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역경 중 도우심
여호와여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일어나 나를 치는 자가 많으니이다
많은 사람이 나를 대적하여 말하기를
그는 하나님께 구원을 받지 못한다 하나이다 (셀라)
여호와여 주는 나의 방패이시요
나의 영광이시요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이시나이다
내가 나의 목소리로 여호와께 부르짖으니
그의 성산에서 응답하시는도다 (셀라)
내가 누워 자고 깨었으니 여호와께서 나를 붙드심이로다
천만인이 나를 에워싸 진 친다 하여도 나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주께서 나의 모든 원수의 뺨을 치시며 악인이 이를 꺾으셨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 있사오니 주의 복을 주의 백성에게 내리소서 (셀라) (3:1-8)
♠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유 하나로 내가 속한 곳에서 차별하고 소외당하기도 합니다. 완 전히 이질적인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 신앙을 가지고 이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신앙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나를 미워하고 헐뜯는 대적들을 만납니다. 내가 어려움에 빠져 있거나 내 약점이 노출되었을 때 그 악한 자들은 나 를 잡아먹으려고 벌떼 같이 덤벼듭니다.
♠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께는 늘 사랑받지만 세상에서는 얼마나 미움을 받는지 모릅니다. 생명 이 위협받는 위험한 상황에 처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을 사랑하는 성도는 그 런 위기 가운데서 아주 짧은 순간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마치 눈으로 보는 것처럼 체험합니다.
다윗의 대적들
1절 여호와여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일어나 나를 치는 자가 많으니이다
♠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공통된 특징이 있는데 모두 극심한 고난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고난을 겪으며 남들이 나를 너무나도 미워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는 것 입니다.
♠ 어려움을 당했을 때에는 주위에서 위로해 주고 돌보아 주어야 힘을 내서 이겨 낼 수 있는데 다윗은 오히려 대적들에게 에워싸이고 말았습니다.
♠ 우리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신실하게 믿을 때 우리의 행동과 말에서 하나님의 냄새 가 풍깁니다. 자기 욕망대로 제멋대로 살아가는 세상 사람들은 이 냄새를 너무나 싫어합니다.
♠ 하나님을 믿고 알아 갈수록 성도의 인격은 하나님을 닮아 나날이 고상해집니다.
2절 많은 사람이 나를 대적하여 말하기를 그는 하나님께 구원을 받지 못한다 하나이다
♠ 평소에 하나님을 잘 믿는 것 같던 사람이 위기에 빠지면 주위에서 이구동성으로 ‘저 사람은 하나님께 구원받기는 틀렸어’라고 합니다. 다른 말로 하면 ‘저 사람은 이제 끝났고 다시는 일 어서지 못한다’라는 뜻입니다.
♠ 하나님 백성에게 위기가 왔다는 것은 하나님의 도우심이 끊어졌다는 뜻이고, 게다가 처세술도 좋지 않고 돈이 없으니 다시는 제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 놀랍게도 하나님의 벡성은 이런 절망적인 순간에 남들이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것을 보고 듣습니다. 하나님께서 내 옆에 계시며 나를 붙들고 계신다는 생생한 체험을 하는 것입니다.
2. 다윗의 고백
♠ 성도가 받는 기본적은 훈련은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 는 모든 말씀으로’(마 4:4) 사는 것입니다.
♠ 다윗은 자신이 가장 믿었던 아들에게 배반당했습니다. 가장 가까운 이가 나를 배반하면 그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 참 이상하게도 형편이 나아지고 성공할수록 하나님께 부르짖는 기도가 줄어들고 하나님의 말 씀을 느슨히 붙듭니다. 이때 사탄이 틈타기 쉽습니다.
♠ 우리가 위기가 닥쳤을 때 비로소 그동안 내가 교만해져서 조금씩 죄를 받아들이고 있었음을 깨닫을 수 있습니다. 다시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체면과 자존심을 다 내려놓고 부르짖으며 하 나님의 말씀을 결사적으로 붙들어야 합니다.
♠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을 가장 많이 경험할 때는 고난 가운데 있을 때입니다. 다윗은 아들과 신하들, 그리고 친구들과 이스라엘 백성의 배신으로 죽을 수밖에 없었을 때 새로운 하나님을 발견했습니다.
3절 여호와여 주는 나의 방패이시요 나의 영광이시요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이시니이다
♠ 하나님은 다윗의 ‘방패’가 되셨습니다. 그래서 다윗을 대적하는 자들이 아무리 불화살을 쏘 고 욕을 하고 저주를 해도 다윗에게 이르지 못했습니다.
♠ 여기서 ‘영광’은 상급이나 훈장, 명예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다윗을 망하게 하시려는 것 이 아니라 상을 주려고 하시는 것입니다.
♠ 하나님은 고난 중에이런 확신을 주십니다. 현실적으로 따져 보면 만할 수밖에 없는데 하나님 의 말씀을 붙잡으면 신기하게도 승리에 대한 확신이 듭니다.
♠ ‘머리를 들게 한다’는 것은 운명을 바꾸신다는 뜻입니다. 어떤 사람이 사형선고를 받능 줄 알고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데 재판장이 무죄를 선고하며 그에게 고개를 들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 하나님은 다윗의 운명을 바꾸시는 분입니다. 도망자의 신세에서 왕으로, 통치자로 운명을 바 꾸어 주셨습니다. 이 모든 것을 결정하시는 분은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4절 내가 나의 목소리로 여호와께 부르짖으니 그의 성산에서 응답하시는도다
♠ 부르짖으면서 기도한다는 것은 도대체 어떻게 한다는 것일까요? 체면과 자존심 따위를 다 던 져 버리고 하나님께 살려 달라고 울면서 소리소리 지르는 것입니다.
♠ 다윗이 하나님께 부르짖으니까 하나님께서 ‘그의 성산에서 응답’하신답니다. 다윗은 쫓기 는 중이므로 하나님의 성산에서 멀리 떨어진 황무지나 들판에서 기도드렸을 것입니다.
♠ 우리는 하나님께서 하늘의 지성소에서 내 기도에 응답하시는 것을 확신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 백성의 비밀 재산 1호입니다.
♠ 우리는 평소에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그의 지성소에 들어가서 부르짖고 응답받는 훈련을 많이 해야 합니다.
3. 다윗의 확신
♠ 고난당하는 성도들이 힘들어하는 부분 중 하나는 너무나도 불안하고 답답해서 잠을 잘 못 자 는 것입니다. 특히 자기가 믿었던 사람에게 배반당하면 분노와 복수심이 들끊어서 잠을 자지 못합니다.
5절 내가 누워 자고 깨었으니 여호와께서 나를 붙드심이로다
♠ 5절을 보면 다윗이 잠을 개운하게 잔 이유가 ‘여호와께서 나를 붙드심’이라고 설명합니다. 다윗은 배신감과 전쟁에 대한 걱정 등으로 오랫동안 잠을 제대로 못 잤을 것입니다.
6절 천만인이 나를 에워싸 진 친다 하여도 나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이다
♠ ‘천만인’은 백만 인의 열 배입니다. 그들이 한꺼번에 다윗을 향해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다윗이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7절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주께서 나의 모든 원수의 뺨을 치시며 악인의 이를 꺾으셨나이다
♠ ‘여호와여 일어나소서’라는 기도는 지금까지는 악인들의 행동을 조용히 지켜보셨지만 이제 는 액션을 취해 달라는 뜻입니다.
♠ 하나님은 사탄과 그 졸개들에게 ‘내 백성을 건드리지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제 하나님은 악한 자들을 치실 것입니다. 그리고 주의 백성이 잃어버린 모든 것을 회복해 주실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구원입니다.
♠ 마지막으로 다윗은 조금 더 과격한 부탁을 하나님께 드리는데 ‘악인의 이’를 꺾어 달라고 합니다. 악인은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하나님의 백성을 향해서 이를 드러내면서 물려 고 합니다.
8절 구원은 여호와께 있사오니 주의 복을 주의 백성에게 내리소서
♠ 구원은 운에 달린 것도 아니고, 인간의 능력에 달린 것도 아니고, 우리가 믿는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 우리의 죄는 하나님을 완전히 배반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느슨하게 붙드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세상을 따라가고 육체의 쾌락을 따라가다가 위기에 빠집니다.
♠ 성도 여러분, 오늘도 하나님을 새로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내가 정상적으로 잘 수 있 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깨닫고, 천만인이 나를 에워싸더라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 님께서 원수들의 뺨을 치시며 이를 꺾으신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