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 시기 7월 초순∼8월 하순 ●특징 수련과의 여러해살이 수초로 꽃의 색깔은 흰색 또는 붉은색이 주를 이룬다. 뿌리는 더러운 진흙탕에 두어도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맑고 깨끗한 꽃을 피우는 연꽃의 향기는 멀어질수록 향기로워 송나라 유학자 주돈은 연꽃을 꽃 중의 군자라 칭하기까지 했다. 연꽃은 대개 아침 일찍 개화해 오후가 되면 점차 꽃봉오리가 오므라드는 것이 특징으로 연꽃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가급적 오전에 돌아보는 것이 좋다. ●꽃말 순결 또는 청순한 마음
‘관수세심 관화미심(觀水洗心 觀花美心)’ 세미원 입구 건물에 새겨진 이 글귀는 ‘물을 보며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며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는 의미다.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과 갈대밭 속에 폭 파묻힌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이라는 이름도 여기서 따왔다.
세미원의 자랑거리는 뭐니뭐니 해도 연꽃이다. 여름이면 사람 키만큼 자라올라 연못을 가득 메운 큼지막한 연꽃들이 연못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매표소를 지나 일명 빨래판 다리를 건너면 태극기 문양의 불이문(不二門)이 있는데 이곳이 연꽃단지의 출입구다. 불이문이란 명칭은 유마경의 <불이법문>에서 비롯된 것으로 진리란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것에 근거를 두었다. 태극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백두산에 자생하는 식물로 구성했다는 작은 연못이 있고 연못 뒤편에 깔끔하게 다듬어진 잔디밭 사이로는 빨래판 모양의 돌길이 길게 이어져 있다.
물을 보며 마음을 씻는다는 세미원의 취지처럼 흐르는 한강물을보면서 마음을 깨끗이 씻어내자는 상징적인 의미에서 모든 길을 빨래판으로 조성한것이 이채롭다. 그 빨래판 돌길을 따라 안으로 좀더 들어가면 둥그스름한 돌담으로 둘러진 장독대가 나타난다. 가지런하게 놓인 장독대와 잘 생긴 소나무가 어우러져 정겨우면서도 멋스러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장독대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연꽃밭이 시작된다. 네모반듯하게 가꿔진 연못 안에는 우산을 펴놓은 듯한 넓은 연잎 밑으로 가늘고 곧게 뻗은 줄기 위에 봉긋하게 피어난 연꽃이 곳곳에 들어서 있다. 같은 장소, 같은 기후 조건이건만 성질이 급해 이미 꽃을 피운 후 꽃잎을 떨군 것이 있는가 하면 제 세상 만난 듯 활짝 핀 연꽃에, 이제 막 꽃 몽우리를 맺은 것 등이 다양하게 뒤섞여 피고지고를 거듭한다. 연못 한복판에는 둥그스름한 돌탑과 작은 삼층석탑도 들어 있어 아기자기한 멋을 더한다. 연못 초입에는 기와를 얹은 정자 쉼터가 있어 잠시 쉬었다 가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네모난 연못 뒤로는 자연스럽게 형성된 연꽃밭이 넓게 펼쳐져 있다. 널찍한 연꽃밭 사이로 돌길로 통로를 만들어 사뿐히 걸을 수도 있다. 하지만 통로가 좁아 우산처럼 펼쳐진 연이파리들을 스치고 지나가는 게 미안할 정도다. 큼지막하게 피어난 연꽃들을 코앞에서 보면 그야말로 탐스럽기 그지없다. 꽃송이 자체도 크지만 이파리가 워낙 넓다보니 그 큰 꽃이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는 점도 재미있다.
사방이 연꽃밭이다 보니 이렇다 할 그늘막이 없어 펑퍼짐한 연잎을 양산 삼고 싶어진다. 3만 평에 이르는 연못 가장자리와 연못 사이사이 길로 이리저리 걷다보면 전체적인 동선이 2km는 족히 넘는다. 다행히 연밭과 연밭 사이를 가로지르는 6번 국도교각 아래 그늘은 세미원 산책 중 요긴하게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된다. 고가도로밑 그늘 속에는 군데군데 벤치도 놓여 있으니 안성맞춤이다.
이곳에는 두물머리에 복원되는 한강의 옛 배다리를 만들어 전시해 놓기도 했다. 고가도로 건너편에 자리한 넓은 연꽃밭을 거닐다 보면 자그마한 아치형의 다리가 설치된 아담한 모네의 정원이 눈길을 끈다. 수련 그림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화가모네(Claude Oscar Monet, 1840~1926)를 기려 만든 정원으로, 스스로 연못을 만들어 잔잔한 수면 위에 피어오른 수련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았던 그처럼 아름답고 신비로운 영감을 도화지에 옮길 수 있는 예술가를 찾기 위해 만든 연못이다.
이곳은 연꽃 외에 요모조모 볼거리도 많다. 창덕궁의 옥류천과 경주 포석정 등에서 착안하여 굽이굽이 물이 흐르는 시설을 만들어 흐르는 물에 술잔을 띄워 시를 읊고 풍류를 즐기던 전통 정원을 만들었으며 보물 제847호로 지정된 창경궁의 풍기대(바람의 방향을 살피던 기후 관측기구), 몽촌토성에서 출토된 백제의 유물 중 하나인 토기탑, 화기(火氣)가 넘치는 지형에 수기(水氣)의 상징인 용두당간을 본떠 만든 용두당간분수, 호암미술관 소장의 보물 제786호로 지정된 청화백자운용문병 등의 모형 조형물들이 세미원의 멋을 더한다. 사방으로 연결된 빨래판 돌길 외에도 기차 침목길, 돌 징검다리길, 멧돌을 박아놓은 길 등 산책로의 모양도 가지가지로 한 걸음 한 걸음 밟고 지나는 맛이 이색적이다.
| 알고 가면 더 즐겁다 |
찾아가는 길
대중교통 중앙선 전철을 이용하여 양수역에서 하차, 세미원까지는 약 500m로 도보로 10분이면 충분하다.
승용차 양평 방향 6번 국도-신 양수대교를 건너자마자 오른쪽 밑으로 빠져나와 양수리 방향으로 유턴-양서문화체육공원에 주차-체육공원에서 세미원까지는 도 보로 50m.
먹을 곳 육콩이네 세미원 길 건너편에 자리하며 콩을 직접 갈아 두부를 만드는 두부전문점으로, 구수한 두부전골을 비롯해 얼큰순두부(6천 원), 콩비지(6천 원), 유기농쌈밥, 연칼국수와 연수제비가 별미다. 문의 031-773-6733
잠잘 곳 용문산 입구에 깔끔한 펜션형 숙박업체들이 여러 곳있다. 아울러 중원계곡 인근에도 펜션들이 즐비하다.
이용안내 위치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용담리 632 홈페이지 www.semiwon.or.kr 관람 시간 3월~10월 오전 9시~오후 6시(11월~2월 오후 5시), 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 3천 원(입장 시 관람료에 해당하는 농산물 교환권을 준다) 문의 031-775-1834
| 함께 둘러볼 곳 |
두물머리
북한강과 남한강 물줄기가 한 곳에서 합쳐진다 하여이름 붙은 양수리. 우리말로 두물머리라 하며 고요히 흐르는 강물에 황포돛배도 떠 있고 수령 400년이 넘는 느티나무가 어우러져 운치 있다. 이른 아침 물안개가 피어오를 때면 고요한 강변에 환상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1km 남짓 들어가는 길 중간 중간엔 은행나무 터널이 형성되어 자전거 타기에도 좋고 강변을 따라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어 호젓하게 걷기에도 그만이다.
용문사 913년(신라 신덕광2년)에 대경대사가 창건했다는 설과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이 세웠다는 설이 전해지는 천년고찰로 양평을 대표하는 사찰이다. 수령 천 년을 훌쩍 뛰어넘는, 동양에서 가장 큰 용문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호)는 경순왕의 맏아들인 마의태자가 나라 잃은 설움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던 길에 심었다는 전설, 신라의 고승 의상대사의 지팡이를 꽂은 것이 자랐다는 전설 등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온다. 사찰 입구에는 농경문화를 엿볼 수 있는 친환경농업박물관과 놀이시설을 갖춘 용문랜드가 자리하고 있다. 입장료 성인 1천8백 원, 어린이 9백 원 문의 031-773-4768
중원계곡 용문산 인근에 위치하며 주변 산세가 깊고 수림이 울창해 가뭄에도 물이 줄지 않고 홍수 때도 물빛이 탁해지지 않는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갖췄다. 곳곳에 기암괴석과 옥류를 빚어내고 있는 이곳의 대표적인 명소는 중원폭포. 계곡 입구에서 15분 정도 올라가면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드리워진 가운데 3단으로 이어지는 폭포가 시원스레 떨어진다. 폭포 아래의 소도 제법 넓고 깊다. 폭포 주변에는 앉아서 쉬기에 좋은 암반과 숲속 공간이 군데군데 펼쳐져 있다.
●개화 시기 7월 초순∼8월 하순 ●특징 수련과의 여러해살이 수초로 꽃의 색깔은 흰색 또는 붉은색이 주를 이룬다. 뿌리는 더러운 진흙탕에 두어도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맑고 깨끗한 꽃을 피우는 연꽃의 향기는 멀어질수록 향기로워 송나라 유학자 주돈은 연꽃을 꽃 중의 군자라 칭하기까지 했다. 연꽃은 대개 아침 일찍 개화해 오후가 되면 점차 꽃봉오리가 오므라드는 것이 특징으로 연꽃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가급적 오전에 돌아보는 것이 좋다. ●꽃말 순결 또는 청순한 마음
‘관수세심 관화미심(觀水洗心 觀花美心)’ 세미원 입구 건물에 새겨진 이 글귀는 ‘물을 보며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며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는 의미다.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과 갈대밭 속에 폭 파묻힌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이라는 이름도 여기서 따왔다.
세미원의 자랑거리는 뭐니뭐니 해도 연꽃이다. 여름이면 사람 키만큼 자라올라 연못을 가득 메운 큼지막한 연꽃들이 연못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매표소를 지나 일명 빨래판 다리를 건너면 태극기 문양의 불이문(不二門)이 있는데 이곳이 연꽃단지의 출입구다. 불이문이란 명칭은 유마경의 <불이법문>에서 비롯된 것으로 진리란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것에 근거를 두었다. 태극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백두산에 자생하는 식물로 구성했다는 작은 연못이 있고 연못 뒤편에 깔끔하게 다듬어진 잔디밭 사이로는 빨래판 모양의 돌길이 길게 이어져 있다.
물을 보며 마음을 씻는다는 세미원의 취지처럼 흐르는 한강물을보면서 마음을 깨끗이 씻어내자는 상징적인 의미에서 모든 길을 빨래판으로 조성한것이 이채롭다. 그 빨래판 돌길을 따라 안으로 좀더 들어가면 둥그스름한 돌담으로 둘러진 장독대가 나타난다. 가지런하게 놓인 장독대와 잘 생긴 소나무가 어우러져 정겨우면서도 멋스러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장독대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연꽃밭이 시작된다. 네모반듯하게 가꿔진 연못 안에는 우산을 펴놓은 듯한 넓은 연잎 밑으로 가늘고 곧게 뻗은 줄기 위에 봉긋하게 피어난 연꽃이 곳곳에 들어서 있다. 같은 장소, 같은 기후 조건이건만 성질이 급해 이미 꽃을 피운 후 꽃잎을 떨군 것이 있는가 하면 제 세상 만난 듯 활짝 핀 연꽃에, 이제 막 꽃 몽우리를 맺은 것 등이 다양하게 뒤섞여 피고지고를 거듭한다. 연못 한복판에는 둥그스름한 돌탑과 작은 삼층석탑도 들어 있어 아기자기한 멋을 더한다. 연못 초입에는 기와를 얹은 정자 쉼터가 있어 잠시 쉬었다 가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네모난 연못 뒤로는 자연스럽게 형성된 연꽃밭이 넓게 펼쳐져 있다. 널찍한 연꽃밭 사이로 돌길로 통로를 만들어 사뿐히 걸을 수도 있다. 하지만 통로가 좁아 우산처럼 펼쳐진 연이파리들을 스치고 지나가는 게 미안할 정도다. 큼지막하게 피어난 연꽃들을 코앞에서 보면 그야말로 탐스럽기 그지없다. 꽃송이 자체도 크지만 이파리가 워낙 넓다보니 그 큰 꽃이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는 점도 재미있다.
사방이 연꽃밭이다 보니 이렇다 할 그늘막이 없어 펑퍼짐한 연잎을 양산 삼고 싶어진다. 3만 평에 이르는 연못 가장자리와 연못 사이사이 길로 이리저리 걷다보면 전체적인 동선이 2km는 족히 넘는다. 다행히 연밭과 연밭 사이를 가로지르는 6번 국도교각 아래 그늘은 세미원 산책 중 요긴하게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된다. 고가도로밑 그늘 속에는 군데군데 벤치도 놓여 있으니 안성맞춤이다.
이곳에는 두물머리에 복원되는 한강의 옛 배다리를 만들어 전시해 놓기도 했다. 고가도로 건너편에 자리한 넓은 연꽃밭을 거닐다 보면 자그마한 아치형의 다리가 설치된 아담한 모네의 정원이 눈길을 끈다. 수련 그림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화가모네(Claude Oscar Monet, 1840~1926)를 기려 만든 정원으로, 스스로 연못을 만들어 잔잔한 수면 위에 피어오른 수련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았던 그처럼 아름답고 신비로운 영감을 도화지에 옮길 수 있는 예술가를 찾기 위해 만든 연못이다.
이곳은 연꽃 외에 요모조모 볼거리도 많다. 창덕궁의 옥류천과 경주 포석정 등에서 착안하여 굽이굽이 물이 흐르는 시설을 만들어 흐르는 물에 술잔을 띄워 시를 읊고 풍류를 즐기던 전통 정원을 만들었으며 보물 제847호로 지정된 창경궁의 풍기대(바람의 방향을 살피던 기후 관측기구), 몽촌토성에서 출토된 백제의 유물 중 하나인 토기탑, 화기(火氣)가 넘치는 지형에 수기(水氣)의 상징인 용두당간을 본떠 만든 용두당간분수, 호암미술관 소장의 보물 제786호로 지정된 청화백자운용문병 등의 모형 조형물들이 세미원의 멋을 더한다. 사방으로 연결된 빨래판 돌길 외에도 기차 침목길, 돌 징검다리길, 멧돌을 박아놓은 길 등 산책로의 모양도 가지가지로 한 걸음 한 걸음 밟고 지나는 맛이 이색적이다.
| 알고 가면 더 즐겁다 |
찾아가는 길
대중교통 중앙선 전철을 이용하여 양수역에서 하차, 세미원까지는 약 500m로 도보로 10분이면 충분하다.
승용차 양평 방향 6번 국도-신 양수대교를 건너자마자 오른쪽 밑으로 빠져나와 양수리 방향으로 유턴-양서문화체육공원에 주차-체육공원에서 세미원까지는 도 보로 50m.
먹을 곳 육콩이네 세미원 길 건너편에 자리하며 콩을 직접 갈아 두부를 만드는 두부전문점으로, 구수한 두부전골을 비롯해 얼큰순두부(6천 원), 콩비지(6천 원), 유기농쌈밥, 연칼국수와 연수제비가 별미다. 문의 031-773-6733
잠잘 곳 용문산 입구에 깔끔한 펜션형 숙박업체들이 여러 곳있다. 아울러 중원계곡 인근에도 펜션들이 즐비하다.
이용안내 위치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용담리 632 홈페이지 www.semiwon.or.kr 관람 시간 3월~10월 오전 9시~오후 6시(11월~2월 오후 5시), 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 3천 원(입장 시 관람료에 해당하는 농산물 교환권을 준다) 문의 031-775-1834
| 함께 둘러볼 곳 |
두물머리
북한강과 남한강 물줄기가 한 곳에서 합쳐진다 하여이름 붙은 양수리. 우리말로 두물머리라 하며 고요히 흐르는 강물에 황포돛배도 떠 있고 수령 400년이 넘는 느티나무가 어우러져 운치 있다. 이른 아침 물안개가 피어오를 때면 고요한 강변에 환상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1km 남짓 들어가는 길 중간 중간엔 은행나무 터널이 형성되어 자전거 타기에도 좋고 강변을 따라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어 호젓하게 걷기에도 그만이다.
용문사 913년(신라 신덕광2년)에 대경대사가 창건했다는 설과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이 세웠다는 설이 전해지는 천년고찰로 양평을 대표하는 사찰이다. 수령 천 년을 훌쩍 뛰어넘는, 동양에서 가장 큰 용문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호)는 경순왕의 맏아들인 마의태자가 나라 잃은 설움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던 길에 심었다는 전설, 신라의 고승 의상대사의 지팡이를 꽂은 것이 자랐다는 전설 등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온다. 사찰 입구에는 농경문화를 엿볼 수 있는 친환경농업박물관과 놀이시설을 갖춘 용문랜드가 자리하고 있다. 입장료 성인 1천8백 원, 어린이 9백 원 문의 031-773-4768
중원계곡 용문산 인근에 위치하며 주변 산세가 깊고 수림이 울창해 가뭄에도 물이 줄지 않고 홍수 때도 물빛이 탁해지지 않는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갖췄다. 곳곳에 기암괴석과 옥류를 빚어내고 있는 이곳의 대표적인 명소는 중원폭포. 계곡 입구에서 15분 정도 올라가면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드리워진 가운데 3단으로 이어지는 폭포가 시원스레 떨어진다. 폭포 아래의 소도 제법 넓고 깊다. 폭포 주변에는 앉아서 쉬기에 좋은 암반과 숲속 공간이 군데군데 펼쳐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