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의 귀재 카멜레온
색깔을 주변과 비슷하게 만들어서 마치 투명 인간처럼 눈에 잘 띄지 않게 하는 동물이 있습니다. 바로 카멜레온이지요. 도마뱀류로 나무 위에서 살며 긴 혀로 먹이를 잡아먹는 카멜레온은 빨강, 노랑, 초록 등 몸 색깔을 자유자재로 바꿔 변신의 귀재로 불리지요. 큰 머리에 같은 길이의 네 다리 그리고 나뭇가지에 매달릴 수 있는 강한 꼬리를 가지고 있으며, 평균 몸길이는 20~30cm입니다.
카멜레온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보호색을 사용합니다. 보호색이란 몸 색깔을 주위 환경이나 배경의 색깔과 비슷하게 해서, 자신을 잡아먹으려 하는 동물이나 먹이가 될 동물의 눈에 뜨이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카멜레온은 몸 색깔을 어떻게 바꿀까요? 신기하게도 카멜레온은 피부에 여러 종류의 색소를 가지고 있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몸 색깔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비결은 바로 작아졌다 커졌다 하는 색소포에 있습니다.
색소포는 피부에 있는 색소 주머니로서, 주위 환경에 따라 그 크기가 변합니다. 푸른색을 띠던 카멜레온이 노란 바탕으로 움직이면, 푸른 색소포의 크기는 작아지고 노란 것의 크기가 커집니다. 그러면 카멜레온의 몸 색깔은 노란색으로 탈바꿈하게 되지요.
또 자신의 기분을 표현하거나 다른 카멜레온에게 자신의 의견을 나타내고 싶을 때 몸 색깔을 바꾸기도 합니다. 특히 어떤 카멜레온 종류는 맘에 드는 상대를 만났을 때 갑자기 붉게 변하지요. 수컷들이 다투고 나서도 색이 바뀌는데, 승자는 이겼다는 표시로 밝게, 패자는 어둡게 만든답니다. 이 밖에 기온이나 태양빛의 세기도 영향을 끼칩니다. 아침과 저녁에는 밝아지고, 햇빛이 강한 한낮에는 어두워집니다.
카멜레온에게 그렇게 여러 가지 색깔을 띨 수 있는 색소포를 넣어 주신 분은 누구실까요?
아름다운 색깔을 좋아하시는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가 우리의 얼굴에 늘 밝은 빛을 띠고 웃으며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www.sostv.net/index.php 살아남는 이들127 호, 원제:변신의 귀재 카멜레온 )
색깔,투명인간,변신의귀재,보호색,태양빛의세기.카멜레온의종류,피부,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