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노에서 중고 자전거 명의 이전하기.

[TheDay]

일본에서 생활하려면 자전거는 필수라고 하죠.

뭐 뜸들일 필요 있나요. 하루라도 빨리 사서 타는게 장땡이죠.

그래서 어제 중고 장터를 뒤지다가 중고 자전거가 올라왔길래

대충 시세 파악한뒤 오늘 구매했습니다.

돈키호테를 보니 기아 없는 자전거가 보통 1000엔대부터 시작을 하고

기아가 있는것은 2000엔대더군요.

접는 자전거도 2000엔 부터 시작을 하구요.

장터에 자주 올라 오는 모델은 시마노사의 시보레 라는 모델입니다.

시보레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23000엔 부터 35000엔 까지 다양하더군요.

프레임은 같은데 바퀴가 다른 등 옵션 차이도 있구요.

중고 장터에는 돈키호테 가격 기준으로 25000엔 짜리가 많이 올라 옵니다.

연식이나 상태, 옵션에 따라 중고시세는 8000엔에서 15000엔까지 다양 하구요.

기아는 18단(3*6) 입니다.

전 판매자가 작년에 34000엔에 구매 했다는 것(그건 아닌듯;;)을 12000엔에

샀는데 장바구니(이것도 한 3-4000엔)도 달려 있고 따루 구매한 방수포에 정비 용품까지

풀셑으로 주니 나름 합리적인 가격이라 생각이 드는군요.

(그냥 제 생각입니다;;)

물론 중고라 워렌티가 안되니 언제 갑자기 상태가 나빠져도 호소할 데가 없다는 것이

단점이겠지요. 뭐 그래도 자전거는 바퀴와 체인만 멀쩡하면 굴러 다니니까요.

참 일본 자전거는 앞이던 뒤던 라이트가 필수로 있어야 합니다.

(라이트가 안달리거나 주행중 전화를 받아도 벌금을 내야 한답니다.)

라이트는 다이소에서도 파니 부담은 없어요.

일반적으로 새 자전거를 사면 자전거포에서 바로 등록을 해주지만(수수료 500엔) 명의 변경을

할 경우 경찰서를 가야합니다. 나카노구의 경우 나카노 경찰서(사진 1)를 가야겠지요.

그런데 이 경찰서가 엄청 멀어요. 나카노 역에서 30분은 걸어간것 같아요.

경찰서는 생각보다 작습니다.(춤추는 대수사선의 완간서를 기대했는데;)

일단 가서 안내데스크에 명의 변경을 얘기하면 2층으로 가라고 합니다.

2층에 가면 담당자가 벌써 연락을 받고 나와서 기다리고 있어요.

가서 여권 보여주고 주소 적어주고, 외국인등록원표기재사항증명서를

보여주면 끝납니다. 그러면 바로 접수 서류(사진 2,3)를 주는데 가까운 자전거포에

가서 보여주면 자전거등록카드를 주고 새로 바뀐 자전거 넘버를 붙여주죠.

카드는 찢어지기 쉬운 재질이니 지갑에 잘 보관하시구요.

자전거포 위치는 접수 서류 뒷면에 리스트가 나와 있어요.

경찰서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도 하나 있구요.(제가 간 날은 문 닫았더군요;)

수수료는 500엔이구요. 이전 받는 자가 내야 합니다. 저같은 경우 판매자 분이 내주더군요.

(맥주 한팩값 굳었네요. ^^;)

뭐 그러면 끝이에요. 참 쉽죠?

혹시 중고 자전거 사실땐 기아, 핸들, 안장 등 하나 하나 꼼꼼히 살피는것 잊지 마시구요.

암튼 자전거가 생기니 장보기 참 편하네요. ^^

[웃어요]

ㅎㅎㅎ 장보기 편해지죠~~

[TheDay]

좀 먼거리도 자전거타고 바람맞으며 슬슬 다녀오니 좋더군요. 요즘은 비때문에 못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