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의 여론조작 문자메시지 사태가 서울 관악을에서만 진행된 것이 아니라는 정황이 포착됐다.
경기 여주·양평·가평 야권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한 이병은 통합진보당 후보도 여론조작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21일 확인됐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서울 관악을)의 선거사무소 관계자 2명이 야권단일화 경선 과정에서 여론조작을 유도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이 확인된 데 이어, 이병은 후보도 비슷한 맥락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이 드러남에 따라 파문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야권단일화 경선에서 패배한 조민행 민주통합당 후보는 21일 오후 이병은 후보 쪽이 통합진보당 당원에게 "전화가 오면 20세~49세 연령대로 체크해달라"며 나이를 속여 여론조사에 응답할 것을 유도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공개했다.
"이 시간 이후 여론조사 전화가 오면 20~49세 연령대로..."
조 후보가 공개한 문자메시지는 야권단일화 경선이 진행 중이던 18일 '이병은 선거사무소' 명의로 당원들에게 보내진 것으로 확인됐다. 문자메시지 내용은 "긴급 알림 - 야권단일후보 선출 여론조사에서 통합진보당 이병은을 지지하시는 분들은 이 시간 이후 여론조사 전화가 오면 20~49세 연령대로 체크해주시길 바랍니다. 다른 연령대는 모두 마무리된 거 같습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이다.
첫댓글 트윗에 통진당 지지자들한테 이거 답글로 주욱 올려줬더니 패닉에 빠지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