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t 높으면 간염등 간질환 중성지방은 동맥경화 지표 요산 수치 높으면 통풍 위험
주요 수치 및 용어 해설 직장인 최모(35ㆍ남)씨는 최근 받은 직장인 검진 결과 중성 지방치가 다소 높으니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적당한 운동을 해야 한다는 조언을 받았다. 또한 혈청 빌리루빈치가 약간 높으나 다른 간기능 검사나 초음파 검사결과 특별한 이상은 없으므로 과로하지 말 것을 당부받았다.
건강검진을 받는 것도 중요하나 더욱 중요한 것은 검진결과를 올바로 이해하는 것이다. 건강검진표에는 각종 어려운 의학적 용어가 다수 등장한다. 주요한 검사 항목들을 알아두면 자신의 건강상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체질량지수(bmi) : 비만도를 측정하기 위한 수치다. 체중(㎏)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수치. bmi가 18~23이면 정상 체중, 23이면 과체중, 25이상이면 비만으로 본격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다만 정상체중이라도 복부비만일 경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성인병에 걸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맥박: 정상적인 성인의 맥박수는 분당 60~80회이다.
◇혈압: 정상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00~139㎜hg 이완기 혈압이 89㎜hg 이하이다. 정상보다 조금 높은 경계혈압(수축기 140~159/이완기90~94)의 경우 금연, 운동. 식이요법 등을 통해 혈압 관리에 들어가야 한다. 고혈압(160이상/95이상)단계로 접어들면 본격적인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지오티(got)ㆍ지피티(gpt)(정상치:0~40 iu/ℓ) : 간에 존재하는 효소로 간세포가 파괴되면 혈액내 농도가 증가하게 된다. 각각 ast, alt라고도 불린다. 정상치의 3~20배일 경우 급만성 간염, 알코올성 간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20배 이상일 경우 급만성 바이러스성 간염, 약물 또는 독극물에 의한 간괴사를 의심해야 한다.
◇감마지티피(8~35iu/ℓ): 간에서 나오는 효소의 일종으로 폐쇄성 황달 증상과 알코올성 간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높게 나온다. 수치가 높을 경우 지방간을 의심해 볼 수도 있다. 금주할 경우 정상치로 돌아온다.
◇총빌리루빈(0.2-1.4㎎/㎗): 혈색소가 파괴된 물질로 간세포기능을 나타낸다. 정상범위 초과시 급성간염, 담석증, 췌장암 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과음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
◇총콜레스테롤(120~200㎎/㎗): 몸 안에 있는 지질의 일종으로 필수적인 호르몬 합성물질이지만 과도할 경우 피를 끈적끈적하게 해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심혈관 질환을 유발한다. ldl-콜레스테롤과 hdl-콜레스테롤 2가지로 나뉜다.
◇ldl-콜레스테롤(50~170㎎/㎗) : 밀도가 낮은 콜레스테롤을 말하며 수치가 높을수록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당뇨병 등 성인병이 있는 환자의 경우 100미만으로 유지해야 한다.
◇hdl-콜레스테롤(37~58㎎/㎗) : 밀도가 높은 콜레스테롤을 말하며 혈관을 깨끗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 몸에 이로운 콜레스테롤이다. 수치가 낮을수록 몸 상태가 나쁜 것이다. 여자는 50, 남자는 40을 넘기는 것이 좋다.
◇중성지방(50~170㎎/㎗): 식생활과 관계가 밀접하고 오히려 콜레스테롤 보다 동맥경화의 원인으로 꼽히며, 설탕.알코올 등을 재료로 간에서 만들어진다. 많으면 혈관에 지방을 쌓이게 해 동맥경화 등을 유발한다. 나쁜 콜레스테롤을 잘게 부숴 혈관에 침투를 쉽게 만드는 반면 좋은 콜레스테롤의 기능은 약화시킨다. 가능한 한 150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수치가 높게 나올 경우 육류 및 생선, 술 소비를 줄이고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공복혈당(70~100㎎/㎗): 혈액 속에 함유된 포도당의 농도이다. 공복 혈당치가 126이상일 경우 당뇨병이라 말하며 적극적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101~125는 당뇨병 전단계로 생활습관개선 및 식이요법이 필요하다.
◇뇨산(3~8㎎/㎗): 신장을 통해 배설되는 체내 대사물질로 신장에 이상이 있을때 수치가 증가한다. 수치가 과도하게 높을 경우 통풍 등의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크레아티닌(0.5~1.4㎎/㎗): 근육내에 존재하는 효소로 신장을 통해 배설하며 신장질환의 지표이다.
◇안압(15~20㎜hg): 안구내 압력을 말하며 정상치보다 높을 경우 고안압증 또는 녹내장 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검진 전후 주의사항
건강검진을 예약했다면 검진 3일 전부터 식사량과 식단을 조절해야 한다.
검진 3일 전부터는 육류, 씨가 있는 과일, 현미밥, 김, 미역 등을 피하고 음주와 과로는 금물이다. 대장 검사를 하기로 했다면 2~3일 전부터 식사량을 줄이고 검사 전날 저녁식사는 오후 5~6시경 흰죽이나 진밥에 맑은 국 정도로 가볍게 먹는 것이 좋다. 또 병원에서 미리 보내준 장 청소 약물을 정해진 시간에 복용, 장을 비워야 한다.
대변 검사를 받기로 한 경우 검사 전날 오전에 대변을 채취해 서늘한 곳에 보관해뒀다가 가져가고 오후 7시 이전에 저녁식사를 하되 9시부터는 물, 약, 껌, 담배 등도 피해야 한다.
특정질환으로 복용하는 약이 있다면 주치의와 상의해 검진 전까지 복용해도 되는 지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혈압약의 경우 검진 당일에도 오전 중에 소량의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가능하나 당뇨약은 피해야 한다.
검진 항목 중 수면 내시경 검사가 포함돼 있다면 검사 당일 정밀한 기계조작이나 운전을 할 수 없으며 검사 당일 오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여성의 경우 건강 검진일을 정할 때는 생리가 끝나고 7~10일 이후가 가장 좋으며 임신 가능성이 있다면 의사와 상의해 검진을 받을 지 정해야 한다. 또 자궁 세포진검사(자궁 경부암 검사)전 24시간 내에는 부부관계를 피해야 한다.
검사 당일에는 수면 내시경 검사시 청색증 관찰이 필요하므로 매니큐어나 립스틱을 지우고 목걸이, 반지, 시계 등 귀금속은 하지 않는다. 또 골반(자궁, 난소)초음파검사를 받는 경우 당일 아침 소변을 참아야 한다.
검사 중 용종이 발견되어 절제한 경우 일주일 정도는 비행과 무리한 운동을 삼가고 음주를 피해야 한다. 심한 복통이나 출혈이 있는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야 안전하다. 이밖에 위 조직 검사를 받은 사람은 1~2일 정도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게 좋다.
1. 국가에서 실시하는 무료건강검진 대상자인지 확인하라.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경우 올해는 세대주와 40세이상 세대원 중 짝수년도 출생자가 무료건강검진 대상이다. 국가암조기검진 정책에 따라 30세이상 여성은 자궁경부암을, 40세이상 성인은 위암ㆍ간암ㆍ유방암(여성)을, 50세 이상은 대장암 검진을 격년으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또한 만 40세ㆍ66세는 고혈압ㆍ당뇨병 등 만성질환 발생 가능성여부 및 생활습관에 대한 종합적인 상담을 받게 되는 생애전환기 건강진단을 받을 수 있다.
문의(국민건강보험공단):1577-1000
2.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을 무조건 많이 한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꼭 필요한 고위험군만 선택해서 받자.
3. 정밀 건강검진은 가족력, 위험질환 및 나이에 따라 1~2년에 한번 규칙적으로 한다.
- 가족중 고혈압, 당뇨, 심근경색 질환이 있는 45세 이상의 경우 3차원 심장ct, 심장초음파, 특수혈액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다. 중풍 등의 뇌질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뇌mri를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4. 신년이나 생일 등 기억하기 쉬운 날을 건강검진 날로 지정해 놓자.
5. 50대 이상은 골밀도검사, 치아검사 등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을 대비한 검진을 챙기자.
6.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는 건강한 결혼생활과 출산을 할 수 있는지 혼전건강검진부터 챙기자.
7. 여성은 20~30대부터 자궁경부암, 유방암 등 여성암 예방을 위한 검사를 받도록 하자.
8. 건강검진이 건강 보증수표는 아니다. 검진 결과 상담을 통해 철저한 건강관리 및 치료 계획이 필요하다.
9. 흡연자는 저선량(방사선 농도가 낮은) 폐ct로 폐검진을 주기적으로 하돼 가급적 금연을 하자.
10. 전문상담원에게 나에게 맞는 건강검진을 추천 받자.
-대부분 검진센터에는 연령이나 성별에 맞춰 필요한 검진을 추천해주는 전문상담원이 있으니 이를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추가검사 등을 미리 파악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