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3일 묵상 본문 : 요한계시록 14장 14절 - 20절 - 종말에 주어질 주의 영광을 바라보며 그리스도와 온전한 관계를 세우는 지혜로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피곤한 몸으로 인해 늦은 시간 주의 보좌를 향해 나아갑니다.
한 주간도 벌써 다 지나고 주말을 맞는 금요일을 맞이합니다.
나라는 대통령 탄핵을 향해 나아가고 있고 갈등과 분열은 더욱 깊어져 가는 것 같습니다.
혼돈의 시대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주께로 나아가는 자 되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중심을 잡고 주를 바라보게 하시고 겸손히 주를 따르는 자로 서기를 소망합니다.
마음과 생각을 일깨워 주시고 주 안에서 평안과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사랑으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과 주해
14 또 내가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구름 위에 인자와 같은 이가 앉으셨는데 그 머리에는 금면류관이 있고 그 손에는 예리한 낫을 가졌더라
요한은 구름 위에 앉은 인자, 그리스도를 보았으며 그리스도는 금면류관을 쓰고 손에는 예리한 낫을 가졌음을 묘사한다. 예리한 낫은 심판 때에 추수하는 일의 신속함과 엄정함을 상징한다.
15 또 다른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구름 위에 앉은 이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당신의 낫을 휘둘러 거두소서 땅의 곡식이 다 익어 거둘 때가 이르렀음이니이다 하니
성전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천상의 장소를 의미한다. 천사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추수할 때가 이르렀으니 그리스도께서 심판의 낫을 휘둘러 땅의 곡식을 거둘 것을 전달한다.
16 구름 위에 앉으신 이가 낫을 땅에 휘두르매 땅의 곡식이 거두어지니라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그리스도는 낫을 휘둘러 땅의 곡식을 거둔다. 이 곡식은 알곡으로 비유되는 성도들을 의미하며 그들을 구원하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7 또 다른 천사가 하늘에 있는 성전에서 나오는데 역시 예리한 낫을 가졌더라
다른 한 천사가 등장하고 그도 예리한 낫을 가졌는데 이는 심판의 낫임을 보여준다.
여기서 성도의 구원은 그리스도가, 그리고 세상에 대한 심판은 천사가 집행하는 것은 심판의 주체가 다르기 때문이 아니라 모두 그리스도가 주체가 되어 심판하시지만 성도의 구원에 더 큰 관심과 강조점을 두기 위한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18 또 불을 다스리는 다른 천사가 제단으로부터 나와 예리한 낫 가진 자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불러 이르되 네 예리한 낫을 휘둘러 땅의 포도송이를 거두라 그 포도가 익었느니라 하더라
제단은 순교자들의 기도와(6:9) 관련된 표현으로 악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종말론적 심판이 이루어지기를 기도의 응답을 보여준다. 불을 다스리는 천사는 하나님의 심판을 집행하는 천사로 이해할 수 있으며 땅의 포도송이는 악인들을 상징한다.
19 천사가 낫을 땅에 휘둘러 땅의 포도를 거두어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주 틀에 던지매
낫을 가진 천사가 땅에 낫을 휘둘러 땅의 포도를 거두었는데 이는 하나님의 심판이 집행됨을 보여주고 있으며 진노의 큰 포도주 틀은 벗어날 수 없는 심판의 모습을 보여준다.
20 성 밖에서 그 틀이 밟히니 틀에서 피가 나서 말굴레에까지 닿았고 천육백 스다디온에 퍼졌더라
성 밖은 새 예루살렘 성 밖을 의미하며 틀을 밟는 주체는 그리스도이시고 그 심판의 강도는 강력해서 포도즙이 넘칠 정도가 되었음을 보여준다. 그 피가 1600 스다디온(약 300km)에 퍼졌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1600은 4×4×10×10으로 4는 피조물을 의미하며(계5:6) 다른 4는 온세상을(계7:1, 20:8) 의미한다. 그리고 10은 완전수로 온세상과 모든 피조물에 대한 심판이 진행될 것을 보여준다. 또한 말굴레까지 닿았다는 것은 말굴레가 약 1.5m의 높이에 있는 것으로 피가 강물이 되어 1.5m까지 높아졌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는 철저하고 강도 높은 심판이 진행될 것을 보여주고 있다.
나의 묵상
하나님의 심판의 때가 되면 하나님은 심판을 집행하시고 그리스도가 주체가 되어 진행된다.
요한은 심판을 진행하시는 그리스도를 보았으며 그리스도는 금면류관을 쓰시고 손에 예리한 낫을 가졌음을 묘사하고 있다.
특별히 성도의 구원은 그리스도께서 직접 집행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시는데 이는 성도들을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과 관심이 깊다는 것을 보여준다.
반대로 세상과 악인들을 향한 심판은 포도송이를 거두는 것과 같이 집행될 것을 보여주는데 그들은 심판의 틀에 던져져서 틀에 밟히게 되는 온전한 심판에 들어갈 것을 보여준다.
또한 그 심판의 강도가 크고 완전하여 포도의 즙이 강을 이루는 것처럼 될 것임을 보여준다.
이러한 심판은 각 피조물과 모든 세상만물이 될 것이며 성도는 하나님의 새 예루살렘 성에서 하나님과 함께 영원토록 거하게 될 것을 보여주고 있다.
성도는 세상에서 핍박을 당하고 고통 가운데 지내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 이루어질 새 예루살렘에서는 완전한 평안과 기쁨,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 속에서 영생을 누리게 될 것을 보여준다.
그래서 성도는 이러한 소망을 품고 핍박과 박해의 과정을 인내하는 자가 되어야 하며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자로 서야 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이 승천하신 이후 모든 시대는 종말을 시대이며 성도는 종말을 사는 자와 같이 세상을 사는 자가 되어야 하며 그리스도의 약속을 바라보는 태도를 갖추어야 한다.
이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재림에 대한 소망은 단순히 죽어서 천국 갈 것이라는 의미를 뛰어넘어 현실에서 믿음을 지키는 것이 쉽지 않지만 그 믿음을 지킬 때 주어질 상급이 하나님 나라에 거하게 되는 것임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도가 재림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산다는 것은 믿음을 지킨다는 의미와 그리스도의 약속을 바라보며 인내하고 삶에서 그리스도와 온전한 관계 가운데 거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삶의 태도를 주님은 깨어 있는 삶이라고 제시하고 있으며 때로는 성도도 졸 수 있지만 주의 음성을 듣고 깨어 온전한 관계 가운데 거하는 모습이 있어야 함을 가르치셨다.
6 밤중에 소리가 나되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 하매 7 이에 그 처녀들이 다 일어나 등을 준비할새 8 미련한 자들이 슬기 있는 자들에게 이르되 우리 등불이 꺼져가니 너희 기름을 좀 나눠 달라 하거늘 9 슬기 있는 자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와 너희가 쓰기에 다 부족할까 하노니 차라리 파는 자들에게 가서 너희 쓸 것을 사라 하니 10 그들이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오므로 준비하였던 자들은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힌지라 11 그 후에 남은 처녀들이 와서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 주소서 12 대답하여 이르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 하였느니라 13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느니라(마25:6~13)
하나님의 심판은 강력하고 벗어날 수 없는 심판임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심판에서 벗어나는 것은 오직 그리스도와 바른 관계를 세우는 자들에게 주어진다.
성도가 세상에서 받는 수치는 영광을 변화되고 세상이 자랑하던 영광은 수치와 고통으로 변화되는 것이 그리스도의 심판의 날이 됨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참 지혜는 그리스도를 아는 것에서 나오는 것이며 그리스도를 따를 때 지혜를 얻고 영광을 얻으며 생명의 풍요함을 얻게 됨을 보여준다.
세상의 영광은 그 시기가 다해지면 추하고 초라한 것으로 변질된다.
작금의 대통령의 영광은 본래 주어진 시기도 되기전에 빛이 바래졌으며 인간의 탐욕으로 얼룩진 영광은 그 자체로 추한 모습을 선명하게 드러남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런 자리를 탐하고 올라서려고 하지만 결국 모든 자들의 결말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선명하게 보고 있다.
성도의 영광은 땅의 영광이 아닌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지는 평안과 기쁨과 소망과 능력이다.
그 영광은 그리스도와 교제함으로 얻을 수 있으며 주 안에 거할 때 풍성하게 주어진다.
그 은혜의 풍성함을 오늘도 누리고 땅의 영광이 아닌 하늘의 영광을 바라보며 오늘도 주어진 믿음의 길을 가는 주의 백성으로 설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성도의 구원과 악인의 심판을 바라보면 참 지혜가 어디에 있는지 발견할 수 있습니다.
참 지혜는 그리스도와 바른 관계를 세울 때 얻을 수 있으며 영광도 함께 얻게 됩니다.
이 지혜를 버리고 땅의 것을 구하려다 어리석음과 추악함을 경험하는 저의 모습을 봅니다.
또한 땅의 영광을 취하려다 추함과 어리석음을 얻게 되는 사람들을 수없이 발견합니다.
눈이 어두워 이것을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음에 갇히지 않도록 은혜로 붙잡아 주옵소서.
갈수록 세상의 영광은 고통과 아픔과 절망과 추함을 드러내고 있음을 봅니다.
더욱 주를 바라보며 주 안에서 얻는 기쁨과 영광과 소망으로 마음을 채우게 하옵소서.
종말의 시대를 사는 지혜를 가지게 하시고 깨어 있는 믿음과 삶으로 세워지길 소망합니다.
주의 지체들도 그리스도를 바라봄으로 영생의 기쁨과 영광으로 사는 자 되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생명으로 살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