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곡성군수에게 고발당한 글

[박혜범]

### 곡성군수에게 고발당한 글

다음의 글은 지난 4월 2일 본인 박혜범이
다음 카페와 여러 인터넷 언론매체에 올린 글입니다.
그런데 이 글이 곡성군수를 비방한 것이라 하여
선거법 위반으로 5천만원의 손해배상청구를 당하였는데
곡성군민 여러분과 세상에 다시 공개하여 정의를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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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농어촌 농협지부장님께 드리는 당부의 글

지난 4년 동안 전국 농어촌 군정에 책정된 예산 수천억 원씩을 맡아 관리하여 주신 농어촌 농협지부장님 여러분 귀하

그동안 국가에서 내려 보낸 수천억 원의 군 예산을 맡겨준 군수님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하여

존귀하신 농협지부장님께서 손수 채홍준사(採紅駿使)가 되어

군수님과 의원님들께 고급 자동차를 선물하여 주시고

때마다 군수님과 의원님들을 해외로 모시고 나가

아름다운 미인들과 주지육림의 향락(享樂)으로 모신 일들은

자손만대에 전할 역사에 빛나는 일이었습니다.

바라건대 이번 6월에 있을 지자체 선거에서

스스로 공천을 포기하거나

공천에서 낙마하시는 군수님과 의원님들을 모시고

쿠바로 나가시어 마음껏 즐기도록

다시 한 번 편의를 보아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어차피 군수와 의원직을 포기하거나 낙마한 것이라면

애써 군민들의 눈치를 보실 것이 없게 되었으니

굳이 환경농업연수라는 사기를 칠 필요도 없이 편하게 모시고 가서

아름다운 쿠바와 나이아가라 폭포 등등 중남미를 관광하시면서

머무는 호텔마다 아름다운 중남미의 미인들과 운우를 즐기시게 하여

지난 4년 동안의 은혜에 보은하시는 것이

농협지부장님의 의리이며 도리라고 생각되어

경인년 꽃피는 봄날 특별히 당부 드립니다.

 
부정부패 없는 참 맑은 세상을 위하여

               2010년 4월 2일 동악산에서 박혜범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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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부정부패를 풍자하는 이런 글조차

곡성군수를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 하여
고발을 당해야하는 현실은

우리 곡성이 이만큼 부패했다는 반증이 아닌가?
참으로 통탄할 일이며 다시없는 세상의 조롱거리다.

대한민국의 법이 어떻게 판결할지 궁금해진다.

부정부패 없는 참 맑은 세상을 위하여 
                       2010년 5월 1일 동악산에서 박혜범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