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의 집
미쓰다 신조 지음 | 북로드 | 2015년 07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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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나가 부엌에서 혼잣말을 하고 있었다. 냉장고와 찬장 사이의 어둠 속을 들여다보는 듯한 자세로. 51p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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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키메에 이어 발표한 소설이다. 전작과 마찮가지로 이번에도 작가 본인의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작가는 언제부터인가 실제 있었던 괴이한 사건들에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 픽션이 갖지 못한 진실성에서 새로운 공포의 원동력을 얻으려하는 것 같다.
이번 소설은 작가자신의 고백담으로 이야기는 지금으로부터 3년 전 봄 우연히 만난 카칸샤의 젊은 편집자 미마사카 슈조(본명은 아닌 듯 하다)와의 만남에서 시작된다. 미쓰다 신조의 팬을 자처한 미마사카 슈조는 작가의 작품에 대한 깊은 애착과 나이에 맞지 않는 폭넓은 문학지식으로 작가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인물이었다. 그러한 이유로 그 둘은 자주 만남을 갖아 서로의 관심사에 대한 깊은 토론으로 저녁시간을 보내곤 했다. 그러던 와중 젊은 편집자의 한마디, 전혀 다른 두 가지 이야기에서 어쩐지 비슷하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는. 선생님은 이런 왠지 모를 섬뜩한 감각에 사로잡힌 경험이 없으십니까?“에서 이이야기는 출발하게 된다.
편집자는 작자미상 혹은 일기로 전해져 내려오는 5가지의 괴담을 작가에게 보내게 된다. 그리고 다섯 가지의 체험담 각각의 단편으로 책 속에 실리게 된다. 다만 하나의 연결점이 있다면 집이라는 장소에 기초하여 진행된다고 할까? 물론 이야기 속에서는 다른 연결고리들이 숨어 있다. 하지만 그것은 읽는 사람의 몫인 것 같다. 그러나 짤막하게 단편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첫 번째 이야기 < 어머니의 일기_저편에서 온다 >는 단독주택으로 이사 온 어머니의 체험담이다. 새로 지은 집에 이사 온 그녀는 딸아이 한명이 있는데 이사 온지 얼마 되지 않아 밤중에 벽에서 낮선 소리를 듣게 된다. 무언가 실체를 알 수 없는 소리를 그리고 얼마안가 아이는 벽 속에 살고 있는 상상 속의 친구 키요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알 수 없는 사건이 나타나게 된다. 뒤이어 두 번째 소년의 이야기 < 이차원 저택 >이 시작되고 학생의 체험과 젊은 여인의 원고 그리고 노인의 기록이 이어진다.
각 단편이 분리되어 있지만 다른 단편집과 다르게 하나의 종착점을 찾으려 한다는 특징이 이 소설의 가장 특별한 점일 것이다. 작가는 실화라고 밝히며 각 이야기의 화자에게 이 책을 읽게 되면 자신에게 연락줄 것을 당부한다. 그러면서 각 이야기의 결말에 쉽게 도달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책을 덮은 순간 알게 될 것이다.
첫댓글 오홋 읽고 싶습니다!!
^^ 추천합니다 노조키메보다 재밌게 봤어요
저도 무지 끌리는 군요
읽어보세요 ㅎㅎ 전 재밌게 봤어요
재미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