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15장 1절 - 8절 - 은혜의 때요 구원의 날임을 기억하고 생명의 은혜를 힘입어 복음을 전하는 자로 서게 하소서

[신앙이삶]

2024년 12월 14일 묵상 본문 : 요한계시록 15장 1절 - 8절 - 은혜의 때요 구원의 날임을 기억하고 생명의 은혜를 힘입어 복음을 전하는 자로 서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주말의 아침을 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조금은 늦은 아침이지만 주와 교제하는 귀한 시간으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세상은 대통령 탄핵으로 갈등과 분열의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혼탁한 사회 가운데 주님이 질서를 세워주시고 선한 길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땅의 허망한 것들을 붙들려는 어리석음을 버리고 참 진리를 따르는 지혜를 주옵소서.

오늘도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종말의 시대를 지혜롭게 준비하며 살도록 이끌어 주시기를 소망하며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과 주해

1 또 하늘에 크고 이상한 다른 이적을 보매 일곱 천사가 일곱 재앙을 가졌으니 곧 마지막 재앙이라 하나님의 진노가 이것으로 마치리로다

계시록의 환상은 3대 칠중 재앙과 7년 대환난이라는 두 가지 관점(양식)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 중에 12장부터 14장까지는 나팔 재앙과 대접 재앙 사이에 삽인 된 내용으로 7년 대환난의 사건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어서 15장은 앞선 일곱 나팔에 이어 일곱 대접의 재앙이 시작되기 전의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대접 재앙은 종말론적 심판이 마무리되는 마지막 심판임을 보여준다.

2 또 내가 보니 불이 섞인 유리 바다 같은 것이 있고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들이 유리 바다 가에 서서 하나님의 거문고를 가지고

불이 섞인 유리 바다는 출애굽 때 건넜던 홍해를 상징하는 바다이며 불은 심판의 과정을 보여준다. 그래서 불이 섞인 유리 바다는 성도가 그곳으로부터 구원받게 됨을 상징하고 있다.

그래서 요한은 짐승과 우상을 경배하지 않고 짐승의 수를 받지 않고 벗어난 자들이 바다 가에 서서 찬양하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3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 어린양의 노래를 불러 이르되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하시는 일이 크고 놀라우시도다 만국의 왕이시여 주의 길이 의롭고 참되시도다

구원받은 백성들이 바닷가에서 찬양하는 모습은 과거 출애굽하여 홍해를 건넌 모세와 백성들이 하나님께 찬양하는 모습과 연관되어 나타날 사건임을 보여준다. 성도들은 모세의 노래, 그리고 어린양의 노래를 부르는데 그 내용은 출15:11절의 모세의 노래와 유사하며 하나님의 왕 되심과 그리스도가 걸어가신 복음의 길이 의롭고 참되다는 사실을 선포하고 있다.

4 주여 누가 주의 이름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오리이까 오직 주만 거룩하시니이다 주의 의로우신 일이 나타났으매 만국이 와서 주께 경배하리이다 하더라

성도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두려워하며 영광을 돌려야 함을 보여주며 오직 하나님만 거룩하시고 의로운 일을 드러내셨기에 만국이 경배해야 함을 노래하고 있다.

5 또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증거 장막의 성전이 열리며

요한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구원하심에 대해 노래하는 모습을 소개한 후 대접 재앙의 모습을 소개한다. 그 시작은 증거 장막의 성전이 열리는 모습인데 증거의 장막은 모세가 하나님의 십계명을 기록한 돌판을 둔 곳으로 그 장막에서 나왔다는 표현을 통해 대접 재앙은 하나님의 말씀의 성취를 의미하고 있다.

6 일곱 재앙을 가진 일곱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맑고 빛난 세마포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세마포 옷과 가슴에 금띠를 띤 모습은 그리스도의 모습을 상징하는 것으로(계1:13) 일곱 천사들이 그리스도와 같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서 심판을 대행하는 존재임을 보여준다.

7 네 생물 중의 하나가 영원토록 살아 계신 하나님의 진노를 가득히 담은 금대접 일곱을 그 일곱 천사들에게 주니

대접은 계시록 5장 8절에서 성도들의 기도를 올려드린 대접과 같은 단어로써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대접 심판은 성도들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나타나는 심판임을 보여준다. 이는 당시 핍박과 박해 가운데 기도했던 성도들에게 큰 위로와 소망의 메시지임을 보여주고 있다.

8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으로 말미암아 성전에 연기가 가득 차매 일곱 천사의 일곱 재앙이 마치기까지는 성전에 능히 들어갈 자가 없더라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이 하늘의 성전에 가득하다는 것은 종말론적 재앙을 시작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성전에 능히 들어갈 자가 없었다는 표현은 하나님의 진노가 완전히 실현되기까지는 세상과 단절된 모습, 완전한 심판이 진행 될 것을 보여준다.

나의 묵상

대접 재앙을 시작하면서 요한은 먼저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구원하신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돌리는 모습을 제시한다.

그 모습은 과거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홍해를 건넘으로써 애굽의 군사들을 물리치고 하나님의 구원과 자유를 얻게 되어 찬양하는 모습과 연관하여 제시한다.

그래서 홍해를 불이 섞인 유리 바다로 표현했는데 불은 심판의 과정을, 홍해는 건널 수 없는 한계의 상황을 보여주지만 그 가운데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로 구원받았음을 제시한다.

그리고 모세와 백성들이 홍해를 건넌 후에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은혜를 노래한 것처럼 하늘의 성도들도 하나님께 노래하며 구원하심을 찬양하는 모습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이어지는 대접 재앙에서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며 성도가 종말에 가지게 될 영광스러운 모습과 기쁨으로 찬양하게 될 것을 보여주고 있다.

현실에서는 참담한 상황과 핍박으로 인해 죽음의 위기 가운데 살아가는 성도들이지만 궁극적으로 성취될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는 성도의 온전한 승리로 나타나게 될 것을 보여 준다.

특별히 이 과정에서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상징하는 대접은 성도들이 하나님께 기도로 올려드린 대접과 연관해서 나타나고 있다.

계시록 5장 8절에서 요한은 대접이 성도들의 기도를 향처럼 올려드리는 것으로 제시했다.

그 두루마리를 취하시매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그 어린 양 앞에 엎드려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계5:8)

결국 하나님의 대접 심판은 복음을 위해 기꺼이 순교하고 자기를 부인하며 십자가를 지며 신앙을 지켰던 성도들이 원수들에 대한 심판의 간구에 응답하신 것임을 보여준 것이다.

이러한 대접 심판의 특징은 다른 인과 나팔 재앙과 다르게 중간에 삽입된 기사가 등장하지 않고 온전하게 7가지 재앙이 순서적으로 진행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별히 다른 재앙에서는 중간에 삽입 기사를 통해 성도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가 등장하지만 대접 재앙은 시작 전에 성도들의 구원에 대한 찬양이 먼저 등장한다.

이는 대접 재앙이 하나님의 완전한 심판을 드러내는 마지막 재앙임을 보여주고 있다.

심판에서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은 늘 성도의 찬양이 되고 노래할 이유를 제공한다.

그래서 성도는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보며 현실의 상황을 극복할 수 있게 되고 오히려 마지막에 주어진 하나님의 상급을 바라보며 기뻐하는 자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베드로도 이러한 성도의 특별함을 제시하며 환난과 핍박을 이겨내도록 독려한다.

5 너희는 말세에 나타내기로 예비하신 구원을 얻기 위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받았느니라 6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는도다 7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벧전1:5~7)

그리스도를 통해 얻는 생명의 은혜로 살아가는 성도들은 세상의 환난과 핍박, 상황의 어려움을 하나님의 연단으로 여기고 그것을 통해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될 것을 바라본다.

그래서 생명의 은혜로 살면 소망과 감사로 살게 되지만 생명의 은혜가 떨어지면 근심과 불평으로 사는 자가 됨을 경험한다.

결국 오늘도 생명의 은혜를 구하며 사는 자가 세상을 지혜롭게 사는 자요, 능력있게 사는 자이며 소망을 품고 기쁨으로 사는 자가 될 수 있음을 고백하게 하신다.

주 안에서 얻을 수 있는 생명의 능력을 현실의 삶에서 드러내고 증거하는 자로 서길 소망하며 모든 지체들도 동일한 생명의 은혜로 기쁨과 감사로 살아가는 모습이 되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종말을 사는 자들은 생명의 은혜가 없으면 근심과 걱정, 불평으로 사는 자가 됩니다.

저의 모습, 연약한 성도의 모습이 그러하며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그러함을 고백합니다.

이러한 연약함에서 벗어나 생명의 은혜로 풍성한 삶을 살도록 도와주시고 심판의 상황에서도 구원과 승리를 바라보며 믿음을 지키는 자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의 완전한 심판이 진행되면 그때는 돌이킬 수 없는 모습이 됩니다.

아직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구원의 날임을 알고 때를 따라 복음과 생명의 은혜를 전하며 살아가는 자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은 주일에 예배하기 위해 준비하는 날이오니 해야 할 일을 잘 감당하게 하시고 성도들도 함께 예배하며 주의 은혜의 말씀을 나누는 자로 서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은혜와 능력으로 붙들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