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0804 (금) 대통령부부 '스카우트' 커플룩… 바닥에 앉아 잼버리 참석
"어린 시절의 스카우트 경험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선배 스카우트로서 새만금에서 여러분을 만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여러분을 보니 제 스카우트 시절이 생생하게 떠오른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여름휴가 첫날인 8월 2일 저녁 전북 부안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영식에 참석했다. 개영식은 잼버리 대회에 참석한 전세계 158개국 4만3천여 명 스카우트 대원들의 공식 야영 시작을 알리는 행사다.
스카우트 단복을 '커플룩'으로 차려입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스카우트 행사에서 최고의 예우를 표현하는 '장문례'를 거쳐 식장에 입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대광초등학교 시절 4년동안 스카우트 대원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스카우트 대원 출신 첫 대통령으로, 지난 3월에는 한국스카우트연맹 명예총재로 추대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야외 활동의 설렘, 다른 학교 스카우트와의 만남과 연합 캠핑 등은 아직도 제게 특별한 추억으로 남아있다"며 "어린 시절의 스카우트 경험이 인생을 사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스카우트 활동을 통해 길러진 독립심과 책임감, 이웃에 대한 봉사 정신, 국가에 대한 헌신의 자세는 여러분을 훌륭한 리더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여러분이 힘을 모아 연대할 때 지역사회와 국가는 물론, 국제사회에서 어려운 나라와 사람을 돕고 인류가 당면한 위기와 도전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또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는 자유롭게, 평화롭게, 번영하는 미래를 꿈꾸는 청년들의 연대의 장"이라며, "스스로의 노력으로 미래를 성취해 나가는 대원, 친구와 동료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먼저 손 내미는 멋진 스카우트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자원봉사자 여러분과 의료진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이날 잼버리에 참가한 세계 각국의 스카우트 대원들과 함께 1시간여동안 바닥에 앉아 참가국 기수단 입장, 스카우트 선서식 등을 지켜봤다. 개영식 말미에는 종이비행기 날리기를 통해 대원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했다. 참석자들은 사회자의 "드로우 유어"(Draw Your) 선창에 맞춰 "드림스"(Dreams)를 외치며 종이비행기를 날렸다.
영국 출신의 유명 생존 전문가인 베어 그릴스(본명 에드워드 마이클 그릴스)도 참석해 격려 연설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베어 그릴스가 입장하자 일어서 박수치며 환영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행사장을 떠나며 주위로 몰려든 스카우트 대원들 한 명 한 명과 악수하고 셀카를 찍었다. 이날 개영식에는 밥 포펑 다데이 파푸아뉴기니 독립국 총독 부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김관영 전북지사, 강태선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앤디 채프먼 세계스카우트이사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 안상훈 사회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김승희 의전비서관, 고득영 보건복지비서관, 서승우 자치행정비서관,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 이도운 대변인, 김용현 경호처장 등도 함께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코로나19 이후 첫 대규모 국제 청소년 행사인 이번 잼버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관계 기관에 시설 안전 대책을 철저히 점검하고 조치하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이번 잼버리는 오는 8월 12일까지 전북 부안 새만금 부지에서 열린다. 지난 1991년 강원 고성에서 열린 제17회 세계잼버리에 이어 32년만에 국내에서 개최된 두 번째 행사다.
김은경 '가벼운 입'에… 민주당 혁신은 실종되나?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가벼운 입’이 국민과 민주당을 갈라 놓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지지도가 윤석열 정부 출범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 속에 당이 내우외환에 직면하는 모습이다. 민주당 김종민(논산계룡금산) 의원은 8월 2일 오후 ‘김은경 위원장과 혁신위의 공식 사과를 촉구한다’는 글을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돌렸다.
김종민 의원은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발언은 ‘백번 잘못한 발언’이다”면서 “공식 기자회견으로 상처 받은 국민께 정중히 사과드려야 마땅하다”고 했다. 또한 “민주당은 혁신위 두둔한답시고 터무니 없는 주장을 보태는 것도 삼가야 한다”면서 “이재명 대표에게도 요청한다. 민주당의 혁신과 미래를 위해 책임 있는 당대표로서 정말 뭐라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당 차원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김은경 위원장과 양이원영 의원의 ‘노인폄하’ 발언으로 내홍에 휩싸이는 모습이다. 당장 여당의 공세가 거세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이 노인패륜당이 되기로 결심했는지 노인비하 막말 퍼레이드가 이어지고 있다”며 “과거에는 사과라도 했지만 지금은 사과도 없이 적반하장인 것을 보면 실수가 아니다. 노인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이니까 폄하해도 된다는 것이 본심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민주당은 뒤늦게 수습에 나서고 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노인 관련 발언에 대해서 사과의 뜻을 밝혔다”며 “민주당의 모든 구성원은 세대 갈등을 조장하거나 특정 세대에게 상처를 주는 언행을 삼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구성원은 모든 국민의 말씀을 겸허하게 경청하고 배려하는 자세로 대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김은경 위원장의 전날 ‘금감원 부원장 윤석열 밑 사퇴 치욕’ 발언이 정치권에서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김은경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3월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급)에 임명된후 지난 3월 임기 3년을 모두 채우고 나왔다. 그런데 난데없이 8월 1일 “윤석열 밑에서 임기를 마치는 게 엄청 치욕스러웠다”고 했다. 당장 국민의힘 장예찬 최고위원은 8월 2일 “좀 솔직해지자. 김은경 위원장이 맡았던 부원장 자리는 연봉 3억으로 손꼽히는 꿀직장”이라면서 “그럼 대체 정권이 바뀌었는데 1년을 더 버티며 꾸역꾸역 임기를 채운 이유가 무엇이냐”고 했다.
또한 “국민들 눈에는 좋은 자리 내려놓기 아쉬워 구질구질하게 버티면서 임기 다 채웠다고 보일 수밖에 없다”며 “평생 대접받으며 꽃길만 걸었으니 ‘초선 비하’ 발언부터 ‘노인 폄하’ 발언까지 망언이 쏟아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결국 혁신위원장의 ‘가벼운 입’이 당 안팎의 비판은 물론 국민과 민주당을 갈라 놓으면서 위기에 직면한 제1야당의 당면 현안인 ‘혁신(革新)’은 실종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민주당 한 의원은 “혁신을 통해 당을 위기에서 구하러 오신 것인지 아니면 국민과 당을 갈라놓기 위해 오신 것인지 정말 안타깝다”면서 “당대표 리스크에 이어 잇딴 설화로 총선을 어떻게 치를지 정말 걱정”이라고 했다.
김성태 ‘옥중서신’으로 이재명 저격… “희생양 되기 싫다”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일 옥중 서신을 통해 "더 이상 정치권의 희생양, 정쟁의 도구가 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이 자신을 '봐주기 수사'했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주장을 반박하면서다.쌍방울 그룹 등에 따르면,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김성태 전 회장은 이날 공개한 자필 서신에서 "진실이 호도되고 본인과 회사에 정치권의 희생양이 돼가는 작금의 사태를 보며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글을 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편지에서 "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9개 항목의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며 "최근에도 추가 기소됐고 검찰이 특정한 횡령 혐의 액수는 총 수백억원에 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으로 저와 제 가족은 물론 임직원 18명이 기소됐고, 이 중 11명이 구속되는 고통을 겪었다"며 "검찰의 조사 대상만 보더라도 도대체 어느 부분이 '봐주기 수사'라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전 회장은 "일부 정치인은 저를 노상강도에 비유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깡패라며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파렴치한으로 몰았다"며 "정치인들이 사용하는 단어라는 게 무색할 정도의 저급한 말로 저는 독방에서 홀로 쓴 눈물을 삼켰다"고 했다.
김성태 전 회장은 편지에서 "일부 정치인이 저와 경기도 대북사업에 함께 했던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와 재판을 정쟁에 이용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지금은 검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진실을 말한다는 이유로 제가 후원했던 정당(민주당)으로부터 비난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회장이 2019년 경기도를 대신해 북한의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의 방북비 300만 달러를 북한 측 인사에 건넸다는 내용이다.
김성태 전 회장은 쌍방울 대북송금 등에 연루돼 재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상의해 대북송금을 추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화영 전 부지사 역시 최근 검찰 조사에서 "쌍방울에 경기도지사 방북 추진 협조를 요청했다"고 진술을 일부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민주당은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탄압하기 위해 김성태 전 회장을 상대로 회유와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대표도 지난달 7월 27일 SNS에서 검찰이 대북송금 관련 김성태 전 회장을 미신고 외환거래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를 적용해 기소한 것을 두고 "노상강도를 경범죄로 기소했다"고 비판했다.
"류현진, 토론토에서 컴백… "수술→복귀 만으로도 놀랍다
마침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돌아왔다. 수술 후 1년 여만에 다시 마운드를 밟는 류현진의 모습에 현지 언론에서도 적잖게 놀라움을 나타내고 있다. 류현진은 8월 2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류현진이 지난 해 6월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 이후 426일 만에 복귀전을 치르는 감격적인 순간. 류현진은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느라 오랜 기간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벌써 36세라는 나이. 베테랑에 접어든 그는 수술 이후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도 꿋꿋이 재활에 매진했다. 어느덧 1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갔고 류현진은 서서히 자신의 모습을 드러냈다. 무려 13.6kg을 감량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류현진의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 수 있었다. 류현진은 루키리그, 싱글A, 트리플A 등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통해 건재함을 알렸고 마침내 빅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정말 극적인 복귀가 아닐 수 없다. 현지 언론에서도 투구 내용을 떠나 그가 마운드로 돌아왔다는 자체 만으로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캐나다 매체 '토론토 스타'는 2일 류현진의 복귀전 소식을 전하면서 "많은 전문가들은 류현진이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다시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이라 예측하기도 했고 마침 그는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라고 류현진이 토론토에서 복귀전을 치른 것에 놀라움을 표했다.
충분히 이런 반응이 나올 만도 하다. 류현진은 올해로 토론토와의 4년 계약이 끝을 맺는다. LA 다저스 시절이던 2019년 29경기 모두 선발투수로 등판해 182⅔이닝을 소화하면서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남긴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하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를 차지하며 화려하게 FA 시장에 등장했다. 일약 리그 최고의 투수로 거듭난 류현진의 손을 잡은 팀은 다름 아닌 토론토였다. 류현진은 그렇게 토론토와 4년 총액 8000만 달러에 FA 잭팟을 터뜨리고 토론토의 새로운 에이스로 새 출발했다.
사실 토론토에 입단한 첫 시즌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주위에서는 투수 친화적인 다저스타디움을 떠나 강자들이 몰려 있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팀으로 이적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고 마침 2020시즌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단축 시즌으로 치러지면서 류현진의 토론토 이적 첫 시즌은 적잖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류현진은 달랐다. 12경기에 등판해 67이닝을 던진 류현진은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로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에 랭크될 정도로 뛰어난 투구를 보여주면서 토론토의 투자가 옳았음을 증명한 류현진은 2021년에는 31경기에서 169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이 4.33으로 상승하기는 했으나 개인 최다 타이인 14승을 거두면서 꾸준히 투구를 이어갔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지난 해 팔꿈치 부상과 수술이라는 시련을 맞으면서 2승 평균자책점 5.67에 그친 것이다.
시간은 흘러 어느덧 토론토와의 4년 계약도 종착역을 향하고 있다. 사실 류현진이 수술대에 오를 때만 해도 과연 류현진이 토론토와 계약이 종료되기 전에 마운드로 복귀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묵묵히 재기를 노렸고 오늘날 다시 로저스센터 마운드에 설 수 있었다. '토론토 스타'도 "류현진은 컴백이 예상되지 않는 커리어 단계에 있었지만 어떻게든 끝까지 복귀했다"라고 류현진의 복귀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강조했다.
오랜만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재기의 희망을 밝히는 투구를 펼쳤다. 타자와의 승부를 피하지 않는 류현진의 모습은 그대로였다. 5이닝을 던졌고 안타 9개를 맞았지만 볼넷은 1개 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탈삼진은 3개를 기록했다. 토론토도 80개의 공으로 5이닝을 막은 류현진을 보면서 6회에도 투구가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린 듯 하다. 류현진은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거너 헨더슨에 솔로홈런을 맞고 마운드를 내려오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강팀인 볼티모어를 상대로 나름 선방했다. 결과는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이었다.
이날 류현진의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1마일(146km)까지 찍혔다. 90마일(145km)이 넘는 공도 5개를 뿌리면서 재기의 신호탄을 쐈다. 주무기인 체인지업은 분명 위력이 있었고 70마일(113km)의 느린 커브도 구사하면서 활용의 폭을 넓혔다. 비록 류현진은 홈런을 맞고 마운드에서 강판된 것이 이날 경기의 마지막 장면이었지만 그가 마운드에서 걸어 나오자 관중들은 일제히 박수를 보내면서 류현진의 복귀를 축하했다. '토론토 스타'도 "로저스센터에 모인 관중들은 류현진에게 환영 인사를 했고 이것은 류현진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을 것이다"라고 류현진이 토론토 홈 관중들로부터 따뜻한 환대의 박수를 받았음을 전했다.
관중들 뿐 아니라 팀 동료들도 오랜만에 만난 류현진이 반갑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류현진의 절친이자 '류현진 바라기'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우완투수 알렉 마노아는 그 누구보다 류현진의 복귀를 반긴 사람이다. 마노아는 "류현진이 돌아와서 매우 신이 난다"라면서 "류현진이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완전히 '접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류현진이 순조롭게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거치고 돌아온 사실을 인지하고 있음을 말했다.
이미 마노아는 류현진이 어떻게든 마운드로 돌아올 것이라 믿고 있었다. "나는 수술 후 회복 과정을 잘 알지 못하지만 그것을 빨리 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 사람이 바로 류현진일 것"이라는 마노아의 말에서 류현진에 대한 신뢰를 읽을 수 있다. 마노아는 류현진이 자리를 비운 지난 해 31경기 모두 선발투수로 나와 196⅔이닝을 던져 16승 7패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하면서 토론토의 새로운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류현진이 2020년에 그랬던 것처럼 마노아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에 랭크됐다. 비록 올해는 2승 8패 평균자책점 5.87로 부진하고 있지만 그가 토론토 마운드의 미래를 이끌 선수라는 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
그렇다면 과연 류현진 본인은 메이저리그 무대로 복귀한 것에 대해 얼마나 만족감을 드러냈을까. 류현진은 경기를 마치고 난 뒤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나는 돌아온 것만으로도 매우 만족한다"라고 복귀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솔직히 내가 선발투수로서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 조금 슬플 뿐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5이닝 이상 던져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할 것이다"라고 다음 등판부터 점차 나아지는 투구를 펼칠 것임을 다짐하기도 했다.
토론토는 마침 '죽음의 17연전'을 치르고 있다. 휴식 없이 17일 동안 계속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뜻이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토론토로서는 이 기간의 성과가 시즌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토론토가 류현진의 복귀를 목 빠지게 기다렸던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 토론토는 59승 49패(승률 .546)로 호성적을 거두고 있음에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만족해야 한다. 1위 볼티모어가 66승 41패(승률 .617), 2위 탬파베이 레이스가 66승 44패(승률 .600)로 너무 강한 탓이다. 현재로선 와일드카드 한 자리를 노리는 것이 최선이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돌아오면서 6선발 체제를 운영하는 묘안을 내놨다. 이미 케빈 가우스먼, 호세 베리오스, 크리스 배싯, 기쿠치 유세이, 마노아 등 5선발 체제가 굳건하지만 벌써 8월로 접어드는 만큼 투수들의 체력 역시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토론토의 6선발 체제가 그대로 가이어진다는 전제 하에 류현진의 복귀 후 두 번째 선발 등판은 오는 8월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176경기, 1008⅓이닝, 75승, 46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하고 있는 류현진의 커리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제 새로운 출발선에 섰을 뿐이다.
원주 일산봉.......!!!!!!!!!!!!!
05:40 원주 일산봉(250m)에.......
능소화
북원초등학교
단계공원숲.......
무릇
박주가리
***** THANK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