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추천한 소설이다. 처음으로 패드로 책을 읽어봤는데 꽤나 괜찮은 것 같기도 하다. 책을 읽는 내내 저절로 편의점의 모습과 그 주변들이 상상이 됐다. 전자책으로 읽어서 그런지 표지를 못 봤는데 책 검색을 해 보니 표지에 내가 상상한 것과는 좀 다른 편의점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역시 책은 상상하는 맛에 보는 것도 있는 것 같다. 노숙자였던 주인공 독고씨와 그 주변에 있는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좋은 할머니 사장을 만나서 편의점 알바생이 된 독고씨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알콜중독으로 인해 잃었던 기억을 되살리게 된다. 독고씨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위로해주고 상담(?)하면서 결국 삶은 관계였고 관계는 소통이었다고 생각을 하게된다. 독고씨는 모두에게 힘을 주었고 주변사람들고 독고씨에게 힘을 주었다. 그래서 독고씨는 잘 살아가기로 마음을 먹고 어떻게 살아본다.(?)
재밌는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아빠말대로 약간 드라마 같기도하고…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뭔가 현실에도 있을 법한.. 그래서 뭔가 좋았던 것 같기도..
중간중간 아빠가 형광펜으로 색칠해 둔 문구들을 보면서 읽으니 신기했다. 그리고 웃긴 것도 찾았다. ‘술쟁ㅇ’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