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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건성 피부로 겨울을 날 땐요, 귀찮아도 하루 3~4번씩 유난하게 바디 모이스처라이저를 발라줘도 부족해 때때로 피부과에서 처방 받아온 스테로이드 연고와 먹는 약이 필요한 날도 있었어요. 겨울이면 늘 이래야 하나 싶었죠. 각질 부슬부슬~ 피붓결은 거칠거칠~ 가렵고, 당기고, 빨개지거나 올록볼록 두드러기가 생기기도 하고, 두드러기 심할 땐 잠결에 가려운 팔 다리를 긁다 살갗이 까져 숙면도 못 취하고 아주 별로였죠. 기억을 떠올려 보면 건조증이 되게 심할 땐 뱀살(피부과 전문용어로는 ‘어린선’이라고 하죠)마냥 비늘 모양의 각질이 자리잡기도 해서 피붓결이 영 흉흉했던 시절도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그땐 단지 심한 건조만이 아니라 몸의 건강(갑상선 호르몬 불균형)이 안 좋아 그랬으리라 추정하지만요. 어쨌든 악건성! 특히 한겨울 악건성 피부는 무척 괴로운 것임에 틀림 없어요. 단지 건조만이 아니라 가려움과 두드러기를 패키지처럼 데리고 찾아와 삶의 질을 저하시키니까.
But! 저런 증상들, 요즘 제 겨울 상황과는 거리가 아~주 멀답니다! 야호! 전 이제 전보다 덜 건조한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겨울만 되던 하던 피부 건조에 대한 걱정 요샌 까먹고 지내요. 여러 가지 노력들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 덕분인 듯. 그래서 촉촉까진 아니어도 편안하고 부드러운 피붓결로 지내고 있답니다. 이런 거죠 뭐.
1. 피부에 좋은 영양제 챙겨 먹기
: 여성 모발, 피부, 손발톱 건강에 좋은 종합영양제 GNC 헤어 스킨 네일 포뮬러는 사계절 내내, 그리고 겨울엔 건조한 피부를 촉촉할 수 있게 도와주는 닥터스 베스트 히알루론산까지 플러스로~
2. 물 수시로 마시기
: 겨울철 찬물은 건강에 안 좋으니까 상온의 물이나 따뜻한 차를 수시로~
3. 겨울 실내 생활의 필수품 가습기
: 집에선 에어워셔, 사무실에선 USB 미니 가습기 등 근거리엔 항상 가습기를!
4. 보습제 바르기
: 아침에 한 번! 밤에 한 번! 그건 식사 후 양치처럼 본능적인 습관
5. 실내에서도 긴팔 입기
: 피부를 많이 감싸는 옷을 입을수록 피부 보습력이 증대되므로 요즘엔 집에서 긴 로브를 입고 지내면서 보습 챙기기!
저보다 덜 건조했던 주위 사람들이 나이들수록 더 건조해진다면서 겨울이 괴롭다는데, 전 오히려 피부 보습에 있어서 만큼은 나이를 거꾸로 먹어가는 듯해요. 다 노력이 습관이 된 덕분이죠. 체내 수분량이 많은 갓난아기가 점차 쪼글쪼글 노인이 되어 가기에, 노화란 곧 우리 몸의 수분량이 줄어든다는 증거로 나타나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나이 들수록 더 건조해지는 건 당연한 현상이에요. 하지만 전 예전에 워낙 건조했기 때문인지 오히려 작년보다 올해가 덜, 그리고 재작년보단 작년이 덜 건조하게, 그렇게 지내고 있어 한겨울 건조를 극복한 게 얼마나 뿌듯한 지 몰라요.
심한 건조와 그와 패키지 같던 가려움증, 두드러기 등으로 매해 겨울 고생했던 30대 초반까지의 제 생활습관을 떠올려 봤어요. 생각해보니 그때도 물은 많이 마셨더라고요. 지금처럼 가습기가 보편화되지 않은 시절부터도 가습기는 늘 달고 살았었고. 보습제도 그래요. 지금보다 더 자주, 그리고 더 유분기가 그~득 들어 있는 악건성용으로 발랐었죠. 근데 그런 노력들만으론 충분하지 않았던 거죠. 아마도 평소 건강한 먹거리를 먹으려고 노력하면서 면역력을 관장하는 장 건강을 위해 프로바이오틱스를 매일밤 먹고, 운동도 하고, 거기에 플러스로 위에서 말한 노력들 중 피부에 좋은 영양제를 챙겨먹는 것, 그리고 겨울 실내에서도 긴 옷을 챙겨 입는 것 이게 주효했던 것 같아요. 전엔 이너뷰티 영양제 같은 게 있는 줄도 몰랐고, 또 겨울에도 집에서 항상 반팔 반바지로 지내며 찬물 벌컥벌컥 이러고 살았으니..
제가 입는다는 로브(robe)요! ‘로브’라고 하면 생소해하는 친구들이 대부분이더라고요. ‘겨울엔 집에서 로브 입어봐~ 진짜 따뜻하고 피부 보습에도 완전 최고! 왠지 펑퍼짐한 게 아줌마처럼 보이기 쉬운 수면바지보단 로브가 훨~ 낫지! 은근 패셔너블해 보이기도 한단 말이지~’ 이러잖아요? 그러면 다들 ‘로브??? 그게 뭔데?’ 그래요. 정확한 용어는 로브(robe)지만 우리나라에선 아무래도 ‘가운’ 또는 ‘배스(or 바스) 가운’이라고 말해야 ‘아~ 그거? 여행 가면 호텔에서 샤워 하고 입는 거?’하고 알아듣죠.
저는 길이가 다른 로브를 3개 가지고 있답니다. 봄, 여름, 가을엔 숏 로브(허벅지 중간까지 오는 몸통 길이/팔꿈치까지만 덮는 소매 길이)를 주로 입고, 겨울엔 롱 로브(발목까지 오는 몸통 길이/손목까지 오는 소매 길이)를 입어야 하니까요. 편하게 실내에서 막 걸치고 있으려고 라운지 웨어로 로브를 입기 시작한 건 고작 3년차예요. 저 역시도 전엔 로브 같은 건 호텔에서 샤워한 뒤 잠깐 걸치고 있는 타월 대용의 옷이라 생각했으니까요. 영화나 드라마 보면 여배우들이 샤워하고 나올 때 알몸에 로브 걸치고, 머리에는 배스 타월 둘둘 말고 나오잖아요? 그런 이미지가 강했던 탓이죠. 그래서 로브란 목욕 후 바로 걸치면 별도로 물기를 제거하지 않아도 타월처럼 몸에 남은 물기를 흡수해주고, 목욕 후 외부로 빼앗기기 쉬운 체온을 보호해주는 그런 거라 생각했거든요.
그러다 제가 집에서도 로브를 입기로 결심한 건 샤워 후 옷에 바디 모이스처라이저가 묻는 게 싫어서였어요. 여름에도 항상 바디 모이스처라이저 바르거든요 전. 근데 바른 직후에 옷을 입으면 옷에 화장품이 묻잖아요? 텍스처에 따라 덜 묻고 많이 묻고의 차이는 있지만요. 그렇다고 욕실에서 바디 모이스처라이저를 바르고 다 흡수될 때까지 국민체조하며 기다릴 수도 없는 노릇이고. 특히 바디 오일을 좋아하는데, 오일 바르고 오일이 옷에 묻는 게 너무 싫더라고요. 화장품이 옷에 묻으면 옷이 빨리 변색되거든요. 전 그냥 깨끗한 화이트 컬러의 티셔츠를 주로 입어요. 코튼이나 린넨 패브릭으로. 근데 보면 흰옷이 누래지는 속도가 확실히 빨라요. 저처럼 바디 모이스처라이저 듬뿍듬뿍 바르는 사람들은. 하긴 세탁세제나 유연제도 눈에 안 보이지만 섬유 사이사이에 남아 점점 산화되며 흰옷을 누렇게 하는데.. 섬유에 직접적으로 묻어나는 바디 모이스처라이저는 오죽하겠어요. 아끼는 옅은 색상의 티셔츠들이 누래지는 게 정말 싫더라고요. 집에서 입는 옷은 무조건 싼 거 G마켓 같은 데에서 사면 되지~ 했던 저였는데, 언젠가부터 맨살에 바로 닿는 티셔츠, 좋은 소재로 골라 입기 시작했거든요. 집이라고 후진 옷만 입기 싫어지면서. 그러다 보니 흰옷이 빨리 누래지면 그렇게 속상한 거에요. 이거 내가 아끼는 좋은 티셔츠인데 싶어서. 그래서 민감해졌어요. 바디 모이스처라이저로 인한 옷의 변색에. 그런 고민이 들기 시작할 무렵, 여행 다닐 때 호텔방에서 로브만 걸치고 꼼지락대던 기억이 떠올랐어요,. 그리곤 ‘그래! 집에서 로브 입지 못할 게 뭐야! 외국 영화나 미드 보면 다들 집에서 파자마 위에 로브 걸치고 있고 그러던데 뭐~’ 이렇게 시작된 게죠.
이유는 또 있어요! 몇 년째 롱 헤어를 고수하고 있는 저라서요. 샤워 후 페이셜 타월 한 장으론 모발의 물기를 금방 제거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전 꼭 배스 타월이 있어야 해요. 배스 타월을 머리에 둘둘 말고 나오는데, 그렇게 숱이 많거나 아주 길진 않은데도, 배스 타월로도 모발의 물기를 다 제거하기란 힘들잖아요? 그래서 헤어 드라이어로 젖은 머리카락을 말릴 때 티셔츠 등 쪽이 젖는 거에요. 여름 같은 때 등이 많이 파진 슬립 같은 걸 입고 말릴 땐 맨살에 젖은 모발이 닿잖아요? 그럼 또 모발에 남은 헤어 트리트먼트 때문에 등에 여드름이 나기 쉽고. 그렇다고 거꾸로 매달린 귀신처럼 고개 푹 숙이고 머리 말리긴 싫은 거에요. 그리고 전 뜨거운 바람으로 드라이 안 하거든요. 염색모 & 손상모라서요. 그래서 항상 찬 바람으로 정성껏 오래, 두피 속은 다 말리고 모발을 말리다 지쳐 반쯤만 말리고는 마는데 그래도 드라이하는 데에만 보통 20분은 걸려요. 그렇게 등이 오래 젖어 있으니 찝찝도 하고, 때론 춥기도 하고, 맨살에 모발 닿을 땐 등드름이 염려되고. 그런 것들이 찝찝했어요. 그런데 티셔츠와 달리 로브는, 대개 도톰하거든요. 그래서 겉이 젖어도 살에 닿는 안쪽 면까지 축축해지지 않아요. 그리고 그냥 티셔츠보다 좀 더 빨리 마르는 편이죠. 샤워나 목욕 후 긴 머리카락을 말릴 때 등이 젖을 염려나 등드름 염려를 놓아버릴 수 있어서 그래서도 전 로브를 좋아해요.
음~ 그리고 이유가 또 있어요. 전에 가족들이랑 살 땐 샤워 후 가슴 부분 가리며 민망해하며 나오지 않아도 돼서 로브가 좋더라고요. 샤워 후 옷을 챙겨 입으려면 속옷부터 겉옷까지 물기 남은 몸에 젖은 발로 바둥거리며 입곤 하잖아요? 것도 싫은데 요새 누가 집에서 샤워하고 브라까지 하고 나와요. 집에 오자마자 여자 몸에 나쁜 브라는 벗어던지는 게 좋다는 거, 다들 알잖아요. 그런데 샤워 후 물기와 모이스처라이저로 촉촉한 피부에 브라를 안 하고 티셔츠든 뭐든 그냥 일반 옷을 입으면요. 가슴 부분에 옷이 들러붙으며 도드라지는 그 부분이 생기잖아요? ^-^; 거 참.. 가족이라고 해도 민망하지 않으세요 여러분은? 전 남편 없어 잘 모르겠지만, 남편 앞에선 괜찮을 것도 같겠단 생각을 해요. 하지만 같이 사는 가족이 아빠, 또는 남동생이나 오빠라면 좀 민망하잖아요. 그쵸? 로브는 그래서도 좋아요. 샤워 후 맨살에 로브만 걸치고 나와도 가슴 부분이 전혀 도드라지지 않고, 도톰한 로브가 잘 감싸주니까요.
그래서 처음엔 가끔씩 로브를 입기 시작하다가 요즘엔 여름 빼곤 실내에서 내내 로브 걸치고 지내요. 여름엔 샤워 후에 잠깐 걸치고 있고. 더우니까 얇게 입어야죠 여름엔. 그리고 그 외의 계절엔 그냥 팬티에 로브만, 또는 슬립에 로브만 입고 지내는데 얼마나 편안한데요. 그렇게 이제 로브는 제게 라운지 웨어가 되어버렸답니다. 입다 보니 장점이 굉장히 많아서 여러분한테도 권해주고 싶었죠 항상. 아직 우리나라에선 로브를 호텔용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강해서, 서양처럼 집에서 입는 거 잘 안 하니까요. 맞다. 그런데 호텔에서 입었던 로브가 전부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보통 호텔용과 집에서 입는 로브는 은근 차이점이 있거든요. 이런 거에요. 대개 호텔에 비치된 건 배스 타월과 거의 같은 소재를 써서, 테리 코튼이죠. 그러니까 쉽게 말해 수건으로 가운을 만들어놓은 것! 이렇게 생각하면 되죠. 호텔 로브는 몸에 남은 수분을 흡수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거든요. 또한 공용인데다 대개 화이트 컬러잖아요? 그래서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세척력이 매우 강한 세제로 세탁을 매일 하잖아요? 따라서 다소 거칠거칠해요. 잦은 세탁 때문에. 그리고 강한 세탁에도 잘 견딜 수 있도록 호텔 로브는 테리 소재라고 해도 다소 빳빳하고 두껍죠. 그리고 보통 키 큰 서양 남자들이 입어도 될 만한 사이즈의 로브가 걸려 있기 때문에 조그만 동양 여자가 입기엔 사이즈가 많이 크죠. 안 그래도 두꺼운 테리 소재에 길이도 길고 하니까 굉장히 무게감이 있어요. 사뿐하게 들리는 게 아니라 묵직한 외투를 입는 느낌이 들기도 하죠. 저처럼 무거운 옷 별로 안 좋아하는 분들은 호텔 로브 별로 안 좋아할 듯. 또 호텔 로브는 대개 허리의 벨트 매듭 걔요, 걔도 굉장히 두꺼워서 그렇게 묶은 채로 침대에 누우면 매듭 부분이 허리춤에 배겨 불편하잖아요. 그쵸? 그래서 호텔에 비치된 로브는 사실 목욕 후 잠깐 걸치고 있는 용도론 괜찮지만 라운지 웨어로 내내 걸치고 있기엔 여러모로 아쉬움이 있답니다.
하지만 개인용으로 나오는 로브는 달라요. 훨씬 가볍고 보드라운 소재로 되어 있는 편이죠. 호텔에 비치된 일괄적인 큰 사이즈가 아니라 여성용 or 남성용, 아님 S or M or L 중에서 고를 수도 있고요. 게다가 컬러와 디자인도 다양해서 좀 더 패셔너블하게 개인 취향을 반영해 고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안타까운 건 많은 브랜드에서 로브를 파는 게 아니라서, 서양처럼 로브가 어느 정도 보편화되어 있지 않은 우리나라에선 로브를 쇼핑할 때 선택의 폭이 매우 좁죠. 보통 이너웨어 브랜드에서 만드는데 대표적으로 캘빈 클라인과 빅토리아 시크릿을 꼽을 수 있어요. 제가 이 2개 브랜드를 제일 좋아하거든요. 그 중 캘빈 클라인이야 우리나라에도 매장이 있지만, 빅토리아 시크릿은 없으니까 좀 더 다양한 디자인이 많이 나오는 빅토리아 시크릿 로브는 여행이나 출장길에 사올 수밖에.
개인 판매용으로 나오는 로브는 대개 소재가 참 좋은데 주로 플러쉬 코튼(plus cotton: 벨벳보다 장털 스타일로 길게 짜 촉감을 보드랍게 가공한 코튼)이나 벨벳(또는 벨로아) 감촉의 폴리에스터 극세사로 만들어지기 때문이죠. 입었을 때 맨살에 닿는 감촉이 소프트하고, 비교적 가벼워 무겁다고 불평할 일이 없어요. 당연히 호텔처럼 빳빳하고 두꺼운 무거운 테리 코튼 소재나 와플 스타일의 코튼(와플 표면처럼 격자로 짜여져 테리보단 얇은 면)보다 훨씬 만족도가 뛰어날 수밖에!
그런데 특히 겨울에 라운지 웨어로 로브가 완전 괜찮아서요. 로브만큼 따뜻한 실내용 의류도 없단 걸 강조하고 싶어요. 제가 추위 엄청 타는 체질로 바뀌었다 그랬잖아요? 그래서 겨울에 실내에서 긴 팔 입고 있어야 해요. 물론 반팔 티셔츠나 민소매 탑에 가디건, 그리고 롱 레깅스 같은 걸 입고 있어도 되지만 보일러 온도를 낮춰놨을 때나 외출 후 바로 집에 왔을 땐 좀 춥더라고요. 그런데 로브는 달라요. 특히 겨울용으로 롱~한 길이의 극세사 로브를 입잖아요? 정말 맨살에 로브 하나만 걸치고 있을 뿐인데도 엄청 따뜻해서 아기 거위 같은 기분이 들어요. 포근한 엄마 품에 있는 아기 거위. 그렇게 겨울용 로브로 극세사로 팔목과 발목까지 내려오는 긴 로브를 입기 시작하면서요. 전 보일러 온도 1~2도쯤 더 낮춰도 전혀 안 춥더라고요. 덕분에 가스비 줄이는 데에 로브가 효자 노릇을 할 것 같아요. 여름철 전기세는 그렇게 많이 안 나오는 것 같은데, 겨울철 가스비는 상상 초월이라서. 보면 애기 있는 집들은 따뜻하게 온 방마다 보일러를 뜨끈뜨끈 틀어놓잖아요? 그럴 때 가스비 장난 아니라는 얘길 하도 들어서요. 30평형 집의 경우 한겨울 가스비 30만원은 기본, 그보다 더 나오는 집들도 허다하다고 해서요. 또 저처럼 매일 샤워하는 사람들은.. 왜 온수로 인한 가스비도 무시할 수가 없잖아요. 전 근데 가스비 30만원대 나오면 고지서 붙잡고 부들부들 떨 것 같아요. 그래서 로븐 꼭 필요해요. 뛰어난 보온성 때문에.
그래서 겨울용 로브로는 전 팔목과 발목까지 내려오는 걸로 장만했어요. 그래야 따뜻하고, 또 그래야 피부도 부드럽고 촉촉하게 지낼 수 있으니까요. 살을 최대한 옷이 많이 감춰줘야 보습에 효과적이거든요. 그래서 올겨울 제가 입고 있는 로브는 미국 크랩트리 & 에블린에서 산 로브랍니다. 사진처럼.. 음~ 예쁜 걸 되게 좋아하는 저지만.. 안타깝게도 아주 예쁘진 않죠? 버건디에 가까운 어두운 레드 컬러로 딱 겨울스러운 컬러죠? 전 이런 컬러보단 화이트나 파스텔 핑크, 아니면 다크 브라운이나 블랙 같은 컬러의 로브를 더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아무리 뒤져도 롱 로브는 사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더라고요. 게다가 막 싸구려 아무 거나 사긴 싫고 그래도 감촉 좋고, 길고, 믿을 만한 브랜드에서 만들어 품질 보증되는 그런 걸 찾다 보니 도저히 제가 원하는 롱~ 로브 겨울용은 국내에선 살 수가 없더라고요. 찾다 찾다 결국 디자인이랑 컬러는 좀 포기하고 크랩트리 & 에블린 껄로 장만했는데, 매일 매일 잘 입고 있어요. 지금도. 힛~
원래 좋아하는 이너웨어 브랜드가 캘빈 클라인이랑 빅토리아 시크릿라서요. 로브 역시도 이 2개 브랜드를 좋아해요. 패셔너블하기 힘든 로브조차도 그나마 패셔너블하게 멋지게 만드는 데가 이 2개 브랜드이기도 하죠. 그 중 비싸도 정말 품질 좋은 로브를 만들어서 한 번 장만하면 한 5년(?)은 지겹도록 입어도 해질 염려가 없는 건 캘빈 클라인! 특히 극세사 폴리에스터로 만들어진 블랙 컬러로 허벅지까지만 오는 짧은 길이의 캘빈 클라인 로브 진짜 시크하니 예뻐서 제가 제일 아끼는 로브랍니다. 또 캘빈 클라인은 디테일에도 굉장히 신경을 쓰죠. 시즌에 따라 비슷한 듯 약간씩 디자인이 바뀌어 출시되곤 하는데, 곳곳에 캘빈 클라인이란 걸 드러나게 해놓죠. Calvin Klein 로고가 가슴팍에 자수 처리가 되어 있다든지, 허리 벨트에 바이어스 단처럼 캘빈 클라인 로고를 박음직해놓든지, 아님 주머니 부분에 역시 바이어스 단처럼 캘빈 클라인 로고를 보이게 한다든가 뭐 그런 디테일요. 아무 브랜드도 없는 거 사는 거 아니고, 이왕 비싼 브랜드 사는 거면.. 그래도 사람들은 좋은 브랜드 제품이란 게 티가 나는 걸 좋아하잖아요. 아무리 누구 보여주려고 입는 게 아니라, 집에서 입고 있는 거라 하더라도요. 그런 면에서도 캘빈 클라인은 강점이 있어요.
그리고 제가 여태까지 사 본 로브 중 캘빈 클라인 극세사 로브만큼 감촉 좋고, 디자인, 컬러가 맘에 쏙 드는 건 없었어요. 입었을 때 스타일리쉬해 보이기도 하거든요. 전 앞서 말한 것처럼 집이라고 막 후지게 입고 지내는 거 싫어서요. 그래서 캘빈 클라인 로브는 여러분에게 완전 강추하고픈 아이템! 디자인에 약간씩 변화를 주면서 매년 신상품이 나오거든요. 그래서 극세사 로브도 때론 벨트에 로고 포인트가 들어가 있는 게 있고, 주머니 부분에 들어가 있을 때도 있고, 안 들어갈 때도 있고 그래요. 어쨌든, 그런데 놀라진 마시고.. 캘빈 클라인 로브는 가격이 비싸요. 198,000원. 그래도 입어 보면 알게 됩니다. ‘아~ 이게 비싼 게 아니구나! 충분히 값어치를 하네~’라는 걸. 첨에 살 땐 집에서 입는 옷에 이런 비싼 게 웬 말이냐 해도 자꾸만 손이 가서 늘 입게 될 걸요? 그리고 특히 선물용으로도 되게 좋다는 것! 특히 남친 선물용! 그리고 결혼하는 친구에게 독창적인 좋은 선물해주고 싶을 때 로브는 완전 굿 아이템이거든요. 전 다른 건 커플 착용 이런 거 다 싫지만, 집에 있을 때 로브 커플로 입고 있는 거, 그런 건 남편 생기면 하고픈 로망이 있답니다. 힛~
로브 마니아인 제가 혼자 로브를 좋아하다 이렇게 로브를 긴 글로 소개한 데에는 계기가 있어요. 배우 김수현 씨 때문이죠. 완전 꽂힌 드라마가 생겼는데, 김수현 씨랑 전지현 씨가 도둑들에서처럼 케미 돋는 커플로 나오는 <별그대>입니다. 예니콜이 연상되는 전지현 씨도 제 눈에 완전 사랑스럽고, 또 김수현 씨는 <해품달> 이후로 언제나 대한민국 여자들에겐 진리 아니겠어요. 게다가 더욱 상남자스러워진 캐릭터라 88년생인데도 누나 맘을 들었다놨다~ 그래서 TV 속으로 들어가버리고 싶더군요. 1회에서 김수현 씨가 로브를 입고 등장했어요. 워낙 8등신에 얼굴 작은 김수현 씨라서 파자마에 로브 하나만 걸쳤을 뿐인데도 왜 이렇게 멋져 보이던지(당연히 협찬이죠! 그리고 김수현 씨가 현재 캘빈 클라인 모델이던데, 언더웨어도 그래서 덤으로 협찬한 듯!).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는 엄청 고급인 복층 아파트에 살거든요. 전지현 씨가 하도 시끄럽게 해서 2층에서 자다가 깨서 1층으로 내려오는데, 파자마를 입고 자다 그 위에 실내용 외투처럼 로브를 걸치곤 1층으로 내려와요. 그리고 전지현 씨 집에 띵동~ 시끄럽게 하지 말라고 찾아갈 때 그 차림 그대로 찾아가는데, 워낙 스타일리쉬하게 나와서, 방송 이후로 ‘김수현’ 연관 검색어에 ‘가운’이 등장한 거 아세요? ㅋㅋ 전 보자마자 예감했더랍니다. 김수현 씨 덕분에 캘빈 클라인 로브 이제 나만 좋아하는 게 아니라 남들도 다 좋아라 하고 불티나게 팔리겠다 하는 걸.
김수현 씨가 입은 건 캘빈 클라인에서 2013 F/W 시즌용으로 새로 내놓은 네이비 컬러의 남성용 로브에요. F/W 시즌용이라 비교적 긴 길이의 로브고요. 물론 키 큰 김수현 씨한텐 그리 길어보이지 않습디다. 위에서 저는 극세사 로브 블랙 컬러를 강추했었는데, 고로 그건 100% 합성섬유거든요. 근데 이건 플러쉬 코튼으로 호텔에 있는 테리 배스 로브처럼 거칠고 두껍고 무겁진 않지만, 감촉이 적당히 부드럽고 가벼운 코튼 로브에요. 100% 코튼. 사실 맨살에 닿는 감촉은 극세사 쪽이 훨씬 부드럽긴 한데요, 정전기 유발 등을 고려하면 코튼이 괜찮기도 해요. 그리고 라운지 웨어로 입기에는 극세사 로브가 낫고, 샤워 후 잠깐 걸치고 있는 걸 찾는다면 이왕이면 코튼 로브가 낫죠. 어쨌든! 이 네이버 컬러 로브요~ 여기저기 협찬을 많이 하는지 드라마 <따말>의 지진희 씨도 이걸 입고 나왔대요. 거기에서 좀 능력 있는 부잣집 CEO로 나온다면서요. 요기 캡처된 화면들 보면, 확실히 둘 다 드라마 속에서 부자지만 김수현 씨가 입었을 때 로브가 좀 더 스타일리쉬해보이긴 하죠? 힛~ 소개팅 마다하며 남친 만들기에 전혀 관심 없었던 올핸 며칠 안 남아 글렀지만, <별그대> 보면서 그랬네요. ‘내년엔 꼭 캘빈 클라인 로브를 선물해주고픈 남친 생기게 해주시옵소서.. ^-^’
그리고 로브는 특히 목욕 후 짧은 시간에도 따뜻하게 안 해주면 쉽게 감기에 걸리는 꼬맹이들에게도 매우 유용하다는 거 아시죠? 집에 꼬맹이 있음, 로브 하나 사주세요. 아님 어린이 있는 집 선물로도 로브 완전 괜찮다는 거! 어린이들은 물놀이 좋아해서 집에서 목욕 후에만 아니라 휴가지에 가지고 다니면서 수영장에서도 입히기에도 딱 좋거든요. 특히 성인용과 달리 베이비나 키즈용 로브는 엄청 앙증맞게 귀여운 디자인이 많이 나오니까요. 물론 그런 건 죄다 미국 같은 데에서 뒤져야 하지만.. 아님 그냥 꼭 브랜드 고집하지 않으면요, 좀 질은 떨어지지만 ‘목욕 가운’ ‘로브’ 이런 걸로 검색하면, 로브 파는 쇼핑몰 몇 군데 나오니까. 직접 검색해서 찾아보세요. 오늘은 크리스마스! 전요. 후드 달린 네이비 컬러 로브를 미국 쇼핑몰에서 사서 3살 조카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줬거든요. 그것만 아니라 다른 옷들도 사줬지만 여튼!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요! 동생이 다른 옷보다도 그 베이비 로브에 완전 꽂혀서 ‘이게 젤 맘에 들어. 완전 간지짱!’ 이러며 좋아하더라고요. 다만 아쉬운 건.. 이렇게 로브 좋다고 하지만, 맘에 쏙 드는 로브를 국내에서 찾기란 참 어렵다는 거, 해외 쇼핑으로 눈길을 돌려야 한다는 거! 그나마 우리나라에서 가격 부담 없이 싸게 로브 하나 겨울용 실내 외투처럼 입을 생각이라면 포에버21에서 사면 되요. 길이가 짧긴 하지만. 도톰하고 컬러도 라이트 핑크로 무난한 극세사 로브가 고작 24,800원밖에 안 하거든요. 아시잖아요 포에버21 엄청 가격 싼 거. 근데 온라인 쇼핑몰은 재고 금방 동날 듯! 아님 직접 매장에 재고여부 전화해 물어보고 방문해 구입하는 수밖에. 맞다. 그리고 판매용은 따로 안 나오지만, 신라호텔의 겨울곰 같은 다크 브라운 컬러의 후디드 로브, 것도 진짜 예뻐요. ㅎㅎ 신라호텔 가서 수영장 이용해본 분들이라면 아마 저처럼 다들 그 로브에 퐁당 맘을 뺏겨버리셨을 듯!
지난 주 쓰던 로브 원고를 이제야 마무리 퇴고하고 보내네요. 게으름뱅이는 아닌데.. 누가 하라고 강요하는 것도 아니기에 억지가 아닌, 늘상 즐겁게 글을 쓰는데도 때때로 힘에 부칠 때가 있어요.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인데도 아주 가끔 바보처럼 ‘이게 돈이 돼 뭐가 돼. 시간만 잡아먹고.’ 하는 부정적인 속삭임을 하는 맘 속 어딘가의 소리가 있거든요. 글 쓰는 건 왜 이렇게 어려운지 모르겠어요. 시간을 너무너무 많이 잡아먹기도 하고. ‘이렇게 정성 들여 윤주메일 쓰고 하는 게 내게, 그리고 글 읽는 이들에게 과연 얼마만큼의 의미가 있을까, 과연 이럴 가치가 있을까?’하는 생각으로 맘이 헛헛해지려 할 때가 있는 걸 보면 말이죠. 우리 모두들 안녕하기 힘든 2013년의 끝자락을 걷고 있고 저 역시도 그러하니.. 아무래도 연말이라 그런가봐요. 어쩌다 보니 전 어제도 쓸데 없는 일은 아녔지만 노가다(?)를 하며 늦은 밤 퇴근한 거 있죠. 사무실 경비아저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먹고 살기 힘드시다며 경비일에 청소일까지 겸하며 굽은 어깨로 잘 가라고 배웅해주시는데 매일 봐도 아무 사이도 아닐 수 있는 경비 아저씨들을 위한 작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드렸어요. 그게 뭐라고 쭈글한 얼굴에 가득 피는 웃음을 보며.. 늦은 밤 사무실을 나서며 괜히 헛헛해졌어요. 고된 노년을 보내는 경비 아저씨를 보면서. 그리고 게으름은 안 피우는데도 영 요령도 사업수완도 없어서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제자리에만 있는 것 같은 불안감이 들어서요. 다들 그러죠? 이렇게 연말이 되면 항상 불안한 미래를 염려하며 올 한 해 잘 산 게 맞나, 남들과 비교하며 나만 너무 쳐지는 것 같아 겁이 나는 거. 이럴수록 몸을 따뜻하게 챙겨야 할 것 같아요. 그래야 맘도 함께 따뜻해지니까.
우리가 사는 세상은 갈수록 돈이 모든 가치를 결정해버리는 세상으로 변하고 있고, 그래서 돈이 없으면 사람의 생명도 참으로 무가치하게 여겨지기 쉬운 광폭한 시대를 살고 있네요. 스스로도 자기 자신을 그렇게 돈으로 평가하기도 쉽고. SBS 특별다큐 <최후의 권력>에서 짚었던 것처럼 돈이 곧 권력인 세상이기에. 그런 흐름에 우리의 마음과 영혼까지 빼앗기지 않기를, 모든 일에 당장의 이윤보다는 가치를 우선 따지는 사람이기를, 영악한 어른보다는 좀 더 멋진 어른으로 살고자 하는 어릴 적 바람을 때때로 기억할 수 있기를, 그래서 돈으론 살 수 없는 고마운 사람과 사랑들에 감사해하며 따뜻하게 연말을 보낼 수 있길 바래봐요. 저도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그렇게 빙그레 미소와 함께.. Merry Christmas!
첫댓글 저도 로브(방금전까지바스가운이라고 알고있었던)에 대한로망이 있었는데 윤주님 덕분에 자세하게 알게 되어서 참 좋네요. 안그래도 지금 집이 추워서 난방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좋은 아이디어 얻어갑니다. 윤주님도 메리 크리스마스!!
늘 좋은글 감사드려요 댓글로 원고료 대신합니다 ㅎㅎㅎ
로브 정말 멋진데요! 저도 따라해볼까나요.. TV에서만 보는줄 알았는데 장점이 많은걸 배우네요~ 메일 받으면서 감히 다 알수 없겠지만 힘든 부분이 더 많을꺼란 생각이 들어요..
제가 어떠하든지 윤주님께서 띵동하고 메일로 소식을 전해주시잖아요 '이거 한번 관심가져봐요..'하시면서 여러거지 이야기를 해주시던 윤주님 통해 관심거리도 생기고, 위로도 받고, 마음의 힘이 많이 되었던거 같아요! 또 긍정적으로 모든걸 보시려는 마음의 눈이 예쁜 윤주님, 참 많이 닮고 배우고 싶은 분이세요! 비록 거북이 회원이지만 올 한해 윤주님 메일과 함께여서 감사드린답니다~ 그리고 빙그레 미소 연습할게요^^
윤주님 메일이 크리스마스날 왔을때 ... 크리스마스선물 포장을 조심스레 풀 듯 무슨 이야기가 있을지 두근두근 궁금했었죠ㅋㅋ 친구랑 잠시 같이사는 일년동안 그 로브란 아이가 저에게 절실히 필요했었죠ㅋㅋ 씻고 막 돌아다닐 수없으니 ㅡ근데 막상 찾아보니 맘에 드는아이가 없는거에요 ㅠ 이제서야 뭘 사야될지 알았네요ㅋㅋ 제가 일년동안 찾아도 못찾아낸 좋은 로브를 ㅋㅋㅋ역시 윤주님 최고♡
우왕~~ 이거 연말선물로 딱이네요!!!
밖에서 보일수있는 베란다에 세탁기가있어서 가끔 속옷만입고 있을때도 있고, 겨울에는 긴팔이라도 입고 베란다 나가려면 춥잖아요~ 그래서 샤워가운이라고 검색해서 일본수입? 제품 사입은지 언 4개월쯤 되었는데!
이글보니 너무 반갑네요^^ 입다보니 정말 유용해요~! 추워서 집에서 뭐좀 걸치고싶을때나 아침에일어나서 씻기전 등등..^^
윤주님 글 너무 소중하게 읽고있고요, 항상 물건 살때는 윤주메일온거 따로 편지함 해놓고 거기들어가서 추천상품 보고 참고하여 쇼핑한답니다..^^ 사소한것까지도요!
가끔 우울해질때 내가 왜이러고있나 싶을때? 이런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 생각하며 힘내셨음 해용! 윤주님 화이팅^^
오늘은 왠지 너무 스스로 한심하고 울적해져선.. 가만히 길을 가다 눈물이 뚝 흐를 것 같은 기분으로 겨우 하루를 버텼는데.. 얼굴 새빨개지도록 집 앞에서 술 한잔하다.. 댓글 보곤 싱긋 힘내보아요! Thank you..
영화에서 보던 로브...로망이었는데 보온에도 탁월하다니 정말 하나 장만하고 싶어지네요~^^
기왕사는거 좋은걸로 사고 싶은데 내가 사긴 비싸고 이런거 선물 받음 정말 좋겠어요~ㅎㅎ
얼른 사러가고 싶어요 저에게 딱 필요한 메일이었어요 감사합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윤주님이 써주시는 메일이..저에겐 매사에 굉장히 도움이 된답니다..^^ 늘..제가 한 템포 뒤쳐져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윤주님 메일 통해서 새로운 삶의 정보도 많이 알게되고 그래서 나도 윤주님 따라하면서 뒤쳐지거나 느린 사람이 아니라고 위안도 되고요..메일쓰시는게 여간 힘든일이 아니란걸 알지만요..이렇게 몇줄안되는 댓글쓸때도..잘쓰고 싶어지는데.. 윤주님 메일은 더그러시겠죠..^^; 근데 윤주님 메일이 저한텐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줘서요.. 따라하면서 저도 저 자신을 돌아보고 사랑하게되고... 이번 로브도 저한텐 또 생소한 아이템이지만.. 또 하나하나 배운답니다^^ 그래서 참 감사하고 그래요ㅎㅎ
선물로도 좋고 또 한번씩 저에게 변화를 줄때에도 좋은것같아요^감사합니다!
저도 윤주님 글 보고 결국엔 ck 블랙 로브 질렀네요. 이런 거 써도 될지 모르겠는데 정보 드리고 싶어서요. 롯데 홈쇼핑에서 지금 98,000원에 팔고 있어요~ 안되는 거면 삭제할테니 쪽지 주세요~
저는 이 댓글 보구요. 그렇게 반값 할인하면 무조건 질러야 해! 하고 선물용으로 쟁여두려고 롯데홈쇼핑 들어갔는데 없더라고요. 제가 너무 늦게 봤나봐요.. ㅡ,ㅜ
@닥터윤주 네. 제가 살 때도 수량이 사이즈 별로 2개씩 밖에 없더라구요. 쿠폰 적립금 써서 7마넌대에 득탬했네요. >.<
애기들이 화장지로 장난치는 사진에 나온 로브가 탐이 나는 건 저 뿐인건가요?^^;; 윤주님 덕분에 좋은 정보를 또 알아가네요!! 항상 집에서 잠옷만 입는 저에게 신세계가~! 비너스에서 바지 잠옷 세트 사도 10만원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