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치는 5.6% 이하
6.5% 이상이면 당뇨
5.7~6.4%는 전 단계
합병증 발병 위험의 지표
지난주 가정에서 간이혈당기로 측정한 결과 값과 의료기관에서 측정한 혈당 수치의 차이가 있을 수 있는 원인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그 때 당화혈색소(HbA1c)라는 것을 잠깐 언급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이 당화혈색소라는 것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음식을 섭취한 이후에 혈당을 측정하면, 그 값이 급격히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건강검진이나 의료기관에 내원하실 때 8~12시간가량 금식한 이후 채혈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물론 공복 때가 아닌, 음식 섭취 직후에도 혈당을 측정할 수 있으며 이 때 200 mg/dL 이상이면서 다음(多飮), 다뇨(多尿), 다식(多食)과 같은 전형적인 증상이 동반되면 당뇨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요컨대 혈당은 채혈 시점의 음식 섭취에 매우 민감하게 영향을 받습니다.
채혈 전 식이 유무와 관계없이 당뇨를 진단할 수 있는 지표가 바로 당화혈색소입니다. 혈색소(헤모글로빈, Hb)는 적혈구 내부에 있는 산소운반 단백질입니다. 혈색소의 대표적 형태인 A형 혈색소에 포도당이 결합한 것이 바로 당화혈색소, 즉 HbA1c입니다. 포도당이 혈중을 순환하면 이 중 일부는 자연적으로 A형 혈색소에 결합(당화)합니다. 따라서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을수록 더 많은 당화 혈색소가 생성되게 되고 일단 포도당이 혈색소에 결합하면 다시 떨어지지 않고 약 120일인 적혈구의 수명을 다할 때까지 결합된 상태를 유지합니다. 그러므로 당뇨 환자의 당화혈색소는 증가하게 되고 측정된 당화혈색소수치는 지난 2~3개월 동안의 혈중 포도당의 평균치를 뜻하게 됩니다. 당화혈색소의 정상치는 5.6% 이하이고 6.5% 이상이면 당뇨이며 5.7~6.4%는 당뇨 전단계가 됩니다.
당뇨의 진단 기준으로, 다음 중 한가지에라도 해당되면 당뇨로 진단한다.
① 당화혈색소(HbA1c) ≥ 6.5%
② 당뇨의 전형적 증상이 동반되면서 혈장포도당농도≥ 200mg/dL
③ 공복†혈장포도당≥ 126mg/dL
④ 경구당부하검사상 혈장 포도당 농도 ≥ 200mg/dL. (당뇨의 전형적 증상은 다음(多飮) 다뇨(多尿) 다식(多食), 공복은 최소 8시간 이상의 칼로리 섭취 제한을 의미)
당화혈색소는 장기간 혈당상태의 지표인 동시에 당뇨 환자에서는 합병증 발병의 위험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당화혈색소 검사는 당뇨 환자의 치료효과를 추적 관찰하기 위해 실시되며 당화혈색소의 농도가 높을수록 망막변증, 신장병증 및 미세혈관 합병증의 빈도가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추가적인 정보는 대한 진단검사의학회에서 제작한 진단검사 정보 사이트인 Lab Tests Online 한국어판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불교신문3008호/2014년5월7일자]
첫댓글 _()_
이 기사를 보면 전에 한 번 기사를 올린 적이 있는 모양인데 불교신문에 그 연재가 올라와 있지 않네요. _()_
빠트린 모양입니다.
좋운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