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감성조회는 잔소리와 감동나누기가 아주 풍성했어요.
밖이 추워져 실내생활안전과 배려, 기말고사준비에 관한 풍성한 잔소리가 있었어요.
안전하게 다치지 않고 뛰놀며 공부도 하는 그런 아이가 되길 바라는 폭풍 잔소리였습니다.
5학년 허재원은 50년이상의 BBC장수드라마 닥터후에 대해 발표하였어요.
시즌8까지 나온걸로 알고 있고 제가 아는 10대 닥터후더라구요.
그중 8.5대 닥터후 존 허트 배우는 눈에도 익은 배우더군요.
처음에 재원이가 어떻게 닥터후를 아나했더니 장수를 누리는 드라마였어요.
음...초등학생에게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약간의 4차원적인 내용인데...흥미롭긴해요.
콜라와 펩시중 어느것을 더 좋아할까를 조사해 본 시현이와 단우가 있었습니다.
살짝 보아도 알 정도로 코카콜라쪽이 우세했습니다.
뭐 이건 취향이니까요~
그래도 궁금한 것을 실제로 알아보는 과정이 아이 둘에게는 좋은 경험이 되었을겁니다.
다음으로 세상에서 가장 매운 칠리 TOP10를 시우가 발표하였는데요.
시연이가 옆에서 들고 있어 더 재미있었던 발표에요.
저도 매운 것을 무지 좋아하지만 매운 것을 못 먹는 아내와 함께 지내다보니 저도 매운것을 견디는 능력이 많이 떨어졌더라구요.
그래도 일산시장에 있는 매운 족발은 제가 기운없고 기분이 안좋을때 가서 사먹기는 해요~~
먼저 매운 청량고추를 먹고 먹으면 매운 족발은 아주 달콤한 족발로 변하거든요.
칠리중에 가장 맵다는 '페퍼X'는 장기가 손상되어 단독으로는 먹을 수 없다는데요...
음... 도전정신이 마구 불타는 마음이 듭니다.
끝나고 퀴즈 시간도 있어 아이들이 마구 불탔습니다.
5학년 마지막으로 아디다스의 모든 것에 대해 각자 조사해본 동환, 태현, 승헌이가 있었어요.
퀴즈와 선물까지 있어서 아이들의 반응은 아주 뜨거웠어요.
내용은 아디다스 홍보팀도 이렇게 PPL을 못할 정도로 많은 양을 썼고,
또 발표자 각자의 취향의 축구화도 소개하며 장점과 단점을 발표하였어요.
제게 신발이란 그냥 발에 끼우는 정도라 영 와닿지는 않았지만
신발마다 특징이 있고 용도가 다르다는 것을 알아 신기했습니다.
그냥 운동화, 조깅화, 그정도의 지식밖에 없었거든요.
6학년에서는 세계 최고의 부자들 TOP10을 여준이와 승욱이가 알려주었어요.
아이들이 가끔 이 주제로 하는데요. 여지껏 세번 정도 있었어요.
거의 부동의 1위네요. 빌게이츠
재산이 약 100조원이라는데.....상상도 안가는 금액이네요.
환생이 있다면 저들의 후손으로...^^;
전주 금요일 재량시간에 근처 헤이리 예술마을에 있는 한길 책박물관에 다녀왔어요.
2019 경기도 플랫폼 육성사업에 여러가지 지원을 받아 아주 저렴한 가격에 다녀왔죠~
우선 그림동화책을 만들어보았어요.
그 짧은 시간에 동화를 쓴 아이도 있었고,
재미난 그림으로 책을 엮은 아이도 있었어요.
친구의 얼굴로, 또는 표정으로만으로 그림책을 만든 아이들이 있었어요.
그리고 전시된 책을 보았는데, 책이 아니라 그림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섬세하고 아름다운 책을 설명과 함께 보았답니다.
그림에 취해서 쳐다보다 사진을 찍을 생각을 못했네요.
몇 그림들은 사진이 불가한 것들도 있었어요.
뭐든 신나고 재미있게 활동하는 아이들이 부럽기도 하고 장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스스로 책을 만들어보는 이 작은 경험들이 아이들의 마음속에 예쁘게 자리잡길 바래요~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