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DDI Korea가 2006 제품으로 출시한 SOS 스포츠 글라스를 여러 번 써 보았습니다. 이 회사의 지난 번 제품은 관련 업계의 시장 표준처럼 되어 버린 오클리(Oakley) 사의 디자인과 비슷한 느낌을 주었고, 저도 그런 문제는 좀 심각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게다가 이 회사에서 수입하는 Clic 고글 및 스포츠 글라스는 그 활용성면에서 별로 제 맘에는 들지 않는 제품이어서 이 회사가 취급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그다지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그런 저의 태도나 다른 까다로운 사용자들의 반응이 DDI Korea의 신호석 사장님을 꽤 많이 실망시킨 것 같습니다.(전 제 생각에 못 미치는 제품, 그리고 발전 가능성조차 없다고 생각되는 제품은 '리뷰'조차 거부하니까요.-_-) 하지만 되는 회사는 그런 걸 도약의 발판으로 삼고, 안 되는 회사는 그런 장애물을 넘지 못 하고, 시장에서 패퇴하게 마련이지요. 기쁜 일은 DDI가 전자를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이 회사의 제품을 처음 봤을 때, DDI Korea의 고민이 무엇이었던가를 확실하게 알려주고 있더군요. 처음 그 제품의 사진만 보았을 때는 '역시 오클리의 아류?'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이런 제품의 대부분이 오클리 레이싱 재킷, 하프 재킷의 디자인을 본 딴 것들이 많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제품을 보면서 그게 아니라는 걸 바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슷하다고 착각했었는데, 그와는 영 다르다는 걸 알 수 있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DDI Korea의 정체성을 확립함에 있어서 한국적인 디자인이 무엇인가를 무척 고민한 흔적이 역력했습니다.
그 결과로 나타난 것은 고구려 고분벽화 무용총 수렵도에 나오는 우리나라 고유의 각궁(角弓)을 토대로 한 디자인 개념입니다. 제품을 보니 이건 보면 볼수록 잘 만들어졌더군요. 이미 같은 분야에서 나름의 성가를 이룬 딥스(Deeps) 등에 견주어도 좋을 정도입니다.
어쨌든 저의 경우, 첫 느낌을 중시하는 편인데, 그 제품을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테(rim)의 생김이나 안경다리(temple)의 색다른 모습이 아주 맘에 든다. 노즈 피스(nose piece)도 적절한 높이의 적당한 모양이고, 이게 내 두상(頭狀)에도 잘 맞아서 피팅감이 좋다. 역시 한국인 두상을 고려해서 만들어야 이런 피팅감을 느낄 수 있다. 감탄스러운 것은 안에 있는 도수 안경의 좌우 단에 끼워져 있는 작은 검정색 고리이다. 이건 정성이 뻗혀야만(?) 생각해 낼 수 있고, 실천할 수 있는 배려이다. 글라스 안쪽에 도수 안경 테가 닿아 내부의 렌즈 코팅이 상하지 않도록 만든... 노란색과 빨간색 테를 보면서 느낀 것이 안도감이다. 발색이 잘못되면 아주 촌스러울 수도 있는데, 발색도 잘 되었다. 프레임 색상과 다른 실리콘 패드가 상당히 매력적이다. 눈에 잘 띤다. 영문 제품명은 잘못 지었고, 테에 쓰인 '활'이라 쓰인 글자는 매우 촌스럽지만, 그런 거야 쉽게 고칠 수 있는 것이니 큰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세련된 디자인은 제품에 새겨지는 글자를 다루는 타이포그래피까지 고려하는 것이어야 하니, DDI Korea는 앞으로 그런 몇 가지 문제만 개선하면 대단히 훌륭한 스포츠 글라스 메이커가 되겠다."
제품을 보고, 저의 그런 느낌을 신호석 사장님께 알려드리니 제 생각이 신 사장님의 의도와 크게 빗나가 있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는 몇 가지 말씀을 해 주시더군요. 그리고 신 사장님께서 덧붙이신 것은 "프레임의 색상과 같은 실리콘 패드를 생산하여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며, 도수 클립의 사출 자국이 전혀 없도록 생산과정을 개선할 것이다. 그리고 투명 렌즈를 생산하여 소비자가 원하는 야간 렌즈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나아가 '활'이라는 한글 폰트를 견명조체로 바꾸어 좀 더 세련된 모습을 보일 것이다."라는 말씀이셨습니다.
도수 클립의 경우는 제가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이라서 자세히 안 봤던지, 사출 자국 문제를 찾아내지 못 하였고, 프레임의 색상과 다른 실리콘 패드는 오히려 제가 장점으로 보았던 것이나 제겐 관계도 없는 사항입니다.^^ 그리고 저는 야간 렌즈로 투명 렌즈보다는 퍼시몬이나 옅은 옐로우를 선택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투명 렌즈의 옵션이 더 생기면 좋을 뿐, 그게 필수 사항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며, '활'이란 폰트의 수정은 더욱 완벽한 제품이 되기 위한 필수 과정이라 봅니다.
어쨌건 DDI Korea의 "활"이란 제품은 처음부터 제 마음에 드는 좋은 제품이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지요. 그런 심정은 저의 [Preview] SOS 스포츠 글라스란 글 중에 올려진 동영상과 캡션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오늘 천천히 이 제품의 사진과 함께 위에서 논의된 몇 가지 사항을 되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이 제품의 하드 케이스입니다.
매우 세련된 디자인으로서 외형도 아름답지만, 내부에 담긴 스포츠 글라스를 보호한다는 기능면에서도 나무랄 데가 없는 좋은 케이스입니다. 덮개 상단의 도깨비 문양도 한국적 정체성을 나타내기에 적합합니다.
대개의 외국 제품들이 소프트 케이스를 번들로 끼워주고, 좋은 하드 케이스는 별매로, 그것도 대단히 비싼 가격에 따로 파는 것을 생각해 보십시오. 이런 훌륭한 케이스가 번들로 오는 것은 좋은 제품에 딸린 덤이랄 수도 있겠지요.
하드 케이스의 지퍼를 열어 내부의 모양을 보았을 때는 조금 실망스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포츠 글래스의 보호를 위해 넣은 저 비닐 봉투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제품의 보호라는 측면에서는 좋지만, '이 비닐 때문에 제품이 값싸 보이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그 안에 포함된 렌즈 표면 청소용의 극세사(極細絲) 천으로 감싸고, 케이스를 덮어주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듭니다.(좋은 의도와 마케팅적인 고려는 다른 것이니까요.)
케이스의 내용물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스포츠 글라스, 스트랩(머리 고정 밴드), 극세사 천, 도수 클립, 야간용 노란 렌즈 알.
렌즈를 교환하는 일은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강하고 질긴 테는 맘대로 잡아늘려도 되고, 방탄 소재의 렌즈는 잘 긁히지 않기 때문에 이 둘을 분해하거나 결합할 때 별 부담이 없기 때문입니다.
대개의 테(rim)는 일종의 나일론(Nylon) 소재로 만들어지는데, 이 제품에서 사용한 것(TR90, 폴리아미드 재질)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볍고, 충격에 강하고, 탄성이 대단히 좋으며, 페인팅 시 염료와의 결합성이 좋은 소재이기에 별 부담 없이 다룰 수 있습니다.(이 때문에 "활"의 무게는 렌즈를 포함해서 겨우 26g에 지나지 않습니다.)
렌즈는 최근에 출시되는 모든 스포츠 글라스나 고글들이 그러하듯이 소재가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입니다. 유리보다 6배가 가볍고, 유리보다 20배나 강한 소재로서 충격과 스크래치에 워낙 강해서 이 폴리카보네이트의 일종인 렉산은 전경(戰警)이나 군인, 혹은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사용하는 헬멧 앞에 달린 풀 페이스 마스크(full face mask)에도 사용되고 있을 정도입니다.(곡면 처리된 이 폴리카보네이트는 총알이나 돌멩이, 혹은 퍽을 빗겨나가게 하여 헬멧을 쓴 사람들을 보호하게 되지요.)
그러므로 이런 강한 두 소재는 망가질 염려를 접어놓고, 쉽게 분해, 결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과정이 많다고 해도 쉽게 헐거워지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흐린 날이나 야간용의 노란 렌즈는 잘못 만들어진 같은 용도의 렌즈들처럼 빛이 번지는 일도 없더군요. 야간에 빛이 번지는 렌즈는 눈이 대단히 피로해 지고, 시야도 안 좋아서 위험합니다. 이 노란 렌즈의 빛 투과율은 85%로서 야간 렌즈로서도 적합한 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렌즈 관련 얘기는 나중에 다시 하도록 하겠습니다.
자, 그럼 이 제품이 왜 "활"이란 이름을 가지게 되었는지 보도록 하지요. 우리 고유의 각궁(물소 뿔을 나무에 덧대어 만든 활이라서 각궁으로 칭함.)의 모양을 디자인 컨셉으로 한 것이 맞는지 보면 됩니다.^^
뒤쪽 안경다리 부분을 빼고 보면 이건 완전히 각궁의 모양이지요? 다른 스포츠 글라스들도 이와 비슷한 모양이 나오기는 하지만, 이 제품은 안경다리 부분을 지탱하는 테의 아래와 위쪽 부분이 길게 뻗어나가 활의 시위를 거는 부분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시위를 당긴 것처럼 보이나요?^^ 아래 사진은 정면, 약간 위에서 본 것입니다.
- 오른쪽 렌즈의 우측 상단 구석을 보세요. 거기도 도깨비 문양이...
제가 빨간색을 제일 좋아하지만, 이런 색깔도 참 좋아합니다. 색깔이 강렬한 것이 마음에 듭니다. - 더 맘에 드는 노란색은 소위 "옐로우 멜로우(Yellow Mellow)"로 불리는 노란색 자동차의 도색 같은 것입니다만...
위, 아래의 사진에서 보실 수 있듯이 이 스포츠 글라스는 평범한 듯하면서도 범상치 않은 디자인입니다.
완전히 정면에서 보면, 아주 귀여운 구석마저 있는 스포츠 글라스입니다.^^ 색깔이 노란 것이고, 짙은 색의 글라스여서 그런 느낌이 적다면 아래 사진을 보십시오. 빨간색 프레임에 푸른 듯, 누런 듯, 빨간 듯한 색이 섞인 메탈릭한 미러(mirror) 코팅 빛깔을 띄는 글라스를 끼운 것인데, 안에 도수 클립을 끼운 채로 찍은 것입니다.
이 스포츠 글라스의 장점은 피팅감입니다. 피팅감이 그 어떤 스포츠 글라스보다도 뛰어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오클리가 개척한 이 분야, 즉 얼굴을 감싸는 디자인(face hugging wrap design)은 aero-dynamics(유체역학)에서 비롯된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서 안경다리가 머리 둘레에 걸쳐진 느낌은 비슷하지만, 오클리는 앞부분의 테가 콧등에서 높이 올라가고 눈 주위에서도 틈새가 많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클리는 디자인에서는 최고이지만, 피팅감과 기능성에 있어서는 별로라고 생각해 오고 있습니다. 즉, 얼굴 곡면에 덜 맞아 사이가 많이 뜨는 제품은 특히 상체를 숙이고 인라인 스케이팅을 할 때 앞에서 불어 닥치는 바람이 눈으로 많이 들어와서 상당히 불편합니다. 아무래도 오클리가 우리 두상을 고려하여 만든 것이 아니므로 그 면에서는 어쩔 수가 없겠지요. 하지만, 같은 8커브의 렌즈를 사용하는 루디 프로젝트 제품의 경우는 거의 우리 나라 사람의 두상에도 잘 적응하여, 프레임 앞쪽이 얼굴에 거의 밀착됩니다.(루디는 스키 다운힐과 같은 대단히 속도가 빠른 움직임에서도 바람이 눈으로 거의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능면에서는 루디 프로젝트 제품을 따라갈 제품이 없더군요.
국산 제품 중 딥스가 여러 면에서 좋은 제품이기는 하지만, 딥스도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는 못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활"을 착용해 보면서 이런 문제가 잘 해결되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얼굴 앞부분에서 보면 콧등이나 눈썹 부위에서 프레임이 많이 들뜨지 않습니다. 그리고 일부 오클리 제품처럼 덜렁대고 흔들리는 일도 없습니다. 최근의 경향대로 렌즈가 크지 않아서 그렇지, 렌즈의 사이즈만 좀 큰 것이라면 스케이팅 시에 들뜬 프레임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눈물이 나는 일이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제품은 여름철의 모기나 바람에 날아오는 작은 모래 등 이물질의 침입도 최소화시켜 주지요.
시력이 안 좋거나 난시가 있는 분들은 운동을 할 때 항상 도수 클립의 여부가 문제됩니다. 다행히 이 제품은 도수 클립을 번들로 제공합니다.
- 안쪽의 도수 클립입니다.
- 클립의 양쪽 끝에 고무 밴드가 달려있습니다.
위의 고무 밴드는 별 것 아니면서도 이를 만든 제작사의 고객에 대한 배려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 부분이 렌즈 안쪽의 곡면 부위에 계속 접촉하면 그 부분의 코팅이 벗겨질 수 있는데 그걸 방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아주 작은 것이고, 작은 일이지만, 고객의 입장에서는 큰 것이고, 큰 일입니다.
- 도수 클립은 견고하게 잘 결합이 되어 있고, 일부러 빼지 않는 한 빼어지지 않습니다. 가끔 도수 클립의 결합 부위가 시원치 않은 스포츠 글라스들이 있는데, 이건 그 문제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위에서 얘기한 폰트 문제입니다. 그 "활"이라 쓰인...
이거 어설픈 게 맞지요. 타이포그래피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개념 없이 박아 넣었네.'라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일 것입니다. 이걸 견명조체로 바꾼다니 그건 좋은 방안이라 생각됩니다. 디자이너들에게 들어보면 한글은 디자인을 할 때 상당한 취약점을 가진 글자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제품에 쓰였을 때 멋지게 보이기 힘들다는 겁니다. 글자가 초성, 중성에 받침까지 있다 보니 이를 조합해서 만들어진 글자는 너무 복잡하기도 하고, 다양한 쓰임새에 적용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에 비하여 영문자는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많은 폰트가 있고, 글자의 모양 자체를 바꿔 전체적인 제품 디자인에 적용하기가 편하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꼭 그런 패배주의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우리 눈에 쉽게 들어오는 한글을 잘 활용하여 얻을 수 있는 장점도 많기 때문입니다.
이 제품의 영문명은 "아쳐(Archer)"입니다. 한글 이름은 "활"인데, 왜 이의 영문 이름은 활이 아닌 "사수(射手)" 혹은 "궁수(弓手)"의 의미로 표기하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활이라면 "보우(Bow)"로 표기해야할 텐데... 이런 명칭 상의 혼란은 가급적 미리 조정되는 것이 마케팅에 유리할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 마이크로파이버의 렌즈 닦이 천에도 이렇게 도깨비 문양이...
액세서리 중에는 헤드 밴드(head band)가 있습니다. 스트랩이라 불리기도 하는...
이 스트랩은 아래 사진에서와 같이 안경다리의 중간에 고정될 수 있는 것으로서 아주 격렬한 운동을 할 때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이 스트랩의 양단에 있는 플라스틱 장식이 스포츠 글라스의 안경다리 안쪽에 파인 홈에 고정되는 방식인데, 연결성이 좀 부족한 면이 흠입니다. 이게 더 확실하게 연결될 수 있으면 스포츠 글라스를 사용하지 않을 때 이 스트랩을 목에 걸고 있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 스포츠 글라스는 꼭 스포츠가 아닌 나들이에서 사용되어도 좋은 멋지고도, 귀여운 모양입니다. 그렇다고 하여, 가벼운 디자인의 제품도 아니고...
빨간색이나 노란색의 "활"을 보고 '너무 가벼워. 애들 것 같애.'라고 생각하셨던 분들은 저와는 다른 취향을 가진 분들이라 생각되는데, 그런 분들은 위에서 소개한 색깔을 타박할 것이 아니라 아래의 다른 칼라를 선택하시면 될 것입니다. 좀 무거운 칼라 말입니다.
- 검정색입니다. 위에서 본 것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지요? 안경다리 뒷부분의 실리콘은 검정과 잘 대비되는 빨간색입니다.(이걸 같은 색의 실리콘을 사용하면 좋겠다는 분들도 있는 모양인데, 아무리 취향이 다르다지만, 그건 정말 멋대가리 없는 취향입니다.)
빨강, 노랑을 타박하면서 "검정이 너무 무거워서 싫다."는 변덕스러운(?) 분들은 그럼 아래와 같은 점잖고도, 우아한 테를 선택해 보십시오. 펄 블랙(Pearl Black) 테입니다.
이것도 위에서 본 것과는 영 다른 느낌이 나는 스포츠 글라스 같습니다만, 동일한 테에 색깔만 다른 것입니다.
- 어떻습니까? 정말 멋지지 않습니까?
이 제품의 제작사인 DDI Korea는 이 제품의 특징을 왜곡 없는 전방위(全方位) 시야 보장으로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정밀한 디센터(de-centered) 렌즈 가공 덕분이라 합니다.(디센터 가공은 초점을 렌즈 전방위적으로 분산시키는 가공 기술입니다.) 제가 눈썰미가 없어서인지 "활"을 착용해 보고, 여타 경쟁 제품을 착용해 봐 가면서 비교를 했는데, "활"만의 특성이 특별히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습니다. 이는 아마 다른 제품들도 그와 별다르지 않은 렌즈 가공 기술을 가지고 있고, 요즘 그런 기술이 보편화되어 있는 까닭이 아닌가 합니다.
이 제품, 제 평가로는 90점짜리 제품입니다. 거의 몇 년 쌩 고생을 해 온 딥스 제품에 필적하는... 위에서 언급한 디자인과 기능면에서의 "오클리+루디 프로젝트"를 100점으로 볼 때 말입니다.^^
제작사 연락처:
Shin Hosuk DDI Korea / SOS Goggle http://www.clicproducts.com Add: DDI BLDG 5F 48 munjung-dong songpa-gu Seoul Korea Tel: 82-2-407-7100 Fax :82-2-407-4100
첫댓글 위 제품은 점프힐에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렌즈가 상당히 좋아 보이 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