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기도)
주님,
어제는 네팔 선교사님을 만나 1월이 있을 단기 선교 사역에 대해 의논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난제가 있습니다.
주님께서 지혜를 주시옵소서.
토요일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의 모든 일정 위에 함께 하여 주옵소서.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십자가 보혈을 의지합니다.
품어 주지 못하고 마음으로 판단하고 정죄한 것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정결한 마음과 정직한 영을 허락하옵소서.
성령님, 말씀을 조명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1. 또 하늘에 크고 이상한 다른 이적을 보매 일곱 천사가 일곱 재앙을 가졌으니 곧 마지막 재앙이라 하나님의 진노가 이것으로 마치리로다
2. 또 내가 보니 불이 섞인 유리 바다 같은 것이 있고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들이 유리 바다 가에 서서 하나님의 거문고를 가지고
3.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 어린 양의 노래를 불러 이르되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하시는 일이 크고 놀라우시도다 만국의 왕이시여 주의 길이 의롭고 참되시도다
4. 주여 누가 주의 이름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오리이까 오직 주만 거룩하시니이다 주의 의로우신 일이 나타났으매 만국이 와서 주께 경배하리이다 하더라
5. 또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증거 장막의 성전이 열리며
6. 일곱 재앙을 가진 일곱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맑고 빛난 세마포 옷을 입고 가슴에 금 띠를 띠고
7. 네 생물 중의 하나가 영원토록 살아 계신 하나님의 진노를 가득히 담은 금 대접 일곱을 그 일곱 천사들에게 주니
8.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으로 말미암아 성전에 연기가 가득 차매 일곱 천사의 일곱 재앙이 마치기까지는 성전에 능히 들어갈 자가 없더라
(본문 주해)
1절 : 계시록에서 종말을 알리는 심판은 ‘일곱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 재앙이다.‘일곱째 인 속에 일곱 나팔이 있고, 일곱째 나팔 속에 일곱 대접 재앙이 있다.
이것은 차례대로 일어난 일이 아니라, 주님의 십자가 사건에서 동시에 일어난 일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래서 인과 나팔과 대접에서 같이 마지막 재앙을 다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일곱 재앙은 일곱 가지 재앙으로 이해하며, 나아가 ‘일곱’이 뜻하는 대로 이 세상의 모든 불의에 대한 하나님의 철저하고 완전한 재앙을 뜻한다.
2~4절 : 수정과 같은 유리 바다란 하나님의 보좌 밑에 있다(계4:6). 그러므로 유리 바다를 건넜다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갔다는 말이다.
오늘 본문은 불이 섞인 유리 바다이다. 불이 섞였다는 말은 심판을 통과한 것이다. 십자가로 용과 짐승과 우상을 심판하셨고 그 십자가로 구속받은 자들은 불이 섞인 유리 바다를 건너서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 어린 양의 노래를 한다.
출애굽하여 홍해를 건넌 후 모세가 노래하였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란 어린 양의 피로 구원받아 홍해를 건넌 노래라는 말이다.
그 노래란 출애굽기 15장과 시편 90편에 나타나는데 그것은 어린 양, 곧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할 자 구원하시고 심판할 자 심판하셨다는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짐승과 싸워 이기신 이는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이다. 이는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일이며 참되고 의로우신 일이다. 주를 믿는 자는 그를 힘입어 짐승과 그의 우상에서 벗어나 어린양의 노래를 부른다. 크고 놀라운 일을 행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의롭고 참되신 주의 행사를 찬양한다.
“주 하나님, 전능하신 분, 주님께서 하시는 일은 크고도 놀랍습니다. 만민의 왕이신 주님, 주님의 길은 의롭고도 참되십니다.
주님, 누가 주님을 두려워하지 않겠습니까? 누가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지 않겠습니까? 주님만이 홀로 거룩하십니다. 모든 민족이 주님 앞으로 와서 경배할 것입니다. 주님의 정의로운 행동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새번역)
5~8절 : 하늘에 증거 장막의 성전이 열린 것을 요한이 본다.
모세가 광야에서 만든 증거의 장막은 하늘에 있는 증거의 장막의 모형이다. 하늘에 있는 성전을 ‘증거의 장막’으로 부른 것은, 이 장막 안에 십계명을 기록한 돌판이 들어있는 ‘언약궤’가 보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 열리니 성전 안에 하나님의 언약궤가 보이며 또 번개와 음성들과 우레와 지진과 큰 우박이 있더라”(계11:19)
요한은 계시록 11장 19절에서 성전이 열리고 그때 언약궤를 보았다.
그것은 일곱 인과 일곱 나팔과 일곱 대접이 십자가에서 동시에 일어난 일이기에 십자가로 하늘의 성전이 열린 것이다.
천사가 입은 세마포 옷은 천사의 순수성과 영광을 강조한다.(6절)
그 모습은 다니엘에 나오는 그리스도의 복장과 닮았다(단1:13). 따라서 이 천사들은 심판을 위해 보냄을 받았으며 심판주 그리스도의 지위에 있음을 보여준다.
‘영원무궁하도록 살아계신 하나님’이라는 표현은 이 진노가 얼마나 크고 집요할 것인지를 보여준다. 또 진노를 가득 채운 일곱 개의 금대접은 마지막 심판에 있어서 하나님의 진노가 가장 극렬하게 집행될 것을 경고한다.
계시록 5장 8절에서의 ‘금대접’은 성도들의 기도를 나타내는 향연으로 가득 찼는데, 지금은 하나님의 진노로 가득 찼다.(7절)
마지막 심판이 집행될 때 아무도 하나님의 영광과 권능에 접근할 수 없으며 긍휼 없는 심판이 집행된다.
십자가로 일곱 인과 일곱 나팔과 일곱 대접의 재앙이 쏟아지기까지는 하늘 성소에 들어갈 수가 없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로 다 이루었다고 하시는 일이 인과 나팔과 대접의 재앙이 쏟아지는 것이며 동시에 자기 백성은 그 피로 구원하신다. 구약의 성도들은 십자가로 단번에 하늘 성소에 앉히시고, 신약의 성도들은 복음을 듣고 믿는 순간 하늘에 앉히신다.(8절)
(나의 묵상)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하였으니
그들이 이같이 말하는 것은 자기들이 본향 찾는 자임을 나타냄이라”(히11:13~14)
모든 구약의 성도들이 이 땅에서 외국인과 나그네로 살면서 하늘 성전에 들어가기를 바랐다.
그들이 그렇게 기다리다가 십자가로 단번에 하늘 성전인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제 신약의 성도 중 한 명인 나도 그리스도의 몸으로 부름을 받았기에, 주님 다시 오시는 그날 즉 몸의 구속이 이루어지는 그날을 소망하며 믿음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리하여 장차 모세의 노래, 어린 양의 노래를 구약의 성도들과 함께 부를 것이다.
그런데 사실 나는 이 노래를 지금도 부르고 있다. 물론 새 하늘과 새 땅에 열리는 그때, 그곳에서는 최상의 곡조와 아름다움으로 부르겠지만, 지금의 나의 노래 역시 주님께서 기뻐하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유월절 어린 양의 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 시켜주시고, 홍해에서 애굽인들과 물의 위협으로부터 생명을 완벽하게 보호하신 주님을 모세가 찬양하였듯이, 주님의 보혈로 나를 죄에서 구출하여 주시고, 나를 삼키려는 세상으로부터 완전하게 보호하시는 어린 양을 나도 찬양한다.
이 노래가 모세의 노래이며 어린 양을 찬양하는 노래이다.
이것은 매일 주님과 교제하면서 주님께 드리는 찬양이요, 고백이며, 기쁨이다.
비록 부실한 나의 생각과 다 나타내지 못하는 답답한 표현 그리고 투박한 나의 글로 나타내는 것이지만, 이것은 날마다 주님께 올려드리는 노래, 내가 최고로 잘 부르기를 원하는 노래이다.
“주님의 크신 일이 놀랍습니다.
주님께서 하시는 모든 일이 의롭고 참됩니다.
진실로 공의로 심판하시는 신실하신 주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오직 주님만이 거룩하시고 경배받으실 분이십니다.
십자가의 주님을 오늘도 찬양합니다.”
십자가로 이 모든 일을 다 이루신 주님을 찬양하는 모세의 노래, 어린 양의 노래는 구원받은 모든 주의 백성들의 노래요, 내 삶의 주제가이다.
(묵상 기도)
주님,
모세가 부른 노래를 이어 부를 수 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언젠가 함께 이 노래를 부르겠지요.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과 함께 어린 양 예수를 찬양하며 하나님께 경배할
새 하늘과 새 땅을 사모하며 기다립니다.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에도 제가 부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노래, 제 삶의 주제가가 되길 원합니다.
성령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