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엘(Suriel), 사라카엘(Sarakael), 자라키엘(Zarachiel) 등의 별명을 가진
사리엘(Sariel)은 사실 7대 천사 중 하나다. 즉, 신의 옥좌 근처에서 머물 권리가 있으며,
신의 의지를 집행하는 사령관 같은 역활이 주된 임무였다.
그러므로 신에게 충실한 천사여야 마땅한데, 기독교에서는 그를 타락천사라고
생각한다. 어째서 악마와 적대 관계에 있는 천사,
그것도 대천사가 어째서 그런 오명을 덮어쓰게 되었을까? 그 이유는 신이 사리엘에게
준 역활 때문인 듯하다.
「에녹서」에 따르면, 사리엘의 임무는
[죄의 길로 유혹당하는 인간들의 영혼을 지키는 것]이라고 한다.
쉽게 말하자면, 인간이 그 영혼을 더럽히지 않도록 감시 하는 일인 것이다.
그러나 그가 타락천사로 간주되는 이유는 그의 또다른 임무가 바로
'달'을 컨트롤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후략)
영국의 의학자이자 과학자였던 베이컨(1214~1294?)은
"달빛을 갑자기 뒤집어쓴 바람에 생명을 잃은 자가 적지 않다"고 진지하게
이야기 했을 정도였다.
이렇게 마력을 가진 달의 지배권을 부여받은
대천사 중 하나인 사리엘이 '신에 대한 반역자'로 규탄받는 것은
그가 "달의 비밀을 인간에게 가르쳤다"고 「에녹서」에 기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달의 비밀이란, 달이 생명의 탄생이나 사망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마력'을 지녔음을
가르키는 듯 하다. 게다가 뭔가 의미가 있는 듯 사리엘의 상징물은 '열쇠'이다.
(후략)
이블 아이(Evil-eye)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을 꼼짝달싹 못하게 하며,
심한 경우에는 죽음에 이르게 하는
강력한 마력의 눈길이다.
그래서 유럽이나 오리엔트뿐만 아니라 아랍세계에서도 사람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그들은 사리엘의 이블 아이를 막기 위해...(후략)
-판타지 라이브러리의 'Fallen Angels'편 中...
대천사(Archangel)...
신이 천지 창조에 우선하여 만들었던 신의 '사자(使者)'인 천사들의 수장을 뜻한다.
신은 7층으로 이루어진 천계의 최상층에 거주한다고 한다. 그 중앙에 있는 것이 신의 자리,
즉 금은보석으로 장식된 옥좌다.
대천사는 직무상 이 옥좌 주변에 머물 수 있는 자격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