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일대 ‘온천’바람 분다 -백암면 온천보호지구 지정 추진…14일 주민설명회
기흥 청덕지구 일대서도 온천수 확인, 개발 움직임
용인에 ‘온천’바람이 불고 있다. 2004년 지하수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온천수가 발견된 처인구 백암면 일대가 이르면 오는 10월 경 온천보호지구로 지정될 전망인 가운데 기흥구 청덕택지개발지구 인근 지역에서도 온천수가 발견됐고 이 지역은 대도심과 인접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르면 오는 10월 경 처인구 백암면 백암리 산30-5번지와 501-1번지 일원이 온천원보호지구로 지정된다. 시에 따르면 온천원보호지구(안) 면적은 59만2500㎡, 온천개발지구는 5만 9300㎡이다.
이 지역은 지난 2004년 온천수가 발견된 후 용인도시기본계획 공청회와 온천공 신고, 용인도시기본계획 승인 등의 과정을 거친 곳으로 수도권정비계획상 자연보전권역이며 2020년 용인도시기본계획 상 개발후보지인 시가화예정용지로 반영됐다.
온천원보호지구로 지정되면 지구 내 가정생활용수, 공공시설의 업무용, 농업용수 공급용을 제외한 지하수 개발, 온천수 용출량 및 성분에 영향을 미치는 토지굴착은 제한되나 농작물 경작, 건축물의 건축 및 토지의 형질변경 등 개발행위가 가능해진다.
시는 온천원보호지구 지정(안)과 관련, 지난달 30일부터 주민의견 청취를 위한 주민공람을 실시하고 오는 14일 오후2시 백암면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또한 지구지정을 위해 한강유역환경청 협의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올해 10월경 용인온천원보호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한편 기흥구 청덕지구 인근 25만여㎡에서 2007년 온천수가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일대에서 온천수를 발견한 윤모씨에 따르면 온천공 검사용역결과 수온과 수량이 풍부해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보고서를 제출받고 사전환경성을 검토 중이다.
2년 간 실시된 온천공 검사에서는 지표지질조사, 현장수질분석 등 다각적인 분석이 이뤄졌으며 온도검층조사에서 6개의 온천공 지표아래 1000m에서는 평균 27~8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온천공 적정양수량인 하루 300여 톤을 넘어섰고 유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온천수를 발견한 윤씨 등은 이 일대를 온천지대로 개발, 리조트, 워터피아 등을 지어 연간 600여 만명의 이용객을 수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