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 현대음식

[들국화]

안동의 현대음식

안동의 재래시장인 구시장과 중앙신시장 골목에는 저렴한 가격과 환상적인 고향의 맛을 자랑하는 음식들이 즐비하다.

○안동찜닭
전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은 바로 그 맛, 안동을 방문했다면 반드시 먹어봐야 할 으뜸요리가 있으니, 바로 안동 찜닭이다.

안동찜닭은 원조 안동에서 제대로 먹어봐야 비로소 그 참맛을 알 수 있다. 야채와 당면이 어우러진 닭고기의 쫄깃쫄깃함은 기본이다. 고추의 매콤함과 물엿의 달콤함, 여기에 갖은 양념이 품어내는 담백하고도 감칠난 맛은 전국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안동 고유의 별미중의 별미다.

○버버리(벙어리)찰떡
보기만 해도, 냄새만 맡아도 입맛 돌게 하는 생선가게 즐비..
안동의 재래시장인 중앙신시장은 잔칫상에 단골손님으로 오른다는 문어를 비롯해 정성 가득한 제례음식이 완벽 구비된 곳이다. 없는 것이 없다는 이 골목에서 안동 사람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특별한 먹거리가 있으니 바로 버버리 혹은 벙어리라 부르는 찰떡이다.

크기에 놀라고 그 맛에 또 한번 놀라게 된다는 별난 이름의 찰떡!
버버리(벙어리)찰떡은 일제시대부터 전해오던 추억의 맛이 새롭게 탄생해 안동의 명물이 되었다. 콩을 원료로 하는 직사각형의 기다란 찰떡에 콩고물 듬뿍, 팥고물 듬뿍, 입혀 먹는 맛은 그 옛날 할머니가 만들어주시던 손 맛으로 안동 사람들의 각별한 사랑을 받는 대중적인 추억의 향토음식이다.

○안동한우와 잉어찜
전국의 미식가들에게 사랑받는 안동의 또 다른 맛. 안동한우와 잉어찜을 빼놓을 수 없다.
맑고 깨끗한 안동의 자연환경에서 키우는 한우는 육질 내 지방이 고르게 분포되어 특유한 맛과 향이 나 한우고기의 참맛을 그대로 느끼게 하고, 콩나물과 매운 양념장과 함께 쪄서 먹는 것이 특징인 잉어찜 또한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안동의 대표음식 중 하나다.

무공해 자연의 신선함과 구수한 향토색 가득한 안동은 현대인의 입맛 따라, 개성 따라, 날로 새로워지고 풍성해지는 안동의 음식 속에는 안동의 넉넉한 인정이 살아있고, 전통의 맛이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