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2화
3화
내부의 화를 조기에 감지한 동맹 군부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기존 함대의 전력을
약화시키는 한편, 요주의 인물인 그린힐 대장을 함대 지휘권자에서 배제시켰습니다.
혹시 모를 불상사를 막기 위한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9월 7일. 9함대 사령관 알 살렘 중장 밑에 배속되어 있던 모톤 소장을 14함대에 배속시켜줍니다.
이제르론 방위사령관 임무를 끝마치고 하이네센에 복귀한 구엔 중장의 함대가 신설되었습니다.
이 함대엔 9함대에 소속되어 있던 참모진을 그대로 재배치 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그동안 하지 못한 함대번호 정리를 해줍니다.
9월 10일. 계속해서 반란에 동조할지도 모르는 함대 전력의 약체화를 진행해줍니다.
파스톨 중장의 4함대.
무어 중장의 6함대.
애플턴 중장의 8함대.
루그랑쥐 중장의 11함대.
아랄콘 중장의 14함대.
칼센 중장의 15함대.
로보스 원수의 함대는 요직에 있는만큼 반란에 관여할 가능성이 낮다 판단하여
기존 4전함 4수송함 편제에서 실용적인 편제로 바꿔주기만 합니다.
또한 지휘권에서 배제한 뒤 고심하며 잠정적으로 내린 결론에 따라.
드와이트 그린힐 대장을 18함대 사령관으로써 지휘선상에 복귀시켜줍니다.
기존 3함대에 배속되었던 참모진은 로보스 원수 휘하에 재배치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9월 16일. 여타 함대 참모진에서 해임시킨 소장급 인사들은 변방 성계 방위사령관으로 보내
치안 유지 및 민심 회복에 힘쓰게 합니다.
9월 22일. 통수작전본부는 제국군이 장기적인 무력시위로 인해 군사적 유동성을 잃었다고 판단.
2차 제국령 침공작전 개시를 선언합니다.
이번 작전에서는 이제르론 주류 함대를 동원합니다.
총지휘관은 역시나 작전을 입안한 시토레 원수입니다.
9월 25일. 동맹군 함대는 또다시 두 세력 간의 경계인 암릿처 성계를 넘어 군사 활동을 개시했습니다.
이전과 다른 점이라면, 저항이 별로 거세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원정함대는 회랑에서 제일 가까운 행성 클라잉켈트부터 점령하며 작전을 시작합니다.
나머지 4개 함대를 행성 모르겐으로 보내고 단독으로 드벨그를 공략중인 시토레 함대.
하지만 육전대의 상륙에 단숨에 꺽일 정도로 제국의 방위부대는 호락호락해 보이지 않습니다.
다른 함대들이 목표 행성에 대한 점령전을 개시하기도 전 드벨그를 점령한 시토레 함대.
역시 강습상륙함대는 이럴 때 진면목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모르겐이 동맹군의 손에 의해 점령되었다는 보고를 전해들은
다른 함대들도 모르겐 상공에서 하나 둘 점령 작전을 개시합니다.
동맹 함대의 정밀 폭격 아래 모르겐에서의 저항도 그쳤습니다.
이렇듯 암릿처 성계는 손쉽게 제압되었습니다.
동맹이 9개월 만에 거둔 승리입니다. 우선 이제르론 요새로 퇴각해 함대를 재정비합니다.
9월 28일. 이번엔 보덴 성계가 아닌 포르겐 성계 쪽으로 진출 하기 위한 작전이 입안되었습니다.
10월 1일. 동맹은 드디어 페잔 자치령에서 빌린 모든 차관과 이자를 상환했습니다.
적어도 페잔에서 차관을 빌미로 동맹 내부사정에 개입할 여지는 없어졌습니다.
10월 1일. 9월 25일 행한 암릿처 성계 점령으로 공을 세운 모톤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했습니다.
동맹 함대를 이끌 재목이 한 사람 더 탄생했다는 사실을 축하해야겠습니다.
누군가의 기쁨도 잠시, 이제르론 주류 함대는 다시 제국령 포르겐 침공 작전에 동원되었습니다.
10월 4일. 포르겐을 침공하러 가는 전방에 항행 중인 함대 사령관이 아닌
하이네센에 주둔하고 계시는 분이 성장하셨습니다.
작전 수립하고 실행하는건 저인데 실질적으로 허가하는건 이분이라 그런가 봅니다.
혹시라도 모를 제국의 원군을 파악하기 위해 첩보를 실행해줍니다.
로보스 원수 직속 참모에서 해임했던 코네프 중장을 그린힐 대장이 자기 참모로 넣었습니다.
요주의 인물인 만큼 관계되는 인물이 없는게 좋으므로 다음 턴에 참모를 해임할겁니다.
드디어 1년 전 시작한 하이네센에서의 미사일 수급을 위한 수송함 조병창 건설이 완료되었습니다.
포르겐 성계에 진입한 직후입니다. 묘하게 사르가소 지대가 애매하게 배치되어있습니다.
동맹령에 제일 가까운 행성 야반하르부터 점령에 착수합니다.
같이 온 함대 전부 첫 턴은 행성정부를 교란시키는 행동을 택했습니다.
야반하르를 점령한 동맹군은 시간 절감을 하기 위해
두 쪽으로 나뉘어 공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10,12 함대는 반스테이드 쪽으로, 5,13함대는 뤼겐 쪽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5함대 사령관 뷔코크 중장이 혹시 모를 위협을 거론하며 점령 대신 전투 태세를 갖추겠다고 합니다.
발하라에 모든 제국 함대가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으므로 거절합니다.
똑같은 이유로 파에타 중장의 제안도 기각합니다.
이 분은 제 판단을 마음에 들어하는 듯 합니다.
아무런 저항 없이 행성 점령만을 수행하면서 반스테이드 행성만을 남긴채
포르겐 성계에서의 작전은 승리로 귀결되었습니다.
10월 7일. 포르겐 성계에서 날아든 승전보와 함께 첩보부장의 정보수집력도 상승했습니다.
제국 쪽에서 올 함대를 틀어막을 겸 보덴 성계에 출격할 수 있게 미리 작전을 입안해둡니다.
포르겐 성계 침공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2개 함대로는 3일만에 점령하는건 무리였던 듯 싶습니다.
결국 밀려드는 동맹군 육전대의 물량으로 인해 행성 반스테이드마저 동맹군 수중에 떨어졌습니다.
몇 턴간 성계를 제압했다는 메세지가 뜨지 않으면서 계속 진행 된걸 보니
수송함대가 성계 내에 남아있던 듯 싶습니다.
해맑은 양웬리 준장의 미소와 함께 포르겐은 동맹 원정함대의 화력 앞에 제압당했습니다.
전술맵이 끝나고 나오는 전황보고를 보며 승리를 만끽해봅니다.
10월 10일. 동맹군의 진격은 순조로워보입니다.
아직까진 모든게 술술 풀리고 있습니다.
반란도, 함대가 전멸하는 일도, 항행 중 부상을 당하는 일조차 없이.
다만 마음에 걸리는 일은 한 가지. 제국군의 움직임이 없다는 점입니다.
이대로 동맹은 제국의 심장부를 관통 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내부의 적에 의해 호기를 놓친 채 수세에 몰리게 될까요?
우연에 의해 완성되는 이야기의 끝은 아직 멀게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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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5만원을 거기서 까먹었으니... 그럴만도 합니다.
내부의 적 욥 뭐시기...동맹국 공인 정신 병자...
동맹엔 삼신기가 있는데 첫 번 째는 공정하며 누구보다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정의로운 자유행성동맹 최고평의회요.
두 번 째는 동맹의 희망이자 기적을 불러일으키는 세기말의 천재 지략가인 앤드류 포크 준장이며.
세 번 째는 맑고 선한 눈매와 곱상한 곱슬머리를 지닌 함대전의 대가이자 730년 마피아 이후 동맹 최고의 스펙을 가진 슈퍼루키 하무디 아슈르 대위입니다.
@톡쏘는사이다 통솔력 빼고는 문벌귀족급 능력치라니 이뭐병...
@BirdWall >👅0
@BirdWall 크흑...소설에서는 한컷이긴 하지만 제법 카리스마있게 나오는 인물인데...그 한 장면만 등장한 인물이라 능력치 저모냥으로 책정한듯 ㅠㅠ
@_Arondite_ 같은 이유로 조기 퇴장한 장 로베르 랍 같은 경우도 능력치가 애매모호하죠.
@톡쏘는사이다 갸는 그래도 그럭저럭 중하급 부관 수준은 되긴 하죠. 하긴 뭐, 적 함대의 움직임을 함대사령관보다 먼저 예상하기라도 했으니 나름 적절한 배분일지도.
@_Arondite_ 글쎄요. 무어중장의 능력치를 생각하면 너무 저평가 된 듯 싶습니다.
인공지능은 차관 우선 갚는데 신경쓰는지라 차관 남아있으면 수시로 세율을 올려대죠. 저는 이제르론 먹고 나면 그담부터는 세금갚는데 집중하게 내버려두고 나중에 제안공작 걸어서 세율 25%로 깔아줍니다. 차라리 그게 속편하더군요. 차관 다 갚고 나면 세율 올리는 짓 잘 안하니까...
쿠데타는 적절히 올라타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그린힐이 동맹의 강자들(?)과 다들 궁합이 좋은지라 은근히 제안 잘 들어주는데다, 결정적으로 트류니히트보다 국정운영을 잘합니다(...) 그의 쿠데타는 다 이유가 있었거늘 양웬리 이놈!
쿠데타는 올라타고 싶긴 하지만. 이미 그린힐 노선은 버리기로 작심했습니다. 다음 연대기를 쓸 때 밟아보도록 할까요?
@톡쏘는사이다 다음번엔 양이나 아텐보로 같은 애들로 쿠데타 올라타보세요. 동맹군 초기 함대사령관들이 은근히 능력치가 좋긴 한데, 동맹군함선이 후방방어력이 개판인지라 그린힐이 어그로끌고 몸빵하는 사이에 아텐보로가 뒤꽁무니 찔러주면 순식간에 지워집니다. 아텐보로 정도면 우란푸 뷰코크 보로딘쯤 되어야 맞상대 가능하더군요.
@_Arondite_ 장 로베르 랍이나 프레데리카 그린힐이 당깁니다만.. 흐흐
@톡쏘는사이다 게임시스템상 함대사령관을 할 수 있는 소장 이상 계급만 플레이 가능해서...라프나 미처녀씨는 계급이 장성미만잡인지라 플레이 불가능합니다 ㅠㅠ
@_Arondite_ 그런 저희들에게 플레이어를 바꿀 수 있게 해주는 에디따가 있습니다!
아무리 제안을 해도 받아주지 않는 상급자들!
성공할 수 없는 임무를 순순히 따르며 터져나가는 동맹 함선!
평의회와 포크 준장의 환장의 콜라보까지!
제국은 초기 군무상서&통수본부총장이신 에렌베르크씨와 슈타인호프씨들이 둘다 운영치가 90을 훌쩍 넘기시는데다 재상각하 운영치가 100을 찍은 양반들이라 재정운영 효율이 무지막지하시죠. 근데도 돈을 말려버리시다니 짱입니다요 ^ㅇ^
이번 경우는 극히 이른 제국령 총공세에 제국 쪽이 놀라서 튀어나온 케이스라 극초반부터 예산 말아먹게 하는게 가능했습니다.
게임 시간 상 이제 1년인데 체제기지 10개 박은 수준으로 통수본부 예산이 줄어들었으니, 게임은 수월해지겠죠?
@톡쏘는사이다 낄낄낄
우주를 지배하는 건 예산이지요!
@_Arondite_ 이제 페잔 침공 직전에 차관 잔뜩 빌려두기만 하면 완료!
@톡쏘는사이다 아아앗 그런 꼼수를...ㅋㅋㅋㅋㅋㅋ
@_Arondite_ 본디 기적을 실현하기 위해선 그만한 값어치의 예산이 필요하니까욧!
차관 잔뜩 빌리고 페잔 침공하면 굉장히 좋은데요?!
거저 먹는 돈이죠?!
@톡쏘는사이다 페잔:???돈의 원리도 모르는 미개한(?) 놈들!
@노스아스터 동맹:???매입 해야할 시기와 투기의 리스크 단 두가지만 알면 그만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