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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phanolia/40003489485 에서 가져왔습니다.
"김세완(에니메이션 컬럼니스트)"님께서 개제하셧던 칼럼입니다
표절의 제국 ① 소설, 만화를 표절하다.
애니칼럼 표절의 제국
이모저모로 심각한 문제를 잔뜩 떠 안고 있는 대중 문화계이긴 하지만, 그 중에서도 이 표절 문제가 가장 심각하고 가장 중증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다할 해결책조차 떠오르지 않는 표절문제. 이번 칼럼에서는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우리 나라 대중문화계의 표절 문제를 점검해 보도록 하겠다. 우선 다음 신문 기사부터 보자. 한 베스트 셀러 작가의 작품을 놓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표절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7월 서울 M고 3학년 안모(18)양은 H출판사를 통해 '야간비행'이란 단편소설집을 출간했다. 사춘기에 겪는 우정과 사랑을 담은 안양의 작품은 출간되자마자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모았다. 이 작품은 지난 8월 교보문고에서 판매 부수 9위에 오르는 등 대형서점의 베스트셀러 코너를 장식했으며, 안양은 10대 베스트셀러 작가로 떠올랐다. 이후 안양은 소설 발간과 각종 글짓기대회 수상 등을 특기로 내세워 K대 문예창작과 특수재능 보유자 대입 전형에 원서를 냈다. 학교측은 안양의 재능을 인정, 안양은 1차 서류전형에 통과했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부터 안양의 작품에 대한 표절 논란이 시작됐다. 안양의 작품을 읽어본 PC통신 네티즌들은 '야간비행'이 일부 만화 작품의 내용을 표절했다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들은 작품 곳곳에서 순정만화 작가 유시진씨의 '쿨핫'과 김진씨의 '바람의 나라'와 유사한 내용이 발견된다고 주장했다. 팬클럽 회원들은 표절대책위원회를 결성한 뒤 PC통신에 '야간비행'과 만화 작품들의 유사한 부분들을 전재했다. 출한사에도 항의 메일을 보내면서 표절 시비가 확산됐다. 이들은 또 안양이 '야간비행'으로 대학 특별전형에 합격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K대 측에 진정서를 냈다. 출판사 측은 네티즌들의 거듭된 항의에 작품을 자체 분석한 결과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지난달 21일 PC통신에 표절시비가 일고 있는 '야간비행'을 전량 회수하는 한편 작가에게도 사과를 요청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안양은 표절 논란이 한창이던 지난달 말 특기자 전형에서 결국 불합격 처리됐다. K대 입학 관리팀 관계자는 안양의 작품이 표절 시비에 휘말린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사실이 직접적인 불합격 사유는 아니며 실기, 면접 등을 종합 평가한 뒤 학교 입시 규정에 따라 처리해을 뿐이라고 밝혔다. 안양은 합격자 발표 이후 고등학교를 자퇴한 뒤 표절 의혹을 제기한 출판사와 네티즌들을 상대로 명예 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
표절의 제국 ② 해적 출판과 표절에 대한 심상
앞서 말한 대로 이번 호에서는 한국 문화계에 있어서
표절의 제국 ③ 표절로 얼룩진 가요와 애니메이션
하지만 표절은 문제가 다르다. 그만큼 줄어들 것이다.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은
표절의 제국 ④ 만화에서의 표절
애니메이션만이 아니라 만화에서도 표절 시비는 심찮게 일어난다. 특히 순정 만화계에는 "김영숙 사단"이라는 , 요즘 유행어로 말하면 실로 엽기적인 시대가 존재했다. 얼마나 여기저기에서 표절하여 짜집기를 했는지, 예를 들어 '김영숙'이름으로 나옴 '갈채'를 당시 만화팬들은 '잡채'라고 부를 정도였다. 그리고 이현세씨의 까치 캐릭터가 인기를 끌자 너도나도 베껴 그려 결국 특허 출원을 했던 일도 우리나라 만화계의 표절문화가 빚은 해프닝이었다. 본격적인 표절작들의 문제에 비하면 까치의 특허 출원은 차라리 애교라고 할 것이다.
그리고 위의 '야간비행'사건이다. 이 사건은 그간 만화에 비교하여 상위 문화로 여겨지던 문학계에서 발생한 일이라 더 충격적이다. 즉 지금까지 소설이 소설을 표절하거나 만화가 만화를 표절하는 일은 숱하게 있어왔지만 소설이 만화를 표절하는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것이다. 표절 대상이 된 만화들이 유명 작가들의 것이여서 팬들에 의한 조직적인 대응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작가가 여고생이라는 점, 그리고 대학 입학에 소설을 이용하려 했다는 점 등 여러 상황에 비추어 볼 때, 이 사건이 잘못 해결되면 만화 자체의 위상에 큰 위협이 될 것이다. (사실 지금도 만화의 위상이란 게 형편없이 낮은 수준이지만.) 여기에서 비상 대책위의 고발 내용을 한번 살펴보자. 이 문건은 일단 출판사 측에서 표절을 인정하고 사과 표명을 한 뒤의 상황이다.
<인터넷과 각 통신망 작가 팬클럽을 통해 올라온 안양의 보호자와 H출판사의 사과문은 잘 받아보았으며, 표절 자체를 인정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까지도 표절에 관해 모르고 있을 '야간비행'의 구독자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도 최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표절의 피해자가 된 작가 김진씨와 유시진씨를 아끼고 그분들의 작품을 사랑하는 독자들은 비단 통신 팬클럽 회원들뿐인 것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표절 사실을 널리 공지하고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기 위하여, 그리고 작가와 출판사의 도의적인 명예 회복을 위하여, 온라인 상의 공간이 아닌 언론매체에 사실 해명 및 사과문이 반드시 게재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표절의 각종 사회적 악영향을 고려할 때, 회대한 많은 공간을 통해 이 사실을 인정하고 공지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일단 표절사실을 인정하였다는 사실과 작가의 연령, 표절사실을 알지 못했던 출판사의 부담감등을 고려할 때, 최소한 작가의 인터뷰 기사가 실렸던 중앙일보 1개 지의 동일지면에 작가 안양 본인과 발행처 H출판사의 공식 사과문을 게제할것을 김진/유시진 팬클럽 연대의 이름으로 요구합니다. 또한 우리는 안양 보호자의 주장과는 달리, 무의식적인 표절로 보기에는 그 정도가 지나치며, 이 외에도 의도적인 표절로 밖에 볼 수 없는 몇 가지 명백한 증거를 발견하였습니다. 게다가 안양은 '여고생 작가'라는 신분으로 다수의 대중매체에 출연한 것이 확인되었으므로, 사과문의 내용은 반드시 안양의 보호자 입장이 아닌 안양 본인의 '의도적'인 표절에 대한 인정을 포함한 사과가 되어야 할것입니다.
기타:의도적인 표절과, 표절을 숨기려 했음을 증명하는 사례 ─작가후기 63-64쪽에서, '97년 여름에 소설을 완성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실제로 본문에서는 '98년 이후에 발표한 '쿨핫'의 내용에 대한 표절을 여러 발견 ─'호동'의 작가후기 255쪽에서, '바람의 나라' 1권만 읽고 그 영향을 받아 소설을 완성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실제 로는 본문에서는 2권 이후의 내용에 대한 표절을 20여건 발견 ─그밖에도 의도적인 표절을 숨기려고 한 작가후기의 정황 증거 10여건
김진/유시진 팬클럽 연대 >
물런 이 작품에서 표절된 것은 김진씨와 유시진 씨의 작품만이 아니라 김지은씨 등 훨씬 많다는 것이 밝혀진 상황이지만, 어찌되었건 간에 중요한 것은 이번 사건이 확실하게 처리되어 표절 행위에 대한 하나의 모범적인 선례로 남아야만 한다는 점이다. 그것은 만화뿐만이 아니라 소설, 나아가 한국 대중 문화 전반에 걸쳐서도 꼭 필요한 일이다. '표절의 제국'은 결코 명예로운 이름이 아니다. 표절은 범죄, 그것도 아주 파렴치한 범죄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표절 행위가 이 땅에 더 이상 발붙이고 살 수 없도록 노력하자 |
첫댓글 일본 드라마 표절도 공공연한 비밀이지요. <요조숙녀>나 <봄날> 같은 경우, 공개적으로 원작 발표되었지만...<☆을 쏘다>의 경우엔, 표절이란 단어가 제대로 적용되는 사례입니다. 최근, 케이블방송을 통해, 일본드라마 방송이 본격적으로 경쟁화 되었는데...
일설에 의하면, 그 <☆을 쏘다>가 표절한 원작 작품의 수입을 놓고, 모 방송국에서 압력을 넣었다는 소문이 돈다 합니다. 저도 검색하면서 원작 드라마에 대한 정보를 확인해 보았는데..정말이지..주인공들의 직업은 다르지만, 그 과정이나 등장인물들의 관계, 설정 부분이 정말 판박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