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전도 선언
"비구들이여
나는 신과 인간의 속박을 모두 벗어났다.
그대들도 신과 인간의 속박을 모두 벗어났다
수행자들아
자 이제 전도를 떠나가라
많은 사람들의 이익과 행복을 위하여,
세상을 불쌍히 여기고 많은 사람들과 신들의
이익과 행복과 안락을 위하여 살아가라
그리고 두 사람이 한 길을 가지 말라
수행자들아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끝도 좋으며
공정하고 이치에 맞게 합리적인 법을 설하고
또 원만 무결하고 청정한 행위에 대해 설하라
사람들 중에 마음에 더러움이 적은 자도 있지만
법을 듣지 못하면 그들도 악에 떨어지게 되려니와
법을(진리) 들으면 그들도 법을(진리) 깨달을 것이다
수행자들이여
나도 법을 설하기 위하여
우루벨라의 세나니가마(장군촌)로 가리라"
부처님의 전도 선언을 보면서
우리 스승이신 고타마 부처님은 어찌 이와같이
오늘에도 귀중한 금구성언이 되시는 말씀을
삼천여년 전 그 당시에도 하셨을까
하는 고마운 생각이 듭니다
바야흐로 이 아름다운 봄은
생명들에게는 환희용약의 아름다운 계절이지만
대학가에서는 새내기를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의 시기이며 우리 불교 학생회로써도
일년 내지는 영원으로 이어지는 미래를 두고
부처님의 법음을 어떻게 전하고 이어갈 것인가
고민하는 최고로 중요한 전도의 시기입니다
오늘 대불련 법회에는 지난주에 새내기가 한명
이번주에는 두명 하여 세명의 새내기 법우가
귀중한 인연으로 대불련에 입회하였습니다
6대4의 비율로 여학생이 많은 대학에서
불교 학생회 신입 법우는 세명 다 남법우입니다
대부분이 외지에서 와서 공부하는 학생들인지라
가족같은 분위기 속에서 대학 생활을 어떻게 하면
보람있는 생활로 만들어 갈 것인가에 대한
뜻깊은 이야기를 들려 주었습니다
당당하되 교만하지 않고
예의를 갖추되 비굴하지 않으며
아랫배에는 든든한 뱃짱을 지니고
가슴에는 모두를 품어 안을 커다란 꿈을 품고
마음에는 지혜와 자비와 관용의 정신으로
길고 높고 깊고 널리 보자 하였습니다
4월에는 새내기 포교를 위한
차 나눔의 날 행사를 생각하고 있다기에
합장주를 마련하여 제공하는 등
몇가지 도움을 줄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여
이번 학기에는 새내기 법우들이 열명 이상 들어 오도록
같이 노력해 보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대불련을 거쳐간 교사 한사람이
열사람 스님의 몫을 대신할수 있는 훌륭한
포교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불교를 믿는 선생님들의 역할이
교단에서는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나는 우리 불교에 희망이 있다
생각하는 많은 사람중에 한사람으로
공주교대를 가거나 고도육성 아카데미 강의를 들으러
공주대학교에 가보면 강의실을 찾아 오르고 내릴 때마다
적지 않은 학생들과 마주치는데 그중에 몇몇 학생들은
승복을 입은 나를 보고 안녕하세요
하고 목례를 하고 지나는 학생들이 적지 않음에
이들이 모두 우리 불교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전도의 대상이라 여겨져서 흐뭇해 하곤 합니다
생각같아서는 대학교에 편입하여 공부해 가면서
동사섭을 통하여 전도를 하고 싶은 마음 굴뚝 같습니다
학교 앞 칼국수 가게 주인보살을
교대 대불련 고문으로 위촉하였더니
타관에서 온 법우들을 위하여
조금이라도 더 먹을수 있게
배려해 주시는 마음도 사섭법 가운데 하나인
보시섭이요 이행섭이요 애어섭이니
위에 든 동사섭을 합하면 네가지 법으로
상대를 배려하고 품어주는 교화의 방편이 됩니다
옷깃만 스쳐도 오백생의 인연이라 하시는데
한자리에 모여 법담을 나누고 공양을 같이 하며
사년 동안 함께하는 인연이야말로 숫자로 헤아리기 어려운
지중하고 중중무진한 인연의 만남일 것입니다
우리 카페 가족들도 이 아름다운 봄날에
한사람이 세사람씩만 포교를 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이
온 세상에 널리 전해지도록 노력해 보십시다
이 모두가 부처님 덕분입니다 아미타불 ()()()
*사진 방에 극락도 탱화 한번 친견하세요
원효사 심우실에서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