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도농역 건너편에서 1,120원이란 거금을 들여 9202번 광역 버스를 타고 옛 평내역을 향해 갔습니다.도농에서 평내로 가는 버스는 깔리고 깔려서 9202번이 오기전에 2227번이 왔지만 서서가는 사람 있어 패스..사람 없는 안락한 좌석을 가진 9202번을 타고 갔습니다.가면서 풍광이 괜찮았다는......금곡 시가지를 지나 평내지구로 들어온 뒤 정류장 여러개를 지나는데 호평동 사무소에서 내려 야지 하는데 엇! 평내호평역이 보였던 것입니다.곧바로 벨 눌러서 하차하니 평동초등학교 근처 였고 바로 옆에 새로 이설된 경춘선이 있더군요.
16.길 건너 평내 호평역이 있는 쪽으로 내려 가서 우측으로 틀어 상가들을 지나갔습니다.식당들하고 부동산 많이들 들어섰습니다.가다가 사거리를 만나 좌측으로 가는데 글쎄 이마트까지 있었습니다.평내호평 시가지의 규모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아파트 분양광고 나왔을때가 생각 났습니다.전철 생긴다는 말만 믿고 입주했지만 전철은 없고 기차가 많이 서는 편이지만 서울을 오가는데 일부 시즌의 경춘선 좌석난과 콩나물 입석,콩나물 버스에 46번 국도의 만성적 교통 체증에 시달려야 했던 이곳 주민들을 생각해 봅니다.이분들의 불편을 해소 하려면 전철이 상책이지만 전철은 2013년에야 생긴다죠..이 코레일 타임때문에...정부의 철도 홀대는 언제까지 계속 될지 한숨만 나옵니다.
이마트 근처 편의점에서 평내역 가는 길을 물어 보고 갔습니다.이마트 앞 사거리를 기준으로 해서 바로 직진 하면 바로 평내역 옆 건널목이 나오지만 오른쪽으로 나있는 샛길로 한 번 질러 보고 싶어 그길로 해서 갔습니다.샛길로 쭉 가고 있는 중입니다.
17.쭉 가니 드디어 경춘선 구 선로가 보입니다!
18.경춘선 구 선로 철교 앞입니다.
19.경춘선 구 선로 진입을 위해 오른쪽 골목길로 올라 가서 진입로를 물색하던 중.선로로 올라 갈수 있는 길을 발견 했습니다.중간에 철책 위에 있는 줄 같은 것이 있어서 다리에 걸려서 좀 따가 웠지만 참고 올라갔습니다.
20.아! 평동 초등학교 하차 15분 만에 드디어 경춘선 구 선로에 진입 했습니다!
20.경춘선 선로상에서 찍은 주변입니다.산세가 괜찮은 편입니다.이 경춘선 왼쪽에 있는 산도
산세가 좋아 여기는 양쪽에 수려한 산들을 끼고 있었습니다.여기 사는 사람들은 풍광 좋은 산을 끼고 살아서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1.경춘선 구선로 레일과 레일 받침입니다.보면 선로 위가 좀 녹슬어 있고 아래 받침과 목침은 완전 갈색으로 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개통 후 이설까지 67년 동안의 세월의 숨결이 묻어나 있는 선로입니다.이 선로는 기차의 지나감을 새 선로에 물려 주고 고이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언젠가 완전히 저 세상에 갈지 모릅니다..
22.40km/h 이하 제한 속도 표지판입니다.18일 전까지만 해도 이곳을 느릿느릿 지났을
무궁화호 열차를 생각해 보며...
23~25.경춘선 선로 변에 걷혀져 있는 침목,철받침(?),레일들...
26.이제 옛 평내역이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 철교를 건너려 합니다..
27~28.양쪽에 난간이 있는 비교적 안전한 곳에서 철로를 찍어 보았습니다..
29.난간이 없는 철로에 밑에 침목 그리고 철구조물 밑으로는 몆 미터 아래 얕은 하천이 있는 곳을 건너기 시작 합니다.처음에는 건너볼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실제로 건너보니
그 생각이 절로 사라져 버린...
30.위 사진의 난간 없는 구간을 건널 때 침목 마다 한발짝씩 내딛으며 건너 갑니다.가는데
양쪽에는 아무 보호물도 없고,밑은 수미터 아래 하천바닥,침목을 딛는데 헛딧기라도 하면 발이 빠져 버릴 것 같고 잘못하면 엄청나게 다칠 수 있는 곳..여기를 아주 조심스럽게 건너갔습니다.한발짝씩 갈 때 마다 얼마나 아슬아슬 하고 무서웠던지 다시는 건너보고 싶지 않았습니다.
전에 시베리아님 수인선 답사 하셨을 때 원인재역 근처 선로도 없고 철구조물만 덩그라니 있는 철교를 건너신 것으로 기억하는데 제가 아무 보호물도 없는 철교구간을 지나가고 보니
그 분이 아주 대단하신 모험을 하셨다고 생각합니다.존경심까지 들더군요.
31.다 건너고 나서 건넜던 철교 풍경입니다..
32.철교 침목 밑에 입니다..얼마나 아슬아슬하고 무서운지 건너보지 않은 분은 모를 겁니다 ㅡㅡ;;
33.정체모를 이것은?? 오른쪽에 변기 같은 것은 많이 봤던 건데요..웬지 불결해 보이는...;;;
무엇을 하는 건지 궁금하네요..
34.검게 그을린 침목..
35.~37 평내역 가까이 오면서 걷혀져 있었던 레일.침목.철받침들 입니다..
38.이제 평내역이 가까워져 갑니다.
39.뒤돌아서 한 컷!
40.평내역 승강장 오른쪽을 가득 덮은 침목 더미들입니다.67년 동안 수많이 갈아지고
갈렸을 침목들이었지만 이제 더 이상 이들은 영영 어디론가 갈지 모릅니다..
41~42. 평내역 승강장 다른 한 켠의 한 때 67년간 여기가 선로 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43.평내역 승강장 후방.
44.성북 기점 21.4km 표식..
45.평내역 폴싸인입니다.아! 그대는 코레일 땜질 없이 역삼각형 표지가 잘 보존되어 있었구나!
46.아니..여기에도 표지판 낙서가...눈에 낮설지 않은 글자 하나 보이네요..;;
47.옛 평내역 관리반 건물 전경.
48.옛 평내역 화장실&기타 시설 전경..
49.화장실 안입니다.여기가 화장실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정도....(쓸데 없는 것을..;;;)
50~52.역사를 지나가는데 동호인 6~7분이 오셔서 답사하시더군요.역사내부를 찍고 계셨는데...저는 승강장 끝과 선로 분기점까지 가보았습니다.
53.여기에도 철교 있네요..다 건넜다 되돌아 왔습니다..아까 철교에 비교해서
무서운 것은 없었습니다.밑에 하천이 상당히 얕은데 사진의 철교를 기준으로
오른쪽은 많이 썩어 있었고 왼쪽은 덜 썩었습니다.철교 밑 도로 일부가 하천에 잠겼더군요.
54.다시 평내역 승강장으로...
55.평내역사 오른쪽에 있는 폴싸인입니다.
56.폴싸인 한 가운데 부착되어 있는 이설 안내문.여기에도 낙서가...;;;
57.평내역 가운데로 나있는 철도 건널목..18일 전만 해도 자동 조작기와 작대기(?? ㅡㅡ)
가 있었지만 지금은 없습니다.
58.평내역 영업 종료 무렵에 붙어 있었던 이설 플래카드는 이렇게 내팽겨쳐져 있었습니다.
59.평내역사 뒤쪽의 역간판..
60.처참하게 내동댕이쳐진 행선지 안내판..8월 말에 왔으면 온전한 옛 평내역의 모습을 볼 수
있었을 텐데...안습 들기 직전이었습니다..
61.평내역사 앞 전경..팔당역과 백양리역,사릉역에서도 볼 수 있는 비슷한 모습입니다..
62.평내역사 안으로 들어가는 문은 굳게 잠겨진지 18일째 입니다..
63.이런 형식의 시각표는 보기 어려워 졌는데...여기서 보니 반갑습니다..
64.평내역사 안 모습입니다..전에 다녀 오신 분 사진을 보니 열차 시각표&운임표 떼어 가진데 많았는데 그 사진을 본 후 필자가 갈 때쯤이면 더 걷혀지는게 아닌가 걱정되었지만 와보니
더 떼어져 간 것이 없어 다행이었습니다.의자 밑에는 ㅇ양라면 봉지와 기타 잡 쓰레기 몆몆이 버려져 있는..ㅡㅡ;;
65.역사 창문에 부착된 이설 안내문입니다..사진 찍는 제 모습이 살짝 비쳤군요..
66.역사 한켠에 버려진 쓰레기들..
67.이제 옛 평내역 답사를 40여분만에 마치고 평내호평역으로 가고자 합니다..옛
평내역 부디 오랫동안 이대로 무사하기를...
다음에 이어집니다..
첫댓글 전에 갔을때는 역사內사무실하고 대기실 전부 열려있었는데..-_-허허 철교 가운데 건널수 있게 그물망(?)같은것이 있었는데 그것마저 없앴군요;(그때 건넜는데 어지럽다군요 ㅋ)
역명판에 아잉 낙서.... 전 누가했는지 압니다!ㅋㅋㅋㅋ
그분이 계십니다 ^^ㅋ
오우 우리동네 평내역 요즘 많이들 방문하시네요.. 저 봤으면 음료수라도 한잔씩 드렸을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