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골프텔 공사 도로 무단점유
- 자재 방치·차량 주차… 교차통행 방해
▲ 강릉시 강동면 하시동리에 위치한 메이플비치 C·C가 골프장내에 골프텔을 신축하면서 철근 등 공사자재를 인
접 도로위에 무단으로 쌓아놓고 있어 교통사고 위험을 유발하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구정민 기자님)
강릉 메이플비치 C·C 골프장이 골프텔을 신축하면서 인접 해변 도로위에 철근 등 공사자재를 쌓아놓고 있어 교통사고 위험을 유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강릉시 강동면 메이플비치 C·C는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골프장내에 총객실 50실 규모(연면적 7021㎡, 지하·지상 각 2층)의 골프텔 신축사업을 진행하면서 도로점유사용허가도 받지 않은 채 인접 도로인 군도 5호선의 1개 차선에 철근과 목재 등 공사자재를 쌓아놓고 있다. 특히 각종 공사 자재와 함께 공사 관계자들의 일반 차량까지 도로변을 차지하면서 공사 현장 주변은 차량 교행조차 불가능한 실정이다. 또 해당 구간의 일부가 급커브로 형성돼 있어 반대편 차량의 진행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운데도 현장에는 원활한 차량흐름을 유도하는 신호수가 배치돼 있지 않아 교통사고 위험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해당 도로는 강동면 염전해변과 하시동리를 연결하는 해안풍광이 빼어난 도로로,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많은 관광객들이 드라이브를 위해 즐겨찾는 곳이어서 이같은 상황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한 관광객은 “동해안 해안도로를 따라 휴가를 보내는 중인데, 염전해변 인근 도로의 2개 차선 가운데 1개 차선이 거의 막혀있어 당황스러웠다”며 “철근 등 공사자재가 쌓여있는 모양새를 보니 하루이틀 된 것이 아닌 듯 보여 빠른 행정처리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도로점유사용허가를 받지 않은 채 철근 등 공사자재를 불법으로 적치할 경우 과태료 처분을 할 수 있다”며 현장확인 후 시정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메이플비치 C·C 관계자는 “공사현장 특성상 여유공간이 없어 일부 공사자재를 도로에 적치할 수 밖에 없었지만, 현장 신호수를 배치해 교통흐름을 돕고 있다”며 “도로위에 쌓아놓은 공사자재는 하루빨리 치우겠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구정민 기자님(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