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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3화
4화
496년 10월 7일. 현재 원정함대의 앞을 막아서는 장애물은 없습니다.
동맹은 점령지에서 노획한 물자를 바탕으로 점차 발하라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하루 아침에 정부가 뒤 바뀐 제국 신민들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전시 상황인 지금 국가 차원에서의 어떠한 인도적 지원조차 그들이 누릴 일은 없을겁니다.
포르겐 성역을 점령한 동맹군은 이어 전선이 고립되는 사태를 우려해
보덴 성계 점령 작전을 입안하였습니다.
언제나 군부는 예산 감축을 중요시 여기므로 필요없는 작전은 미리미리 중지해 줍니다.
오늘도 작전을 입안하신 분이 책임지기로 했습니다.
항상 처음 작전을 세운게 제일 효율적입니다.
그러니 전투 태세를 갖춰야 한다는 제안 좀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첫 행성을 점령하고 나면 시간 단축을 위해 함대를 분산시켜줍니다.
???
지난 번 침공 당시 방위기지가 다 날아간 행성이라 한 방에 점령되었습니다.
비르로스트 방면으로 갔던 분함대도 행성 점거에 성공했습니다.
아무래도 폭격은 미사일 소모도 시간 소모도 극심한 것 같습니다.
어서 빨리 이 능글맞은 야바위꾼이 성장해 함대를 이끌어 주면 좋겠습니다.
10월 10일. 보덴 성계는 다시 동맹군의 영향 아래 들어갔습니다.
이제 보덴 성계를 점령당했다는 급보를 접한 제국군은 급히 성계를 탈환하기 위해
함대를 파견할 겁니다. 이제르론 주류 함대만 움직이는 지금 현 성계 방위 임무는 중지해줍니다.
원정함대는 잠시 재정비를 위해 이제르론으로 퇴각합니다.
10월 16일. 포르겐 하단의 하안 성계에 대한 점령 작전을 입안합니다.
제국군 함대가 얼마나 올지 모르는 지금, 상대적으로 방비가 소홀할 법한 쪽으로
진출하기 위해서입니다.
10월 19일. 이번 침공 작전 당시 세운 공적으로 여러 인물들이 진급하게 되었습니다.
10함대 사령관 우란푸 대장.
2함대 사령관 파에타 대장.
5함대 사령관 뷔코크 대장.
2함대 공전참모 포프란 대위.
12함대 사령관 보로딘 대장.
13함대 참모 양 소장.
2함대 참모 라프 중령 등이 동맹 군정권에 의거해 정상적으로 진급조치 되었습니다.
주류함대 사령관들이 진급했다고 제국군이 오지 않는건 아니므로
속히 예정된 하안 성계로 다시 출격합니다.
하안 성계를 진입하며 오퍼레이터의 발언으로 적 함대의 유무를 유추할 수 있습니다.
예상 외의 움직임입니다.
어차피 하안 성계의 거점 행성은 한 곳이기 때문에
제국 함대와 마주치는 건 행성 인근 상공일겁니다.
고민할거 없이 점령 위주의 작전을 짜줍니다.
성계 정보를 보니 뮤젤 함대 단 한 함대만 방위 중에 있습니다.
행성 점령 전 확실하게 섬멸해주도록 합니다.
역시 연이어 적 기함부대를 터뜨리는 것만큼 시원한 건 없는 듯 합니다.
후퇴조차 할 겨를 없이 뮤젤 함대를 전멸시키고
행성 자르펠트에 대한 점거 작전을 실행에 옮깁니다.
10월 28일. 자르펠트 내 방위시설은 비활성화 되었습니다.
어서 무럭무럭 자라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포르겐 성계에 적 함대가 침입해왔습니다.
주변 상황을 미루어 보아 하안 성계에서 올라온 함대인 듯 합니다.
어차피 동맹군은 하안 성계에서 완벽하게 승리를 이끌어냈기에
포르겐 성계의 제국 함대는 후퇴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함대전을 수행하며 무언가를 깨우친 뷔코크 대장)
정보부에서 언질을 주지만 뮤젤 함대와 포르겐 성계 쪽으로
침입한 함대를 유사시 뒤로 물리기 위해 준비한 작전이었을겁니다.
이번 하안 성계에서의 전투로 뮤젤 함대 소속 참모였던 브르다흐 중위가 전사했습니다
또한 3개 함대를 동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제국군은 성계를 완전히 제압하지 못했습니다.
아쉽게도 뮤젤 대장은 멀쩡하게 전장을 빠져나가 발하라 성계로 향하고 있습니다.
전선이 고립될 수도 있는 지금. 하안 성계에서 더 나아가는 건 무모한 짓이라고 판단됩니다.
안전한 철수를 위해 제국 첩보망을 교란시킬 겸 보덴 성역에 대한 작전을 입안해줍니다.
가는 길 빼앗긴 행성도 찾을 겸 포르겐 성계에 들립니다.
AI께서 가까운 곳을 놔두고 동맹령에 가까운 행성을 굳이 공략하신걸 보니 지능이 의심됩니다.
자꾸 탈선하려는 다른 함대 사령관들의 제안을 묵살하며 진행해줍니다.
간단히 점령했습니다.
적 함대도 없는데 자꾸 싸우고 싶어하는 지휘관들을 보면 한숨이 나옵니다.
결국 제국군 함대는 보덴 성계 쪽으로 이동한 듯 싶습니다.
역시나.
간단히 보덴 성계를 탈환당한 뒤, 동맹군엔 뉴페이스가 등장했습니다.
양 패밀리의 구성원인 만큼,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최고평의회 국방위원회에서 보덴 성계로 출격하라는 지시가 내려왔습니다.
그걸 또 로보스 원수는 받아주고 있습니다.
물론 안될건 없지만, 현재 내부가 불안정한 동맹군으로썬
이 이상 작전을 수행하는건 사치입니다. 고로 중지해줍니다.
11월 7일. 드디어 바라트 성계 내 다른 두 행성의 조병창 정비도 완료 되었습니다.
종래의 3배 가까이 되는 수송함 및 미사일을 생산하게 된 동맹은
몇 년 내로 압도적인 화력전을 구사할 수 있을겁니다.
같은 날. 이제르론 주류 함대는 긴 출정을 마치고 요새에 돌아왔습니다.
(계급 인플레이션이 극심해진 동맹 군부 모습)
연재를 하면 할수록 기존에 그려오던 연대기 방향과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
공작치 다 채우자마자 반란 일으키던 그린힐이나 브라운슈배크, 리텐하임은 조용하고
처절한 대규모 함대전을 일으켜보는것 조차 못하는 것 같습니다.
다소 진행이 느린 감이 다분할 법한 연대기지만.
봐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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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동맹국 공인 정신병자:계획은 처음에 했던대로 하는게 좋으니 제가 짠 계획대로 제국령을 침공하죠!
자꾸 시답잖은 소리를 하면 불명예전역을 시키는 수가 있습니다 포크 준장.
@톡쏘는사이다 포크가 시톨레 원수한테 탕탕!을 하는데!(구국군사회의 쿠데타 시도!-동맹국 공인 정신병자여서 의심을 안받는다!)
@노스아스터 의문의 연대기 조기 종결...!
@톡쏘는사이다 에디터를 이용해서 마술사 양으로 주인공을 갈아타면 됩니다!
물론 구국군사회의 쿠데타 시도때처럼 탕탕했지만 시톨레 원수는 중상을 입는 정도에서 멈췄습니다!
@노스아스터 마술사 양은 쵸오큼 양심에 찔려요...
@톡쏘는사이다 미치 ㅋㅋㅋㅋ // 포크준장 얘기보고 웃겨서요 ㅋㅋㅋ
@Rayor 엑!
삭제된 댓글 입니다.
진짜로 이기고 있어서 반란 안 일으키는걸까요? 그런거 치고는 양 쪽 모두 너무 조용한데...
흠, 개인적인 경험입니다만 그린힐은 제국이랑 싸우면서 돈은 돈대로 쓰고 물자는 물자대로 낭비하면서 진격 못하고 있는 상황일때 쿠데타를 잘 일으키더군요. 제 경험이 맞다면 지금 잘 밀어붙이고 있어서 쿠데타 안일으키는지도...
제국은 황제사망 안뜨면 쿠데타 안일어나는데, 연대를 보니 황제사망 뜰때가 지난거 같은데...
그럼 체재기지 6개 정도 이제르론에 투자하면 반란이 일어나겠군요!
@톡쏘는사이다 아니 그런 정도가 아니라 제국과의 전쟁에서 함대 서너개쯤 말아먹고 인물도 몇명쯤 죽어나가고 해야 되더군요. 뭐랄까, 소설속의 제국령침공작전을 미니 규모로나마 재현해내야 한달까...
@_Arondite_ 뮤젤 대장님 군공도 쌓아드릴 겸 몇몇 소장님들을 제물로 바쳐야겠군요.
-시톨레 원수님이 지휘하는 동맹 희망편-
빨리 절망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