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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강해/주석/일반자료 예수는 누구인가: (5)서구(유럽, 북미)의 맥락에서/ 박형진
주의검을보내사 추천 0 조회 40 24.09.19 23:57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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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4.09.20 01:46

    첫댓글 그러나 이제 유럽의 영적 기후는 아브라함에 기원을 둔 유대교-기독교-이슬람 전통이 아닌 타종교, 특히 동양종교(힌두교, 불교)와 신비주의로 관심이 옮겨졌다. 주목할 만한 것은 서구에 유행하는 소위 ‘서방 불교’(Western Buddhism)이다. 서구 내 불교의 수용 속도는 전무할 정도로 놀랍다. 불교가 아시아에서 자리 잡는 데 적어도 수백 년 아니면 천년의 시간이 걸린 데 반해, 일부 서구 국가에서는 단지 10여 년 사이에 놀라울 정도로 자리를 잡은 것이다. 불교로 전향한 이들 중 많은 경우가 이전에 그리스도인이었다는 사실이 우리를 더욱 놀라게 한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교회에서 상처를 입거나 염증을 느낀 자들이다. 이들은 불교에 대해 말하기를, 대단히 지적인 자극이 되었다고 주장한다.

  • 작성자 24.09.20 01:46

    그러나 더 위험한 것은 서구가 마치 절대적 기준과 표준이라는 고착된 생각이다. 오늘날 후기식민주의나 지구촌적인 시각에서는 이러한 서구의 태도를 유럽종족주의(European Tribalism)라는 말로 표현한다. 지구촌의 일부밖에는 안 되는 서구만을 중심에 둔 채 절대적인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한때 독일의 자유주의 신학은 이러한 일면을 잘 나타내는 예이다. 그들은 기독교 진리의 초자연적, 영적 부분을 과학주의적 세계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보고 신화적 껍데기로 여겨 제거하고자 했다. 어찌 보면 이것도 서구의 상황화된 신학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다. 문화는 중력과 같이 신학화 작업에 영향을 미친다. 오늘날 지구촌적 시각에서는 오히려 타문화에 대한 다양한 경험이 성서를 균형 있고 총체적으로 이해하게 해준다고 여긴다. 그동안 당연시한 서구의 절대성과 중심성을 상대화시키고 서구도 세계의 일부라는 자각과 서구적 프레임의 한계를 잘 보여주는 시각이다. 또한 진보주의적인 서구와 상대적으로 보수주의적인 비서구 사이의 새로운 에큐메니컬 대결 양상도 초래되고 있는데, 특히 성 정체성에 대한 이해, 동성애자 목회자의 안수 문제 등에서 첨예한 갈등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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