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중 이 만큼 성공한 나라는 없다.
미래는 선점하는 "COOL한 한국"
한국이 붐이다.
2월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한국영화
"기생충 : 반지하 가족"이 최고 영예인 작품상에 빛났다.
영어 이외의 작품으로는 아카데미가 시작된 이래의 쾌거이다.
K-POP부터 패션에 이르기까지 세계는 지금,
"COOL한 (인기있는) 한국"에 빠져있는 사람이 적지 않다.
금융의 세계에 발을 들인 이래, 필자는 한국의 발전에 주목해왔다.
과거 40년을 되돌아보는 한, 신흥국 중 이만큼의 성공을 이룬 나라는 없다.
인구 5천만명 규모의 나라 중에서, 한국의 소득 확대 스피드는 다른 나라를 압도한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한국이 건국된 이래 아프리카의 어느 나라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생활수준에서 스페인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확실히 "기생충"에서는 수도 서울의 격차를 이야기하며, 현대 한국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그렸다.
하지만, 그래도 한국의 소득은 다른 고소득 국가와 비교하여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격차의 대표적인 지수인 지니계수를 보더라도 소득분배는 미국과 유럽 각국보다도 평등하다.
세계는 한국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이전부터 지적해왔듯이 장기간에 걸친 경제성은 결국엔 2가지 요소에 귀결된다.
먼저 첫번째는 노동 인구이다.
한창 일할 세대의 인구가 많아지면 경제는 쉽게 성장한다.
단순한 이론이다.
노동인구 확대는 최근 수십년간에 걸쳐 중국과 인도의 경제를 견인해왔다.
하지만, 노동인구만 늘어나면 그렇게 되는건 아니다.
아프리카와 파키스탄은 젊은 세대가 충분하지만, 이러한 좋은 조건을 살리지 못한다.
인구면에서 뒷받침이 되어주는 인도의 경제조차 가끔은 추락하기도 한다.
그 뿐만 아니라, 이들 나라들은 인구 증가는 무거운 짐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이란 제2의 엔진에 불이 붙지 않기 때문이다.
■ 디지털 시대의 우등생
그런 의미에서 한국은 특별한 존재라고 할 수 있다.
1990~2000년대 초반에, 필자는 미국 대형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에서
지속적인 성장트렌드를 추적하는 지표 개발을 지휘한 적이 있다.
교육투자 등 성장성을 좌우한다고 여겨지는 많은 변수를 고려하는 것이다.
분석 와중에, 흥미깊은 사실을 발견하였다.
특정 변수와 평균소득과의 사이에 강한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한국은 종합랭킹에서 가끔 Top20에 올라설 뿐이 아니라 테크놀러지 활용과 같은
중요항목에서는 1위로 평가되는 경우가 많았다.
컴퓨터 시대에 빨리 적응해온 결과이다.
필자는 아프리카의 정책 담당자에게 한국을 표본으로 하도록 반복하여 조건해왔고,
지금도 그 생각은 바뀌지 않았다.
그 뿐이 아니다.
한국은 언젠가 많은 선진국을 제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어찌됐건 현대의 글로벌 경쟁 체제에서,
경제 우등생으로 평가받아온 독일 이상으로 잘 정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테크놀러지는 발전 단계에 관계없이 모든 나라에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차세대통신 "5G" 등 최신 IT 도입상황에 한정해 보면,
한국은 이미 미국을 앞서 있다고 보인다.
물론, 한국에 문제가 없다고 평가할 생각은 없다.
문제는 산더미이다.
중국 경제의 감속 및 기후변동이 그렇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를 피할 수 있는 나라는 거의 없다.
결국 진짜 중요한 것은, 시대에 가장 잘 적응할수 있는 것은 어디인가이다.
이제부터 10년, 어느 나라가 가장 큰 발전을 이룰지는 알 수 없다.
단, 아카데미상 수상과 같은 쾌거가
없더라도 앞으로의 한국이 화제가 될 장면은 더 늘어나지 않을까.
글쓴이 : 짐 오닐 (영국왕립 국제문제연구소 회장)
출처 : 야후재팬, 2020년 3월 6일 전송
원문 : 바로가기
번역자 : 노가타무비자
주의 : 일부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첫댓글 일본인이 이런걸? 이라고 생각했더만
영국인이었네
22 ㅋㅋㅋ
33 ㅋㅋㅋ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빠르게 적응하려고 하는건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징임 그래서 이런 발전이 이루어 지는거
가장 염려 되는 부분은 출산율 저하...아무리 발전을 거듭해도 인구 절벽 때문에 경제 규모 축소는 불 보듯 뻔하기 때문 ㅠ
부동산 못 잡으면 더 나아질 수가 없음
@또봉잡은 인생 통일이 되어야 하는 이유죠...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지만...
기사 아래 악플이 엄청 달렸겠네..ㅋㅋ
ㄷㄱㄷㄱ
아니 일본에서 이런 기사를 하고 봤더니 영국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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