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라에 올라온글을 퍼왔습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1469479
노무현 아들 노건호 군대고참이 올린 글
노무현 그분도 육군병장으로 만기제대 했고, 그의 아들도
육군병장으로 만기제대 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대를 이어 군면제 받은 그 어떤 사람하고는
차이가 날수밖에 없습니다.
노무현 각하!
당신은 진정한 대한민국의 국군 통수권자 이십니다.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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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이름 new 자유게시판
글 제목 제가 노무현님을 알게된 사연.....
글쓴이 정병석
글쓴 시각 2002-03-11 13:54:52
안녕하십니까? 저는 경기도 평택에 살고 있는 32살에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제가 노무현이란 이름을 알게 되면서 그에 팬이 된 계기를 몇글자
적을까 합니다. 처음 이름 석자를 제 머릿속에 기역시킨것은
청문회를 보면서 였고 그 이미지를 확고히 한 사연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가 92년 말인가 쯤에 강원도 화천에 있는 모부대에 근무를 하던 당시
저는 그때 소대 고참이었죠 먼저 저희 부대는 1년중 6개월이 야외 훈련인
무척이나 힘든부대였죠 그 만큼 서로를 아껴주는 부대였습니다.
늘 그렇듯 군대란곳이 한 무리가 제대하면 한무리가 입대하면서
만들어지는 사회이죠
어느날 한 신참이 자대 배치를 받고 왔습니다. 그 땐 참 얼굴이 ...
생략 표현 안함 이름이 뭐야 물으니까 노건호라고 대답하더라구요
그때 부터 군대에서 질문하는 순서대로 어디학교 다녔어 부터...
여러가지 질문을 했죠 그러던중 아버지가 뭐하는 분이냐고 묻자
'노'자 '무'자 '현'자라고 답하더라구요
그래서 혹시 그 노무현이냐구 물었더니 그렇다고 대답하데요
처음에 저는 믿지 않았죠 왜냐 그당시에 사회흐름이 돈없고
빽없는 사람이 군대간다고 하는 시절아닙니까?
근데 그의 하나뿐인 아들을 그것도 고생이 불보듯 뻔한 부대에 보냈으니
믿겠습니까? 제가 그랬죠 '야 뻥치지마' 그랬죠 그랬더니 가족사진을
보여주는 거였습니다.
'정병장님 맞죠 제 말이. 히히' 그래서 저는 그 후 제대 할때까지
그 건호라는 친구로 부터 노무현이란 분에 대한 새로운 모습들을 보았죠
'군대 뭐하러 왔냐? 아버지가 빽으로 안빼 주대'고 물으니까 웃으며
그러대요 '야 남자는 군대 갔다와야되 그것도 힘든대로 가라고'
제 기억이 맞는 다면 자대 배치후 첫면회때도 노무현님은
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집 주소가 여의도 길래 제가 또 한질문 했죠 '야 너네 데게 부잔가 보다'
아버지 돈 많이 버니?' 그랬더니 묘한 웃음을 살며시 짓더니
'우리요 어머니가 아버지 몰래 모아둔 돈으로 살아요'
'그럼 아버지는?' '그냥 즐겁게 사신다'고 만 말하대요
돈에는 큰 욕심이 없이 무료 법률상담등등으로 볼때.
또 한가지 참 그 건호라는 친구는 활달하고 게그맨만큼이나 웃겨서
저희 내무반엔 항상 웃음이 돌았죠. 제가 반농담삼아
'네 아버지도 웃기냐?' 했더니 반색하며 '저희 아버지는 저보다 더 해요'
라고 대답하더라구요
제가 93년 7월 1일 제대할 때 까지 '형! 형!' 하며 따르며 제대할땐
자기 가족사진을 주며 뒷면에 주소까지 빼곡히 써서 줬는데...
세월에 묻혀서 살다보니 시간이 이렇게 흘렀네요
이글을 노건호 친구가 혹시 보면 여기로 메일 보내 주세요,
저를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coppae@hanmail.net'
끝으로 제가 아는 노무현 후보는 시대에 타협하지 않고
내 가족부터 솔선수범을 보여주며 진실로 서민과 함께 살아왔고
앞으로도 살것이며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사나이 입니다
패배를 두려워 하지 않고 말입니다. 승리할 때 까지 후보님
항상 보이지 않게 지켜보는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힘내시고
꼭 소원성취하세요
그럼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