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미에서 석규님께서 좋게 보았던 영화를 몇 편 이야기 해주셨지요. 그 중에 제가 이미 본 것은 2편이고 나머지는 시간이 많은 요즘 한편씩 보려구요. 여러분들 중에서도 시간 되시면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석규님 취향도 알게되면서 좋은 영화도 보고.... 첫번째로 기담입니다.
기담의 뜻은 ' 기묘한 이야기' 라는 뜻이 랍니다.
전체적으로 화면이 깔끔하고 장화와 홍련처럼 화면이 예쁜 공들인 공포 영화입니다. 장화와 홍련이 좋았다면 이 영화도 맘에 드실 거예요.
일제치하의 경성에 있는 한 병원에서 일어나는 세가지 슬픈 사랑이야기로 세사람의 각자의 시선으로 세가지의 사랑 얘기가 펼쳐집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하고 전 두번째 사랑이 가장 이해가 쉽고 가슴이 아프고 아역 연기자의 연기가 참 좋았습니다. 제일 충격이었던 것은 세번째 사랑이야기로 반전에 반전이 있어 놀랐습니다. 영화에서 달팽이가 나오는데 남녀가 한몸인 자웅 동체로서 세번째 사랑 이야기의 비유라고 하네요. 마지막 여주인공이 하는 '쓸쓸하구나'하던 표정 연기가 인상적입니다.
한국 영화는 석규님영화 이외에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 영화 참 세련되고 스토리도 좋고 식상하지 않아 좋았아요. 그것두 너무나 사랑해서 결국은 집착하게 되어 일어나는 비극적 이야기라 가슴이 아팠습니다.
첫댓글 꿈의 조신 역을 꼭 한번 해 보고 싶으시단 양반이 추천할 만한 영화였던 느낌^..^~
카즈님은 꿈이라는 영화를 아시나봐요. 전 꿈 영화 본 적이 없어서....
원작을 먼저 읽으시면^^~
엄마 귀신 역할... 너무 무서웠죠!! 저도 무섭게 재미나게 잘 봤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