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에 입단예정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출신 축구선수 양규 사(22)가 북한축구대표선수로 선발돼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중동원정에 참 가한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은 19일 ‘총련 출신 축구선수 양규사와 김재동(22)이 오는 20일부터 한달간 이집트 요르단 키프로스 등을 돌며 친선 경기를 벌이는 북한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조선신보는 북한대 표팀은 이들 2명을 포함해 26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오는 23일 이집트와 첫 경기를 갖는다고 전했다.
북한대표팀은 지난해 9월 청소년대표팀을 맡았던 리종만 감독을 새 사령탑 으로 해 팀을 재정비,하바로프스크 등에서 강화훈련을 해왔다.
오카야마현 남부의 구라시키조선초중급학교(초·중학교)와 히로시마 조선 고급학교(고등학교)를 졸업한 양규사는 재일조선축구단에 입단했다가 지난해 J리그 베르디 가와사키로 옮겨 6개월간 임대선수로 뛰었다.최근 울산 입단 을 위해 실무절차를 밟고 있다.김재동은 도쿄 제7조선중급학교에서 축구를 시작했으며 도쿄 조선고급학교를 거쳐 조총련계 대학인 조선대학교 4학년에 재학중이다.
울산구단의 한 관계자는 “최근 양규사측으로부터 북한대표팀에 선발돼 전 지훈련을 갈지도 모르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양규사를 오는 2월10일부 터 15일간 시작되는 일본 미야자키 전지훈련에 합류시켜 전술훈련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올시즌 양규사가 우리 팀에서 뛸 수 있도록 국내의 관련 부처에 협조를 추진하는 동시에 오는 2월말 1차선수등록시한까지는 매듭을 지으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해외원정 때문에 팀훈련 조기합류가 힘 들더라도 3월과 4월에 손발을 맞춰도 충분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