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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2
걸어갈 길을 앞에 놓고
뚫어져라 쳐다보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춘천에 가까워진
화천과 양구지역의 평화의 길은
굳이
나열되어 있는 길을
순서대로 걷는 것보다
거리와 시간적 상황에 따라
임의 선택적으로 걷는 것이
더 재미도 있고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중간중간 듬성듬성 걷기를 실행해 보기로 한다.
'평화누리길' 강원도 6길 <화천구간 2코스> 시작점,
'DMZ평화의 길' 21코스 시작점,
화천 만산동 산천어밸리
겉에서 보기에
자연환경이 아주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황홀할 정도의 붉음
꽃이름은 모르나
어디서 보았던 신기한 예쁜 꽃 초롱꽃!?
7사단 본부 위쪽
구운천
토고미 삼거리
화천 7사단과
토고미마을 입구(오리, 거위 마을!?)
토고미
이름의 출처가 뭔지 모르겠네
토고미마을에서부터
화천읍내 입구까지 천변(川邊)을
5KM 정도 걸어 내려온다.
(한여름엔 가급적 피해야 할 곳이다)
교회였었나!?
산천어 잡던
화천천에 들어왔다
화천천 출렁다리
생선을 좋아하는 곰돌이가
왼손에 산천어 한 마리 움켜쥔 모습이 재밌다
산천어 잡던 곳
화천읍 회전교차로
정성 들여 잘 만들어진 청춘남녀 조형물
화천대교
오늘의 인증숏
DMZ평화의 길 21코스 종료
DMZ평화의 길 22코스 시작점(화천대교 회전교차로)
북한강
미륵바위,
평화누리길 강원도 6길(미륵바위길)<화천 2코스> 종료.
미륵바위
미륵바위 쉼터 내(內)
"흐르고 또 흐르고"
'삶'이라는 시계판 위에
7시를 가리키고 있다.
'오전 7시일까?' 아니면 '오후 7시일까?'
내 시계의 좌표(座標)는
오후 3시는 넘어가고 있는 건가!?
가끔 한 번씩 생각해 볼 일이다.
미륵바위 쉼터
참 편안하고 예쁘게 잘 만들어 놓았다.
[DMZ평화의 길 출행 14일 차]
강원도 6길 (미륵바위길)<화천구간 2코스>16.1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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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적합계 265.6 KM }
*<화천 2코스>는
고도가 거의 없는 산길, 천변(川邊), 강변(江邊)을 걷는
대단히 편안한 길이다.
화천읍내를 관통하는 코스라 마음까지 편안하다.
[ "평화누리길"과 "DMZ평화의 길" 비교 ]
강원도 길로 들어서며
(경기도 길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던)
새롭게 정의(定意)하고 걸어야 할 일이 생겼다.
DMZ를 중심으로
동서를 횡단하는 길이 평화의 길인데
그 길의 명칭이 두 가지이다.
먼저 생긴 것이 '평화누리길'이고
나중에 생긴 것이 'DMZ평화의 길'이다.
('DMZ평화의 길'은 곳에 따라 아직도 구축 중에 있는
지역도 있다.)
경기도 길에서는
'평화누리길'과 'DMZ평화의 길'의 코스 시종점은 달랐지만
노선은 거의 서로 똑같아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강원도 길로 들어서며 '평화누리길'의 이정표(里程標) 는 거의 전부 사라지고,
노선(路線) 또한 부분적으로 달라진 곳들이 꽤 있는 것 같다.
물론
'DMZ평화의 길'이 더 최근에 구축된 길이라
더 효율적인 길일수도 있겠지만,
여태까지 '평화누리길'을 기준으로 걸어온 나로서는,
두 길이 부분적으로 서로 다른 노선을 만났을 때는
어느 하나를 선택적으로 걸을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더 걸어봐야 알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더 오래된 '평화누리길'이 더 섬세하고 인간적인 길이라는 생각이다.
'평화누리길'에서는 중간중간 이정표에 해당 지역명과 남은 거리의 표기까지 있었지만
'DMZ평화의 길'은 코스 내내 시종점의 방향표시 말뚝만 있을 뿐 그 외는 아무것도 없을 정도로 삭막하다.
또한
'평화누리길'은 걷는 코스의 특징을 따서 'ㅇㅇ길'이라는
낭만스러운 길 명칭도 있지만 'DMZ평화의 길'에서는 숫자로 된 코스 번호만 있을 뿐이다.
** '평화누리길' 강원도 코스(강원도 20개 코스)
더 좋아하고 더 의미 있는 길을 걸을 따름이다.
첫댓글 화천길 종주하셨고 이젠
양구길 가시나요?
홧팅!!!!!
사부작 사부작 걷다보면
조만간
양구에 도착할 겁니다^@^
왜 안부르셨어요.~~~^^
화천택시 한대 불러 갔었을텐데요~~^^
ㅎㅎ
아무리 급해도
주중에 일 열씨미 하시는 officer를 부를수는 없죠^@^
말씀만이라도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