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저씨 OST
직접 드라마를 보지는 않아서 이 노래를 몰랐는데
며칠전 손님차에서 듣고는 약간 필링이 와서 귀가후 찾아보았다.
https://youtu.be/iqe220lkJzc?si=RwVlk2NE_0eofUde
13일 새벽에 상암동에서 대기중 예닐곱 콜이 올라오긴 하는데
요금이나 착지가 대부분 안맞아 포기하고
올빼미 타려고 가던 중 괜춘한 콜이 올라와 캐취함.
구로구청 경유가 있고 최종지는 당산동1가
두명을 만나니 꽐라상태 아니고 나름 친절한 손님들이다.
대화에 신경꺼도 귀동냥이 듬성듬성 들려온다.
짐작으로 차주가 40세쯤 후배, 일행이 너댓살 많은 선배인 갑다.
언뜻언뜻 무슨 배우나 탤런트 관리하기가 몹시 어렵다고 한다.
차주가 무슨 소규모 연예기획사를 운영하는 대표인 갑다.
매니저, 의상이나 메이크업 하는 스태프들 인건비 만으로도
월 몇천만원 가만히 앉아서 나가는데
소속사 배우가 뜨면 몇십억 쉽게 벌 수도 있다 한다.
주말연속극은 단가가 얼마인데 어짜니 저짜니..
경유지에 들러 선배랑 담배한태 피우겠다고
잠시 대기해 달라며 내게 정중한 양해를 구한다.
나는 연예계의 생리를 자세히는 모르고
갑을관계나 비지니스, 생태계도 잘 모른다.
대략 뜨면 대박, 아니면 쪽박 정도로 짐작할 밖에는.
다시 탑승후 차주가 자기 얘기를 조금 풀어놓는다.
동종업계 자기 친구들중 몇억 빚진 자도 있고 백억대 번 놈도 있단다.
자신은 현재스코어 수입지출 빵구 안나게 버티는 중이라고
자신 소속사 두세명이 잘 나가기 시작했는데
아직 회사입장에서는 수입지출 똔똔이라
아직 차도 카니발이고 생활비도 법인카드로 메꾼다고
귀찮게 주절주절이 아니라 깍듯하게 대화를 건너기에
내가 조금 화제를 바꿔볼까 하여
손님, 정치권에서 불리한 이슈 덮을려고 연예인 사건을 터뜨리는 경우 많지요?
예, 너무 많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선균씨 너무 안타깝지 않습니까?
선균이형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사이인데 사실 그 형이 좀 잘못했어요.
뭐 좀 잘못이야 했겠지만 너무 탈탈털고
이선균보다 잘못해도 무탈한 경우 많잖아요?
형수도 같은 배우인데(어쩌구 저쩌구)
일단 선균이형이 강남 텐프로 가서 논 것이 잘못한 것이죠.
(배우자나 텐프로 관련 등 얘기는 처음 들음)
형이 건실한 이미지고 실제로도 그렇긴 한데
아마 주변 사람들이 꼬드겨서 그런 곳에 간 것 같아요.
선균이형이 억울하게 당한 부분도 있지만
억울할 거리를 미리 만들지 말아야했죠.
그런곳에 갈 때 회사에도 못 알리고 매니저에게 운전 부탁도 못해요.
그래서 연예인들이 음주운전 많은 겁니다.
심지어 대리운전 부르는 법도 몰라요.
연예인들 얼마나 사회생활 모르는지
은행창구나 동사무소 업무도 스스로 못해요.
얼굴 팔려서가 아니고 진짜로 아무것도 몰라요.
특히 아역스타 출신들은 기초적 사회생활 기본도 몰라요.
주변에 수발드는 사람 없으면 그냥 바보에요.
주진모 형은 어떠냐면 ~~
아, 도착앴습니다.
암튼 나의아저씨 음악 며칠전 알게 되었는데 좋은 노래 같습니다.
아까 경유지 내린 형이 바로
나의아저씨 음악감독이었어요.
기사님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이별인사를 나누고 보니 짜샤님이 소개해주신
오뚜기식당이 200여 미터 거리
식당 직행, 백반에 쇠주 한잔 마감함.
(cf. 백반류는 매일마다 반찬과 국 등 조금씩 변경됨.
바로 그것이 백반의 묘미)
첫댓글 가사 멜로디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