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다물단에서 만주 답사 일정이 있어 5박6일 여정으로 갔다왔다
이곳은 자주 가보지 못하는 곳이므로 횐님들에게
우리 역사를 조금이나마 알려주기 위해 답사기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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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일, 1일차 날씨 - 맑음
새벽4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5시에 집을나서 울산공항 도착하니 5시50분이다.
단체짐을 나눠서 개인 뿜빠이 하고 탑승 06:55분 출발
김포공항 도착하여 다시 리무진 타고 인천공항으로 가서
연길(중국식 표기:옌지)행 뱅기 탑승후 10:05분 출발하여 11:20분(중국시간) 연길공항 착륙
이번 여행지의 위치 파악에 도움이 되고자 [연변 조선족 자치주]의 지도도 같이 올린다
연길(옌지)-인구는 44만명, 분지형 도시이다
'예림'이라는 불고기식당은 탈북자들을 돕던 미국 시민권자 김동식 목사가 운영하던 곳인데
1999년 납북된후 아직 소식을 알수 없단다.
여기서 불고기로 식사를 한 후
일송정으로 이동한다
나즈막한 비암산을 등산하여 올라가니 일송정과 그옆의 푸른솔이
우릴 맞이한다
그리고 일송정을 빙돌아 천년을 두고두고 흘러가는 해란강(하이란강)!
일송정 비석옆에 있는 용정의 노래(선구자)말이 적힌 것을 보며
옛선조들을 생각하며 다같이 힘차게 노래 부른다(3절까지 있네!)
이제 용정시내로 들어간다
용정(용두레 용, 우물 정 : 룽징)-인구는 약30만명, 그중 조선족이 70%정도여서
간판에는 한글 먼저 위에 올라가고 그밑에 중국어를 쓰고있다.
1886년 부터 이 우물주위로 조선족 이주민들이 모여들어 집단촌이 형성되고
1906년 이상설 독립투사에 의해 서전서숙이란 학교가 생기면서 다른 학교도 생겼는데
윤동주시인은 그중 이곳의 대성중학교를 다녔었다
현재 용정중학교는 대성중학교를 포함한 여러학교를 통합했는데
대성중학교 옛터는 그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내부에는 독립투사들의 활동하신 전시관이 운영되고있고
윤동주 시인의 친필로 된 [서시 : 죽는 날까지...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도 걸려있다
이제 동북쪽으로 더 올라가 북한의 함경북도 제일 북측위에 있는
봉오골 전적지를 찾아간다. 거의 인척이 드문 산길을 돌아돌아 찾아간
한적한 골짜기에 건물들을 짓고있고 그옆에 덩그러니 소나무 한그루와
비석이 처량하게 우릴 기다리고 있다.
명장 홍범도 장군이 이끈 독립군은 일본의 야스가와 소좌의 부대를
협산벽곡 봉오골 골짜기로 몰아넣어 매복으로 거의 일망타진한 승전지이다
지금은 이 골짜기에 댐을 건설해 놓았다.
이제 남쪽으로 이동하여 훈춘을 거쳐 도문(투먼)으로 향했다.
도문시는 두만강을 경계로 북한과 나누어져 있고
두만강을 도문강 이라고도 부르며 여러갈래의 강이 합쳐진다는 뜻도 있단다.
이곳에 있는 도문교는 북한의 함북 종성과 연결되는 다리인데
다리 중앙에는 북한과 중국의 경계를 표시하는 변계선이 그어져 있고
보초도 있어 함부로 왕래는 못하게 해 놓았다
도문시내에서 식사후 훈춘빈관에 여정을 푼다
울산에서 하루만에 이곳까지 왔다니 옛날에는 꿈에서도 생각치 못했던 일이다
첫댓글 첫날 구경 잘 하고 자러 갑니다.
내가 다물단 2기로 갔다온 코스하고 같네! 근데 우리는 7박 8일. 그리고 96년도쯤 되나 그때만 하더라도 중국가면 폼 좀 잡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못하겠지......원화가치가 떨어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