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6일 묵상 본문 : 요한계시록 17장 1절 - 6절 - 복음을 통해 날마다 주의 보좌로 나아감으로 음녀와 짐승의 유혹과 핍박에서 승리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은혜로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며 주의 보좌를 향해 나아갑니다.
어제는 나오지 못한 성도들이 많아서 아쉬웠지만 또 서목사님이 함께 예배해서 반가웠습니다.
함께 복음을 통해 영생을 누리는 이들의 교제는 늘 기쁨과 소망을 얻게 함을 고백합니다.
주 안에서 얻는 기쁨이 지속되게 하시고 또한 교제 가운데 그 기쁨이 풍성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땅의 상황은 혼돈과 갈등과 염려로 인하 걱정들로 가득한 모습입니다.
그러나 땅의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더욱 주 안에서 얻는 평안과 소망으로 살게 하옵소서.
오늘도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과 주해
1 또 일곱 대접을 가진 일곱 천사 중 하나가 와서 내게 말하여 이르되 이리로 오라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음녀가 받을 심판을 네게 보이리라
본 절은 16장 19절에서 일곱 번째 대접이 부어진 후에 더 확장된 재앙의 내용을 보여준다. 그 내용은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음녀가 받을 심판의 모습이다. 많은 물 위는 렘51:13절의 표현과 연결되며 예레미야는 많은 물가에 위치한 큰 성을 바벨론으로 말한다. 계시록에서 많은 물은 로마제국을 의미하며 사치와 음행을 행하는 타락한 음녀로 비유되고 있다.
2 땅의 임금들도 그와 더불어 음행하였고 땅에 사는 자들도 그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다 하고
세상의 지도자들과 그들을 따르는 자들도 동일하게 음행의 포도주, 즉 우상숭배를 비롯해 성도들을 향한 핍박과 박해를 즐기는 모습으로 반응했음을 보여준다.
3 곧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광야로 가니라 내가 보니 여자가 붉은 빛 짐승을 탔는데 그 짐승의 몸에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하고 일곱 머리와 열 뿔이 있으며
요한은 성령을 통해 환상을 경험하면서 그 장소가 광야로 옮겨졌음을 보게 된다. 여기서의 광야는 12장에서 교회가 하나님의 보호를 받던 장소가 아닌 사단의 핍박을 받는 장소로 소개된다. 등장하는 여자는 음녀인 바벨론을 상징하고 붉은 빛 짐승은 13장에 등장하는 바다에서 나온 한 짐승으로 창조주 하나님과 그리스도와 성도들을 핍박하는 자를 의미한다. 붉은 빛은 매혹적이며 호화스러운 색깔로서 사치와 향락을 물든 영적 바벨론, 로마 제국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4 그 여자는 자주 빛과 붉은 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손에 금 잔을 가졌는데 가증한 물건과 그의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하더라
자주 빛과 붉은 옷은 창녀의 의복을 상징하며 금과 보석과 진주는 사치스러움을 의미하며 그녀가 가진 금잔에 가증한 물건과 음행의 더러운 것이 가득했음을 보여주는데 이는 로마제국으로 상징되는 사단의 세력은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하지만 그 속은 음란하고 부요하지만 그것으로부터 파생되는 죄와 불의와 가증함이 가득 찼음을 보여준다.
5 그의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었으니 비밀이라, 큰 바벨론이라,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 하였더라
음녀의 이마에는 이름이 기록되었지만 비밀로 알 수 없음을 제시한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아닌 짐승의 표를 받은 자들은 여자의 정체를 결코 인식할 수 없음을 의미하고 있다. 그러나 요한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음녀의 이름을 알았는데 그 이름은 바벨론(로마)이며 음녀와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고 선언한다.
6 또 내가 보매 이 여자가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한지라 내가 그 여자를 보고 놀랍게 여기고 크게 놀랍게 여기니
요한은 당시 로마제국이 성도들을 핍박하고 학살을 통해 죽이는 모습을 증인들의 피에 취한 모습으로 제시하는데 이는 이사야 29:26절에 나오는 표현임을 보여준다. 요한이 놀란 이유는 대접 재앙은 음녀가 받을 심판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성도들이 박해 받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거나 음녀가 외양과는 다르게 피를 즐기는 가식적인 모습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나의 묵상
요한은 마지막 재앙의 때에 심판 받게 될 대상인 바벨론에 대한 환상을 보게 된다.
특별히 바벨론은 음녀로 비유되고 있으며 땅의 임금들과 그를 따를 자들이 모두 음녀에게 현혹되어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는 모습을 제시한다.
이는 당시 부와 권력으로 온 세상을 지배하고 있던 로마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그들의 음란함과 도덕적 타락의 모습이 절정에 이르렀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들을 따르는 모든 자들이 함께 타락함에 동참하게 되는 모습도 보여준다.
또한 음녀가 많은 물 위에 있다는 표현을 통해 음녀를 상징하는 적그리스도가 땅에서 번영과 안정을 누리는 존재이며 많은 권력과 문화위에 군림하는 존재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음녀는 붉은 빛 짐승을 타고 하나님을 모독하며 성도들을 핍박하고 죽임으로써 피 흘리는 일에 취한 모습처럼 반응하게 될 것도 보여준다.
그런데 이러한 음녀에 대해서 당시 사람들은 인식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 그 이름이 비밀로 되어있다고 요한이 밝히고 있으며 그 이름이 바벨론임을 제시한다.
바벨론으로 상징되는 당시 로마의 제국은 오늘날 한 나라를 지칭한다는 것보다 온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물질만능주의와 이기주의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가지게 된다.
온 세상이 부요함을 추구하며 자기만족을 위해 살아가는 일에 너무나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요함의 결과는 음행과 타락으로 이어지고 자기만족을 추구하는 삶을 다른 사람과의 갈등을 일으키며 분쟁과 분열, 다툼과 전쟁으로 확대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 과정에서 평화를 외치고 하나님의 주권을 외치는 교회를 세상은 미워하며 교회를 대적하고 적그리스도의 활동을 통해 더욱 고립되고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종말에 나타날 재앙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을 향한 심판이기도 하지만 또한 성도들에게 있어서 핍박과 박해의 과정이라는 사실에 요한이 놀라운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음녀와 짐승의 모습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 앞에 완전히 무너지게 될 것이며 성도들을 핍박하고 죽이며 피에 취하던 모습은 그들 스스로 피 흘리며 심판당하는 것으로 끝난다.
결국 성도의 삶은 이러한 세상의 흐름에서 벗어나는 것이며 박해와 핍박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고 끝까지 인내하는 모습을 가지는 것이다.
요한은 이러한 성도의 모습을 서신서를 통해 각 강조하며 권면한다.
15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16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17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요일2:15~17)
사단은 성도를 멸망시키기 위해 핍박과 유혹을 적절하게 사용하며 넘어뜨리려고 한다.
오늘날에도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와 세상의 향락을 즐기도록 유혹하는 문화는 교회를 병들게 만들고 접근하지 못하게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모습이 음녀가 자주 빛과 붉은 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민 모습이며 손에 금 잔을 가지고 더러운 것으로 유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4절)
그러나 성도는 빛나고 정결한 세마포 옷을 입게 될 자이며 행실의 거룩함을 가진 자라는 사실을 요한은 분명하게 증거 한다.
7 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의 아내가 자신을 준비하였으므로 8 그에게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도록 허락하셨으니 이 세마포 옷은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하더라(계19:7,8)
결국 성도가 나아갈 삶의 방향은 세상이 아닌 하나님의 거룩한 보좌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 보좌로 나아가기 위해 성도는 주의 보혈로 정결함을 얻어야 하며 행실의 거룩함으로 구별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 모습이 성도를 성도답게, 교회를 교회답게 만들고 종말의 시대에 영적으로 승리하는 자로 서게 만드는 과정이 됨을 고백하게 하신다.
날마다 이런 모습으로 살기를 힘쓰지만 늘 경험하는 것은 쉽게 세상의 것에 유혹당하기도 하고 사람들의 시선과 반응에 위축되는 모습도 많음을 깨닫게 된다.
여전히 부족함과 연약함, 담대하지 못한 모습이 있음을 고백하며 주의 도우심을 구하게 된다.
주의 언약과 그 성취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위기 때마다 도우시고 넘어질 때마다 일으켜 주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믿음의 삶을 이어 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성도가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자기 힘으로 사는 것이 아님을 깨닫습니다.
성도의 삶은 전적으로 주의 도우심과 이끄심이 필요하며 정결함과 구별됨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주의 보좌로 나아가기를 힘써야 하며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기 위한 연단의 과정이 필요함을 고백합니다.
오늘도 그 연단의 삶을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시고 종말을 사는 성도의 모습을 갖게 하옵소서.
세상은 음녀가 짐승을 타고 성도들을 유혹하며 핍박하는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상의 사람들은 그 음녀를 따라가며 자기만족과 부요함에 미혹되어 살아갑니다.
세상의 흐름에 동조되지 않게 하시고 오직 주의 진리를 따라 살아가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님을 바라보며 살게 하시고 주와 교제하는 기쁨으로 평안을 누리게 하옵소서.
연약하지만 늘 도우시고 붙드셔서 하나님 백성으로 살게 하시는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를 향한 감사가 늘 풍성하도록 도우시고 이끌어 주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생명의 삶을 살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