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경 제5. 금수연법분(禽樹演法分)
復次舍利弗 彼國常有種種奇妙雜色之鳥 白鵠孔雀鸚鵡舍利迦陵頻伽共命之鳥
是諸衆鳥 晝夜六時出和雅音 其音演暢五根五力七菩提分八聖道分如是等法
其土衆生聞是音已 皆悉念佛念法念僧 舍利弗 汝勿謂此鳥實是罪報所生 所以者何
彼佛國土無三惡趣 舍利弗 其佛國土尙無三惡道之名 何況有實 是諸衆鳥 皆是阿彌陀佛
欲令法音宣流變化所作 舍利弗 彼佛國土 微風吹動諸寶行樹及寶羅網出微妙音
譬如百千種樂同時俱作 聞是音者皆自然生念佛念法念僧之心 舍利弗
其佛國土成就如是功德莊嚴
부차사리불 피국상유종종기묘잡색지조 백곡공작앵무사리가릉빈가공명지조
시제중조 주야육시출화아음 기음연창오근오력칠보리분팔성도분여시등법
기토중생문시음이 개실염불염법염승 사리불 여물위차조실시죄보소생 소이자하
피불국토무삼악취 사리불 기불국토상무삼악도지명 하황유실 시제중조 개시아미타불
욕령법음선류변화소작 사리불 피불국토 미풍취동제보항수급보라망출미묘음
비여백천종악동시구작문시음자개자연생염불염법염승지심 사리불
기불국토성취여시공덕장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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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 불국토에는 아름답고 기묘한 여러 빛깔을 가진
백학·공작·앵무새·사리새·가릉빈가·공명조 등의 새가 있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항상 평화롭고 맑은 소리로 노래한다.
그들이 노래하면 오근(五根 ; 신심·정진·바른 생각·선정·지혜)과
오력(五力 ; 믿는 힘·정진하는 힘·생각하는 힘·선정의 힘·지혜의 힘)과
칠보리분(七菩提分 ; 수행시 선악을 가리는 일곱 가지 지혜)과
불교의 수행법인 팔성도분(八聖道分)과 같은
팔정도(八正道 ; 正見·正思惟·正語·正業·正命·正精進·正念·正定)를 설하는 소리가 흘러 나온다.
그래서 극락세계의 중생들으 이 소리를 들으면,
모두 부처님을 생각하고 법문을 생각하며 스님들을 생각하게 되느니라.
사리불이여, 그대는 이 새들이 죄업의 과보로 생긴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말라.
왜냐하면 그 불국토에는 지옥 아귀 축생 등 삼악도(三惡道)가 없기 때문이다.
거기에는 지옥이라는 이름도 없는데 어떻게 실지로 그런 것이 있겠는가.
이러한 모든 새들은 법문을 설하기 위해 모두 아미타불께서 화현으로 만드신 것이다.
그 불국토에서 약간 미풍만 불어도 보석으로 장식된 가로수와
나망에서 아름답고 미묘한 소리가 나는데, 그 소리가 마치 백천 가지 악기가 합주되는 것과 같다.
이 소리를 듣는 사람은 누구나 다 부처님을 생각하고 법문을 생각하며
스님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저절로 우러난다.
사리불이여, 극락 세계는 이와 같은 공덕장엄으로 이루어져 있느니라.
첫댓글
풀이 돕기
1)迦陵頻伽(가릉빙가):범어 Kalavinka 묘한 소리 또는 좋은 소리라 번역.
사람의 머리에 새의 몸을 한 미묘한 소리를 내는 새.
2)共命之鳥(공명지조): 한 몸에 두 머리가 달린 새로서 미묘한 소리를 내며 설산(雪山)에서 산다 함.
명명조, 생생조라고도 하며 하나가 죽으면 다른 하나도 같이 죽는 공동체 생명이라는 데서 연유..
3)五根(오근):대승(大乘)·소승(小乘)을 통틀어 깨달음에 드는 수행을 三十七가지로 구분하는데,
이를 三十七도품(道品) 또는 三十七조도품(助道品)·三十七보리분법(菩提分法)이라 함.
곧, 사념처(念處)· 四정정근(正精勤)· 四여의족(如意足)· 五근(根)· 五력(力)· 七각지(覺支)· 八정도(正道)등이다.
七菩提分(칠보리분):七각지(覺支)라고도 함.
도(道)를 닦을 때 그 진위(眞僞)를 구분하는 데 칠종이 있음을 말함.
1.택법(擇法)…법의 진위(眞僞)를 간택함.
2.정진(精進)…정법(正法)에 의하여 힘써 노력함.
3.희(喜)…진정한 법열(法悅)을 느낌.
4.제(除)…그릇됨을 없앰.
5.사(捨)…들뜨는 마음을 버릴 것.
6.정(定)…선정에 들어 망념을 일으키지 않음.
7.염(念)…진리를 계속 상념하여 마음의 평정을 갖는 것.
如是等法(여시등법) :
그와 같은 등의 법이라고 한 것은 37조도품 가운데서 언급하지 않은 것들인데,
즉 사념처(신년처,수년처,심년처,법념처)와
사정근( 첫째는 이미 생긴 악을 없애려고 부지런히 참회하고 그것을 꺾어 누르려고 힘쓰는 것을 말한다.
둘째는 아직 생기지 않은 악이 나타나기 전에 그것을 방지하려고 미리 공덕과 선행을 닦아 나아가는 것을 말한다
셋째는 이미 자기에게 나타난 선업은 더욱 더 빨라 자라나게 하려고 부지런히 정진하는 것을 말한다.
넷째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는 선의 씨앗을 빨리 싹틔우기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사여의족(첫째는 욕여의족이다. 수승한 선정을 얻으려고 간절하게 염원하는 것이고,
둘째는 정진여의족이다. 쉬지 않고 한결같이 나아가고자 하는 것이며,
셋째는 심여의족이다. 염력으로 선정에 들어 신통을 얻으려 염원하는 것이고,
넷째는 사유여의족이다. 이것은 부처님이 선정에 드신 그 법을 의지하여 마음으로
한없는 평화를 얻으려고 노력하는 것을 말한다 )을 말하는 것이다.
8)念佛念法念僧 :
부처님을 어떻게 생각하여야 하는가.
부처님은 중생의 고통을 치료해 주시는 의사 중에서 최고의 명의라고 굳게 믿는 것을 말한다.
부처님의 말씀은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
그 말씀은 억겁 동안 악화되어 온 생사의 중병을 치료해 주는 영약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승려는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
의사에게 데리고 가서 치료를 시켜주는 고마운 인도자들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부처님은 일체 사물들의 본성과 일체 중생들의 심성을 모두 다 꿰뚫어 보실 수 있는 지혜를 갖고 계신다.
그 어느 누구도, 어느 신들도 부처님만이 갖고 계시는 최고의 지혜,즉, 일체종지의 경계를 벗어날 수가 없다.
그러므로 진정 부처님의 심오한 지혜와 본지를 알려 하거나,
그것을 거리낌없이 설파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지금부터 극락세계에 태어나고자 발원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