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회원들 아산 '외암마을' 봄소풍
또 뒷북이네요. 죄송합니다.
언니들과 함께한 시간이 너무 좋았고,
언니들에게 고마워서..
그날의 소감을 또 두서없이 썼네요.^^
" 우리동생들이 마라톤하는 동생들이라 좀 드세요. 이해해주세요~~^^;;;; (식은땀 주루룩ㅎㅎ) " 아지언니가 동네사람들한테 우리를 소개한 공식멘트였다.
그렇다. 우린 드센 여자들이었다.
한적하고 고적한 외암마을 골목길을..
그 일대 식당과 카페를.. 집어 삼키는 일은..
드센 우리들에겐 껌이었다.
서로간의 대화에는 독설이 오갔고,
가시내 지지배는 말할 것도 없었으며,
욕설이 난무했다. 위아래의 경계가 모호했다.
먹을 것부터 사진찍는 것에 이르기까지 뭐하나
쉽게 넘어가는 법이 없던.
뚜렷한 개성을 가진 언니들.
그 틈에서. 난 얼마나 웃었던가?
호흡곤란, 사래들림, 기절초풍, 포독절도,
광대승천. 안쓰던 사자성어 대방출.
그렇다. 내 광대는 하늘로 올라가 땅으로 떨어질줄 몰랐던 것이다. 발을 동동 굴렀고, 바닥에 주저 앉았으며, 땅바닥을 내리치는 것도 모자라 언니들의 등짝을 후려쳤다. 얼마나 웃었는지. 아직도 얼굴근육이 얼얼하다.
수원에 올라와서도 우리들의 재잘거림과
낄낄거림은 멈출 줄 몰랐지.
새벽에 봤던 그 벚꽃인데,
처음 본 것 마냥 우린 환호했어.
제정신이 아닌거지ㅎㅎ
지칠줄 모르는 체력과 열정.
역시 우린 마라토너야~~~^^
저녁이 될수록,
뉘엿뉘엿 넘어가는 햇님의 뒷모습을 보는데
눈가가 젖어오네.
언니들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기 시작했거든.
급기야 저녁먹는자리에서 또.. 또..
눈물이 주책맞게 흘렀어.
이쯤이면 병인거지?
나 조울증인가봐.
(나 누구랑 얘기하는거니?)
새벽 2시에 일어나, 우리들 먹을 간식 한보따리 만들어 오고, 동생들 힘들다고, 그 짐을 끌고 손수 여기저기 끌고 다니던 우리 아지언니. 그 뒷모습 보며, 우리들을 향한 언니의 사랑이 느껴져 울컥했어요.
1종대형면허 소지한 덕분에 오가는 내내 운전대를 잡아야했던 울조쿠나언니, 너무너무 고생많았고, 룸미러로 슬쩍 훔쳐본 언니의 운전하는 모습은 정말 멋있었어요.
여기저기 사진찍기 좋은 장소 물색하고, 한명한명에게 인생사진을 선물해 주고, 전날 청광종주까지 하고, 이 날 총무일까지 맡으며, 정말 고생 많이 한 샤랄라 블루언니~ 정말 최고에요.
나를 가장 많이 포복절도하게 만든 주인공, 미소언니. 살면서 가장 많이 웃었고, 정말 행복 했다고 말하는 소박하고 순수한 언니. 내가 언니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입담 어쩔거니? 한번씩 내 손으로 언니의 입을 틀어막으며 수위를 조절해야했던.이 날 최고의 어록을 만들며 차량 안을 웃음바다 만들었던 순간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금이언니~ 언니가 있어서 넘 행복해.
여행간다는 설레임에 새벽3시까지 잠을 못 이뤘다던 너무 귀여운 순정언니. 언니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뽐내던 모습도 귀염뽀짝~^^ 광교호수에서 언니와 동반주했던 그 날처럼 오늘도 정말 행복했습니다.
공식귀요미 순정언니의 자리를 위태하게 만든 선화언니의 등장~ 캡모자를 뒤로 쓸 줄이야~ 짱잘어울려~ 짱귀여워~👍 언니~ 함께 즐런 할 그 날을 기다리고 있을게요~ 함께해서 고마웠어요.
눈감고 찍어도 모델~ 앞구르기하면서 찍어도 연예인~ 수원 올라와서 옷 갈아입는 센스, 역시 패셔니스타는 달라~ 예뻐도 너무 예뻐~ 바니언니덕분에 우리 여성회원들 행복한 하루 보냈어요. 여성팀장님~ 짱~👍
우빈언니, 저녁식사자리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감사했고, 장난칠 땐 장난꾸러기지만, 마라톤얘기할 때, 인생얘기할 때, 언니 너무 머시쩌용~~^^
대회나가 함께하지 못한 샛별언니, 영천으로 이사가 함께하기 힘든 미샤언니, 담에는 꼭 함께 해요~^^
여성회원들 놀러간다고 찬조해주신 좋아님, 아샤님, 달리미님, 달마간사님, 블루버드님, 미소언니, 아지언니, 응원하고 격려해주신 회원님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여성회원들 사이에 걷고달리기붐과 다이어트 붐이 일었습니다~~^^
봄나들이 가니까 꽃단장하고 오라는 언니들 말에,
4~5년만에 옷도 사고, 사치를 좀 부렸네요.
옷 사러 댕기던 그 날,
골목골목 누비던 외암마을,
그 날의 공기와 냄새와 색깔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습니다.
언니들 고맙고 사랑해요.
우리 오래오래 함께 즐런해요~~^^
회원님들도
모두모두 행복한 봄날 만끽하세요~~^^
첫댓글 난리버거지....
조용한 동네를 뒤어퍼뿐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