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 거리 대학로 정보소극장에서 관람
마로니에공원에 으스름이 내릴 때쯤 ㄷ과 만났다. 저녁먹고 뮤지컬을 보기위해서 였다. 맜있게 밥을 먹으며 민속주 한잔? 하였더니 아니 하며 정색하는 멋없는 남자보소. 그래도 70년대 쑈 반나체의 미녀들이 우산을 돌리며 관객을 유혹하던 스릴을 느끼며 입장 하였다. 좁은 공간에 차곡차곡 앉고보니 열기가 만만치 않았다.더욱이 얼굴 밀착한 연인 아니면 빨간,파랑,오랜지머리 틈에 우리야말로 튀는 한쌍이 아닌가. 초라하기많한 몆개의 소품 에 창밖엔 연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동욱의 아무도오지않는 밤 서곡으로 막이 올랐다.
줄거리는 사남매의 가장 동욱이 40 이 넘도록 부모노릇을 하며 홀로 살아가는데 우연히 외로운 여인을 만나 사랑을 느끼게되는 평범한 줄거리다. 가족 부양에 자신의삶을 다 소진하고 있으나 저항없이 순응하는 미련스런 사나이의 삶이 핵가족 시대에 정녕 당위성있게 어필 될 수 있을까는 입장객의 몫으로 남게된다.
허나 이게원일 어느새 꿈나라에서 헤메는 ㄷ 의목이 앞으로 끄떡 뒤로 끄떡 이러다 아무래도 목뼈가 무사할리 없으것같아 한팔로 잡아줄 수 밖에. 창밖엔 억수로 비가 쏟아지고 ㄷ의 코울음소리와 함께 막이내렸다.
아름다움이 무었이고 추함이 무었인지 마비된채 죽을똥 살똥 없어지고 깨지며 사는 오늘의 가장들이여 뮤지컬 살롱에서 배우와 함께 웃고 박수치며 욕심 버리고 잠시라도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을 갖어보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가난한 이들의 서정적 사랑그대로가 먀냥 부럽기만한 밤이었습니다.
동작 빠르게 밖으로 나온 ㄷ, 아무래도 불효자는 웁니다로 택하는건데 에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