가라앉을 거품(Froth) vs. 터질 수 있는 버블(Bubble) : SK증권 이효석
주식시장 뿐만 아니라, 금융 시장내에서 과열 증상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 역시 주식시장에서 일부 거품(Froth)이 있다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거품(Froth)이란 단어는 맥주나 카푸치노에 있는 거품을 의미하는데, 이는 한 번에 터져버리는 버블(Bubble)과는 다른 표현입니다. "거품이 가라 앉는 정도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할 필요가 있지만,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합니다.
금주 발표될 경제 지표 중에서 ISM제조업지수는 가장 대표적인 심리 지표입니다. 지난 달 ISM제조업지수는 64.7을 기록했는데, 2000년 이후에는 단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숫자입니다. ISM 제조업 지수가 60을 넘는 것이 어려운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ISM제조업지수가 산출되는 과정을 알아야 합니다. ISM 협회에서 구매 관리자에게 물어보는 질문은 “다음 달이 이번 달 보다 좋을 것 같냐”입니다. 때문에 경기가 좋아지는 구간에서 지표는 계속 상승할 수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이렇게 좋은 상황인데 다음달에 더 좋아질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 60을 넘는 ISM제조업 지수를 쉽게 보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결국 “가장 이기기 어려운 경쟁상대가 과거의 자기자신이라는 사실”이 경제지표가 계~속 좋아질 수만은 없는 이유인 거죠. 이번 주에 발표되는 美고용지표는 지표가 잘 나올 경우, 오히려 긴축에 대한 우려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이벤트가 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번 주부터 재개되는 공매도 제도는 현실적으로 시장의 방향을 바꿀 정도이 임팩트를 갖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한편, 작년 11월, MSCI Korea ETF(EWY)을 통해 매우 빠른 속도로 유입되었던 외국인 자금이 최근 빠져 나간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수급의 변화를 이해할 수는 없지만, 추이는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