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기사님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싶어 글남깁니다.
저녁6시40분 출발(군포) - 역삼동자택까지 운행하는 고정콜을 일년반정도 했습니다.
콜비는 사만원이구요 수수료 빼고 32,000원 입금해주더라구요. 시작할땐 35,000원이었지만 몇달후 오천원 올려주더군요.
참고로 저는 법인기사가 아니지만 해당 고정콜은 법인콜이었습니다
토,일 빼고 5일 운행했습니다.
착지가 역삼동이라 도착후 복귀콜은 고정이나다름없더군요.
집이 군포여서 안양,안산,시흥,의왕,인천남동구,북수원쪽 빼고는 콜값이 아무리 좋아도 안갑니다.엄청 못타는 초보기사맞습니다.
하지만 고정콜운행할땐 법인기사도 아닌데 법인콜이 잘들어옵니다. 이유는 저도 몰라요.
역삼에서 복귀할땐 5만이하콜은 거의 안받았습니다.복귀하면 매출이 십만원정도 됩니다. 오후9시정도 십만원매출 깔아놓고 시작하게 됩니다.이게 엄청난 장점입니다. 콜이 있는날이건 없는날이건 무조건 달성됩니다.
새벽 1시나 2시쯤 집에들어갈땐 평균20만원 정도 했던거 같습니다.
여기까지 장점만 말씀드렸어요.
이후는 단점입니다.
고정콜 고객이 매너도 좋고 명절땐 상품권도 선물해줄 정도로 좋은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자괴감이 생깁니다.
개인병원 원장이었는데 출발시간에서 20~ 30분 늦는경우가 잦았습니다.
거의 일년넘게 퇴근을 돕다보니 내가 개인기사가 된듯한 느낌이 듭니다.모르겠습니다. 지나고 보니 별거 아닌데 그땐 자괴감에 힘들었습니다.
매일 6시40분 출근의 압박이 상당합니다.낮에 자격증 준비하면서 아르바이트로 시작했는데 나중엔 주객이 전도됩니다. 공부보다 대리일이 더 중요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자격증 시험 두번 다 망쳤습니다.ㅠ
제가 퀵보드를 이용해서 일을해봤지만(2달정도) 고정콜운행이 수입은 크게 차이나지 않고 몸도훨씬편합니다.
법인손님들이 대부분 매너가 좋습니다.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속담이 틀린거 하나 없더라구요.
혹시나 대리초보분들 이런 기회가와서 망설이고 계신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해서 글남깁니다.
첫댓글 고정일이 정말 장단점이 극명하죠. 개인성향에 따라 좋은 기회일수도 있으니 자리가 있다면 한번 도전해보라고 다른 기사님들께 권해보고 싶네요. 1년6개월, 수고많으셨습니다.
기회가 오면
한번 해보고 싶네요
보통...3개월 지나면, 회사나 차주도, 기사가 개인기사인지 대리기사인지 슬슬 구분이 모호해지죠. 그러면서 슬슬 잡일이 늘어납니다.(물론 아닌 분도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