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9일
삼척 해변을 돌아본 후 바다열차를 타려고 걸어서 삼척해변역에 도착
기찻길은 언제나 향수를 부른다.
들어오는 바다열차를 종점인 삼척역까지 타고 가서 청소하는 동안 내려 열차 모습 찍고
정동진역으로 가는 갈의 바다 열차를 탄다.
차장으로 이어지는 동해안 해변길을 쭈욱 보면서
준비해 온 주먹밥과 유부초밥, 닭강정, 귤을 나누어 먹으면서
종착역 정동진 역에 도착
그러나 이어서 안인해변을 돌아본다.
다시 정동진 역에서 잠깐 내려 사진찍고 화장실도 다녀온 후 삼척으로 고고~~
왕복 바다열차를 타면서 눈이 짓무르도록 동해바다를 실컷 보았다.
이어서 간 곳은 한국의 나폴리라는 장호항
과연~~
이쁘고 아기자기한 항이다.
바닷물이 맑고 갈매기가 많은 것이 독도를 연상케 하는 곳
데크를 오르면 정자가 두개가 나란히 있고 고래의 모형이 있는 곳
여름에는 스노우쿨링, 카누, 낚시 등을 할 수 있는 곳
바다를 가로지르는 케이블카도 있다.
장호항 뒷쪽으로 가니 여기도 명소
아름다운 바위섬들이 즐비하다.
장호항을 나와 대게를 먹으러 묵호항으로~~
마침 축제기간이다.
사람도 많고 행사로 왁자지껄한 묵호항이다.
갈매기, 대게, 문어가 함께 홍보에 나서고 있다.
대게가 하도 비싸 홍게를 사서 1인당 한 마리씩 먹었다.
크고 먹음직스러운 홍게
그러나 속이 꽉 차지는 않은 상태
나는 공깃밥을 주문해 게 속과 게살을 발라 비빔밥을 만들어 일행들에게 맛 보게 했다.
킹클랩 게딱지에 비벼먹던 맛을 기대했는데 그만은 못 하지만 꿩 대신 닭이라고 나름 게살비빔밥으로 먹고서
3시간을 달려 서울로 고고~~
6405광역버스를 타고 집에 오니 밤 11시 40분
집에 오니 남편 왈
그렇게 좋아?
당연 좋지요 ㅎㅎㅎ
첫댓글 혼자서 훌훌 떠나실 수 있는 파워맘님의 용기와 여정에 짝짝짝 저 역시 마음은 굴뚝 같지만, 몸은 이렇게 묶여 있네요. 장호항이 참 예쁜가 봐요. 축제라고 청거리는 곳보다 기대하지 않은 호젓한 곳이 더 좋을 때가 많지요 여행으로 삶의 질을 업그레이드 시키시는 파워맘님, 앞으로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 만띵히시길 웃음 활짝
"그렇게 좋아?" 그 상황이 상상되어지네요. 파워맘님의 남편은 참멋쟁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