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 : 농가진은 주로 무덥고 습기 찬 여름철에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세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전염성이 높은 표재성 피부 감염증입니다. 주로 어린이에게 잘 발생합니다. 지저분해 보이는 물집, 고름과 딱지가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접촉전염 농가진(비수포성)과 물집(수포성) 농가진의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물집 농가진은 황색 포도상 구균이 만드는 독소에 의해 표피 상층부에 물집이 생기는 것입니다. 접촉전염 농가진은 70%를 차지합니다.
▪ 원인 : 고온 다습한 여름부터 늦은 여름에 흔하게 발생합니다. 위생 상태가 불량하고 밀집된 환경에 있는 아동이 감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린이의 전염 경로는 반려동물, 오염된 손톱, 환자 등이며, 어른의 전염 경로는 미용실, 이용실, 수영장, 사우나탕 등입니다.
▪ 증상 : 발병 초기에는 얼굴, 몸통, 샅, 손발 등의 정상 피부에 한두 개의 자잘한 물집이 나타납니다. 이 물집은 점차 크고 흐물흐물하게 변해갑니다. 물집 농가진은 소아나 신생아에게서 주로 여름철에 발생합니다. 특히 신생아의 경우 병변이 전신으로 퍼지는 등 전염성이 강해 신생아실의 돌림병이 될 수 있습니다.
▪ 합병증 : 처음에는 전신 증상이 없지만, 나중에는 무기력해지고 설사하며 고열이 나거나 오히려 체온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또한 패혈증이나 폐렴, 뇌수막염 등이 동반되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간혹 농가진에 걸린 아이들이 급성 신장염 등의 후유증을 겪을 수 있으므로 이 병이 넓게 퍼졌을 때는 방심하지 말고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일상생활 : 농가진이 번지지 않게 하려면 자녀의 손과 손톱을 깨끗이 하고, 피부를 긁지 못하게 손에 붕대를 감아두며, 옷, 수건, 침구를 소독하는 등 보호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출처 : 서울아산병원 건강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