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전북 남원 바래봉 눈꽃축제 ‘눈썰매장’. ②경기 파주 벽초지수목원 빛축제 ‘오로라 숲’. ③강원 인제 빙어축제 ‘빙어낚시터’.
영하의 기온과 쌩쌩 부는 칼바람이 반가운 시기다. 눈과 얼음 속에서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방방곡곡에서 열리기 때문. 나뭇잎 대신 화려한 조명옷을 입은 나무를 볼 수 있는 빛축제도 열린다.
<눈 축제>
◆태백산 눈축제(1월17~26일)=태백산 도립공원 내 사랑동산에는 크레용팝·빅뱅 등 한류스타들을 표현한 눈조각과 초대형 광화문 눈조각 등이, 환희동산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눈조각이 전시돼 있다. 눈미끄럼틀·눈미로·이글루카페에서는 색다른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축제 기간 중 태백산눈꽃등반대회도 개최된다. 도립공원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중·고생 1500원, 초등생 700원. 강원 태백산도립공원·중앙로·황지연못 등 태백시 일원. ☎033-550-2081~3.
◆대둔산 논산 수락계곡 얼음축제(~1월26일)=금방이라도 흘러내릴 것 같은 얼음기둥의 모습이 인상적인 곳. 얼음병풍과 얼음조각 작품을 감상하고 눈썰매도 즐겨보자. 소원터널에서는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소원을 적은 종이를 매달아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9시까지 야간 개장한다. 체험료는 성인 7000원, 어린이는 5000원. 충남 논산시 벌곡면. ☎041-746-5662~3.
◆지리산 남원 바래봉 눈꽃축제(~2월9일)=지리산 바래봉의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하며 눈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입장료 6000원만 내면 눈싸움대회·눈썰매 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120m 길이의 눈썰매장에서는 바람을 가르는 짜릿함을 맛볼 수 있다. 1월11일(토)에는 여성 산악인 오은선과 함께하는 눈꽃등반대회가 열린다. 전북 남원시 운봉읍 남원허브밸리 및 바래봉 일원. ☎063-634-0024.
◆금원산 얼음축제(~2월2일)=눈과 얼음으로 둘러싸인 새하얀 숲에서 펼쳐지는 경남 최대 규모의 얼음축제. 주변 바위나 나무에 눈이 수북이 쌓여 있는 얼음계곡의 모습이 장관이다. 35점의 얼음조각과 얼음동굴·얼음썰매장 등의 볼거리·즐길거리 중에서도 80m 길이의 얼음미끄럼틀은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 성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인 휴양림 입장료로 모든 전시와 체험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설 연휴에도 운영한다고. 경남 거창군 금원산자연휴양림. ☎055-254-3971~6.
◆서울 눈축제(~2월9일)=도심에서 즐기는 눈축제. 휴무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1시, 오후 2시·5시·7시30분에는 산타복을 입은 빠빠빠맨들과 함께 눈싸움을 즐길 수 있다. 눈썰매장·이글루체험장뿐 아니라 눈사진전시장도 운영된다. 입장료는 성인 1만5000원, 어린이 1만2000원. 금~일요일 6시 이후 야간개장 시간에는 40% 할인된 가격에 입장할 수 있다. 서울 용산구 용산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 일대. ☎02-780-8102~3.
< 얼음낚시 축제>
◆자라섬 씽씽겨울축제(~1월26일)=한살이 채 안 된 햇송어의 쫀득쫀득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축제. 손맛이 매력적인 송어낚시뿐 아니라 눈썰매·빙판썰매·스케이트·인간컬링·전통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다. 가족·연인 낚시터는 인터넷으로 예약해야 하지만 일반 낚시터는 인터넷 예약(초등생 이상 1인 1만2000원)과 현장 접수(〃 1만3000원) 모두 가능하다. 매주 토요일 3시30분 먹거리센터에서는 송어로 만든 대형 초빙수 무료 시식회가 있다. 단, 선착순이니 맛보려면 서둘러야 한다. 경기 가평군 가평천 일대. ☎1544-0491.
◆얼음나라화천 산천어축제(~1월26일)=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는 강원도 대표 겨울축제. 산천어 얼음낚시와 함께 얼음썰매·얼음축구 등 60여가지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얼음나라 투명광장’에서는 중국 하얼빈 빙등제의 얼음조각기술자들이 한달에 걸쳐 완성한 27종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낚시터 요금은 중등생 이상 1만2000원, 초등생 8000원. 강원 화천군 화천천 일대. ☎1688-3005.
◆인제 빙어축제(1월18~26일)=갓 잡은 빙어를 낚시터 한편에 있는 요리마차에 가져가면 무료로 빙어튀김을 만들어준다. 빙어무침 등은 직접 만들어볼 수도 있다. 낚싯대와 미끼가 포함된 낚시터A 요금은 7000원, 포함되지 않은 낚시터B 요금은 5000원이다. 빙벽타기·비료포대썰매타기·아이스모빌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오후 5~7시에는 6000개가 넘는 빙어등이 축제장을 밝힌다. 강원 인제군 남면 인제대교 소양호 일대. ☎033-460-8971~4.
< 빛 축제>
◆벽초지수목원 빛축제(~3월2일)=음악에 맞춰 조명을 깜빡이는 ‘멜로디트리’가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곳. 오색빛으로 꾸며진 500m 길이의 ‘오로라숲’도 동화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입장료는 성인은 주중 7000원, 주말 8000원이고 중·고생과 어린이는 요일에 상관없이 각각 6000원·5000원이다. 빛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은 오후 5시30분~9시. 경기 파주시 광탄면 벽초지수목원. ☎031-957-2004.
◆보성 차밭 빛축제(~2월2일)=120만개의 엘이디(LED) 조명이 녹차밭을 수놓았다. 그중에서도 조명으로 만든 높이 150m, 폭 130m의 초대형트리가 가장 눈에 띈다. 트리에는 갑오년을 맞아 힘차게 달리는 말의 모습도 조명으로 형상화돼 있다. 또 올해는 차밭에 설치된 월별 별자리 조명이 ‘나의 별자리’를 찾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점등시간은 일~목요일은 오후 5시30분~10시30분, 금~토요일은 오후 5시30분~자정까지다. 입장료 무료. 전남 보성군 회천면 봇재다원 및 다향각 전망대 일원. ☎061-850-5211~4.
◇사진제공=남원시 운봉읍사무소, 벽초지수목원, 인제군문화재단
첫댓글 두번째 사진은 좀 무섭습니다.
빛 축제 같은 것은 개인적으로 내키지 않는 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