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사 부지록
최재용
직지사 대문,
황악산 직지사 자하문을 지나
일주문 대양문 금강문
천왕문 자야송 숙이송 지나
만세루에 올라
대웅전 바라보니
하늘은 바다인지 호수인지
부지不知로다
대웅전 안마당
석등 석탑 바라보며
생각해 보네
석등 암실에 반가사유상으로
중생을 고민하는 미륵불에 물을까
녹원 천국에 풀 뜯는 사슴에 물을까
사슴아, 사슴아
직지가 무엇인고?
아도화상의 손 가르침인가
능여의 손, 그 손계측인가
견성성불의 직지 인가
불계로 드는 문은 일주문.
직지사 대문,
황악산 직지사 현판은
드둥실 뜨는 태양에 손짓하는데
일필휘지, 왜 자하문이라 했을고?
미륵보살 반가사유상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
알았을까 몰랐을까
그 자세는 허리 아파 목이 아파
열반에 들수 없음을...
오유지족의 깨달음이 아니라
푸른 하늘에 닿아 있는
자야송 숙이송에
천국으로 가는 비밀이 숨어있음을
사슴아, 사슴아
직지사 꽃구경 알고 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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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황악산 자하문'이 서산에 기우는 노을처럼 아름다운 시유심의 시심을 가르키네요. 직지直指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