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
고비
김종태
부끄러워 고개를 푸욱 숙이고
얼굴이 보이지도 않게 솜털에 파묻혀
누가 보지 않을 때에만
쑤욱쑤욱 키다리로 자란다
얼릉얼릉 쭈욱쭈욱 자라자
사람들이 나물로 꺾어가지 못하게
고개를 들고 기지개 켜고
하루가 다르게 자란다
늠름한 잎사귀 펼치고
여러 가지로 솟아나
온통 숲을 덮어버리면
사람들은 기가 질려 다가서지도 못한다
2026 0718
Osmunda japonica Thunb.
고비과의 양치식물
땅속줄기는 덩이 모양으로 많은 실뿌리가 있다.
잎은 높이 60~100cm 정도로 많은 잎이 뭉쳐나며 영양엽과 생식엽으로 구별된다.
잎자루는 광택이 나며 적갈색 털이 있다가 없어진다. 영양엽은 2회 우상복엽으로 밑에것이 가장 크다.
작은 잎은 피침형이고 예두 또는 둔두로 길이 5~10cm 정도이다. 가장자리에는 잔톱니가 있고 잎자루가 없다.
잎이 성숙하면 털이 없어지고 광택이 난다. 생식엽은 선형으로 포자낭이 착생한다.
영양엽보다 일찍 자라 일찍 시든다. 포자는 9~10월에 익는다. 어린 순은 삶아서 나물로 먹고 뿌리줄기를 약재로 이용한다.
육개장에 들어가 씹는 맛을 주는 먹거리가 고비이다. 고비는 고사리와 비슷하게 생긴 나물로 고사리보다 굵고 연하다.
잘 말렸다가 불려 찌개, 국에 넣어 먹는다. 비타민 A, B2 등이 풍부해 시력보호에 좋다
제주도와 울릉도, 중부지방 이하의 산지에 습하고 그늘진 곳에서 자생하는 다년초로서 원산지는 한국이다.
국외로는 중국, 일본, 타이완, 사할린, 필리핀, 인도 등지에 분포한다.
적습지에는 볕이 많이 들어도 잘 자리지만 건조한 곳에서는 생육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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