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생에 도공이었을까?
아니지 내 게으름으로 보자면 바지런해야할 도공은 못되었을테고
도공의 딸이라도??
그래서인지 항아리를 보면 마냥 좋아해요. 항아리가 많아 유명한 곳은
강원도 정선의 ‘메주와 첼리스트’의 집
섬진강 변의 ‘청매실농원’
안성의 서분례된장마을(서일농원)등
그런데 많은 항아리들이 놓여있는 모습이 모두 다르다는 겁니다.
우선 첼리스트가 애지중지하는 항아리들은
깊은 산골 오목한 곳에서 산의 정기를 받으며
된장을 품에 소중히 안고 익히고 있는 모습이랄까? 조금 엄숙하게
반면 서일농원의 항아리들은 비교적 사람과 가까운 곳에서
많은 사람들과 희희낙락 주거니 받거니 이야기를 하면서
맘대로 돌아다니며 여유 있게 된장을 익히고 있는 모습이고
홍쌍리여사의 청매실 농원 항아리들은
푸르게 흐르는 섬진강 물결을 내려다보며
풀피리도 불고, 꽃향기에 취해 비틀거리기도 할 것 같은 편안한 모습입니다.
언덕에 터억 걸터앉아 바람에 몸을 맡기고 매실을 발효시키고 있는 듯 합니다.
가장 전망좋은 곳에 있는 청매실 농원의 항아리들.
그들이 익히고 있을 새콤달콤한 매실청의 향이 코끝에 와있는 기분이네요
첫댓글 울엄마 보시믄 달랑 집어오고 싶어 하시겠네... 홍쌍리 여사 책 사서 읽으시고 참고하시는 분이니... 참고만 하시지 따라하시지는 않아요, 울엄니는ㅋ. 따라하면 박쌍리가 되시게요~! 워낙 주체성이 강하신 분이라서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