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 파주 퍼스트가든 별빛이 흐르는 정원(야경)
파주 퍼스트가든은 정원도 정원이지만, 야경으로 더 소문난 곳이다. 그래서 해 질 때까지 열심히 기다렸다.
허기를 달래기 위해 내부 식당을 이용했는데, 솔직히 가격 대비 만족도가 매우 낮았다.
여건이 된다면 퍼스트가든 내 식당 말고, 외부 음식점을 찾아 이용하는 게 더 좋겠다.
파주 퍼스트가든 별빛이 흐르는 정원
주소: 경기도 파주시 탑삭골길 260
운영/점등: 상시 운영 및 일몰 무렵(10시 폐장)
문의: 031-957-6861
입장료
주말/공휴일: 성인 12,000원, 소인 11,000원
평일: 성인 11,000원, 소인 10,000원
주차: 퍼스트가든 제1~제3 주차장
* 입장 후 주차장 이용 시, 매표소에 말하고 통행 종이 받아야 함
매표소 옆에 있는 기프트 샵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겼다.
주차장에 겉옷 가지러 갔다가 찍은 거다.
내부 식당처럼 가격이 착하지 않을 것 같아서 아예 들어가 보지도 않았다.
선인장처럼 생긴 식물에 해바라기를 닮은 LED 조명 꽃이 폈다.
독특한 배경을 바탕으로 사진 찍는 걸로 야경 탐방을 시작했다.
조명이 밝혀진 나무들을 배경 삼아 한 장, 아니 두 장 찍고
해 진 뒤까지도 아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정글집 닮은 구조물에서도 사진을 찍었다.
일명 메직 캐슬이라고 하는 포토존이자 놀이 시설물이다.
하프인지 리라인지 아무튼 현악기 포토존도 있어서 연주하는 폼으로 기념 촬영을.
로맨틱할 것 같은 분홍빛 가득한 터널에서도 여러 장 사진을 찍었다.
밤과 조명이 어우러진 벚꽃길에서도 기념 촬영을 하고
조화지만 장미로 꾸며진 포토존에서도 조화 장미꽃 들고 사진을 찍었다.
또 환하게 불 들어온 천사 정원도 놓치지 않았다.
드디어 걷고 걸어서 기대한 별자리 정원을 구경했다.
자수정원에 밤이 찾아오면 반짝이며 모습을 뽐내는 LED 별빛과, 별자리들.
그중 아빠 표현을 빌리자면, 왕별. 내 짐작으로는 북극성 폴라리스이지 싶은 별을 시작으로 구경에 나섰다.
헤라클레스 관련 전설이 있는 사자자리와 제우스 신이 종종 변하곤 했다는 독수리자리를 사진에 담고
정의의 여신 아스트라야가 공정함을 판단하기 위해 사용한 저울이 별자리로 남은 천칭자리와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의 사랑을 받은 사냥꾼 오리온을 겨냥해 아폴론이 만든 전갈이 변한 별자리 전갈자리도 빼놓지 않았다.
물 속성을 가진 감성의 상징 게자리와 황도십이문 별자리 가운데 가장 마지막을 차지하는 물고기자리, 그리고 쌍둥이 형제의 우애를 담은 신화가 전해지는 쌍둥이자리도 배경 삼아 사진을 찍었다.
한 프레임에 별자리 세 개가 담긴 거다.
자수정원의 야경 별빛이 흐르는 정원을 전체적으로 담은 동영상도 찍어왔다.
내 별자리인 물병자리도 어딘가에 있겠지? ♒️
별빛이 흐르는 정원 별자리 영상
그리스 신화에서 신들의 왕이지만 다양한 치정극 사건을 일으킨 제우스 포토존과 사랑과 미의 여신으로서 다양한 스캔들을 일으킨 아프로디테 포토존 야경도 찍었다.
플레이가든으로 짐작되는 놀이기구 많은 정원에서는 하늘에 장식된 LED 고래를 볼 수 있었다.
바다 대신 하늘을 헤엄치며 나는 돌고래~
도중에 로봇이 솜사탕을 만드는 것에 혹해서 충동 구매를 저지르기도 했다.
아래에 보면 영상도 있다.
꽃 모양으로 예쁘게 조형된 솜사탕, 파랑, 분홍, 노랑 형형색색으로 꾸며진 솜사탕, 로봇 손으로 만든 솜사탕, 첨단 테크널로지 솜사탕~
로봇이 솜사탕을 제작하는 영상
PS. 이 솜사탕은 그저 들고 사진만 찍었다. 내가 먹는 대신 우연히 만난 어린이(소년)에게 주었다.
호의를 호의로 선뜻 여겨줘서 고마웠고, 무엇보다 나 살 안 찌게 해줘서 땡큐~
꽃 등불 밝힌 길에서 사진을 찍고
하트가 빛나는 길에서도 사진을 남겼다.
시기가 안 맞았는지 봄꽃축제 블루밍가든 슬로건 치고 꽃을 많이 보진 못한 것 같고
버터플라이가든은 공사 중이라 야경을 보지 못해서 아쉽기도 했고
장애인 화장실 등 배리어프리 시설은 부족했고, 정원 구성 등에서 다소 아쉬웠지만
파주 퍼스트가든에서의 시간, 대체로 즐거웠다.
이제 이 추억을 곱씹고 되새기고 울궈먹으며 바쁘고 지치는 일상을 견뎌보자.
첫댓글 여행의 묘미는 곱씹는 것.
일상의 활력소가 되었으면
착한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