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화산(828m) 산성 : 빗길트레킹.
일시 : 2014년 3월29일 토요일
가는길 : 대구스타디움 - 수성IC - 경부고속도로 - 팔공산 분기점 - 대구,포항고속도로 - 와촌IC - 영천 신령 - 갑령 - 화산산성 입구
산행코스 : 군위군 화수리 화산산성 입구 - 화산산성 임도 - 감자골 - 사방댐 - 화산산성 - 개간촌 - 화산산성 - 사방댐 - 감자골 - 화북2리 마을회관 - 덕천교 - 덕천교 왼쪽 덕천천 - 능선 - 화산산성 임도 - 화산산성 입구
교통 : 승용차1대 화산산성 입구에 주차, 원점회귀.
아침에 비가 내려 군위 화산산성 빗길트레킹으로 코스를 변경했습니다.
영천 신령에서 28번국도 갈령을 지나면, 군위 화수삼거리 못미쳐 화산산성으로 올라가는 시멘트 포장길이 있습니다.
이정표 : 화산산성7km, 화산유격장9.2km
화산산성 오름길 중, 바닥을 돌로 장식한 묘지가 눈길을 잡았습니다. 벌초하기 좋겠다 이야기하면서 올라갑니다.
오름길이 급하게 휘돌아가는 지점엔 차량 추락방지벽이 흙주머니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오름길은 계속 이어지고, 저 멀리 화산 주능선의 통신탑 봉(722.9m)이 보입니다.
해발300m 정도를 지나니, 화사한 진달래가 절정입니다.
오를수록 비는 점점 더 세게 내리고, 뾰족한 군위 옥녀봉(564m)이 희미하게 왼쪽으로 보입니다.
비에 젖은 왕버들나무 꽃봉오리가 눈길을 잡습니다.
노란 생강나무 꽃이 봄을 알리고, 가야할 화산의 고랭지밭이 보이면 해발600m 대에 접어듭니다.
갈림길에서 화산산성1.2km 방향으로 갑니다.
왼쪽으로 올라온 길과 화산의 통신탑봉인 722.9m 봉을 보면서 갑니다.
고랭지 마을인 감자골에서 따뜻한 커피를 한잔 얻어 마시고 직진합니다.
몇 채 안되는 감자골마을의 청기와지붕 갈림길에서 직진합니다.
나중에 화산산성을 둘러보고 되돌아와야 할 갈림길입니다.
마을을 벗어나, 사방댐이 있는 계곡을 건너갑니다.
사방댐 아래를 보니, 놀고싶은 청정의 계곡입니다.
사방댐속의 청옥색을 띤 물빛이 아름다웠습니다.
사방댐 상류를 봅니다. 옆에는 작은 화산양수장이 있습니다. 아마 고랭지밭에 물을 공급하겠죠?
사방댐에서 산길을 조금 오르니, 화산산성 북문입니다.
화산산성은 군위군 고로면 화북리 산 230 으로 경상북도 기념물 제47호입니다.
조선 숙종때 건립을 시작하였으나, 성벽을 구측하던 중 심한 흉년으로 공사가 중단된 미완성의 산성입니다.
화산산성은 축조중 중단한 미완성 산성이나, 당시의 성 축조기술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유산입니다.
성 위에 올라, 아치형의 아름다운 곡선을 봅니다.
성 안팎으로 아치형의 커다란 홍예문 2개가 있고, 잘 다듬은 무사석으로 기둥을 세웠습니다.
계곡 방향의 성벽을 봅니다.
화산산성 북문에서 성안쪽의 임도수준의 등산로를 지나, 개간촌까지 갔다가 오기로 합니다.
성안쪽의 화산은 울창한 나무숲과 바닥은 돌이 많은 산입니다.
울창한 성안 숲길을 지나니, 화산유격훈련장 입구가 있는 개간촌 지역으로 시멘트 포장길이 있습니다.
개간촌까지 갔다가 다시 화산산성 북문으로 되돌아 옵니다.
아름다운 아치형의 홍례문이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계곡 쪽으로 성벽을 타고 내려갑니다.
계곡 상류에서 계곡을 지나는 산성의 수구문을 봅니다. 성벽은 계곡을 건너고, 2단 수구문이 계곡을 가로지릅니다.
수구문터도 조선 중기이후 유행한 2층의 수구로 축조하려던 모습이 비교적 완전한 형태로 남아있습니다.
계곡 하류에서 산성을 봅니다. 300년이 넘도록 계곡의 물살을 감당하는 모습이 보기와는 달리 튼튼합니다.
산성아래의 계곡은 암반의 계곡으로 풍류를 즐기기엔 딱! 입니다.
다시, 청기와지붕집 갈림길로 되돌아와, 집 뒷길로 갑니다.
감자골 마을을 벗어날 즈음의 고개에서 화산 주능선의 고랭지밭을 봅니다.
화산 주능선의 고랭지밭은 골프장 몇개를 만들 정도의 엄청 넓은 분지형태의 산입니다.
이제, 산을 내려갑니다. 감자골을 벗어나니 앞에 군위 화북호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경작지를 벗어나, 산으로 내려갑니다. 인적드문 산이지만 옛길은 희미하게 있었습니다.
울창한 소나무숲 내림길에 전망대에 서니, 군위 화북2리 뒤로 옥녀봉(564m)이 가까이에 조망됩니다.
울창한 소나무숲 내림길! 튼튼한 송이막사를 지납니다.
내림길은 앞에 군위 절뒷산이 보이고, 화북도로 확포장공사가 한창인 화북2리 마을로 내려옵니다.
공기좋고, 물좋은 화북2리는 포장도로가 넓어져 전원주택지로 발전할 것 같습니다.
원점회귀를 위해 정자쉼터가 있는 덕천교에서 왼쪽 계곡쪽으로 가 낮은 지능선을 넘기로 합니다.
계곡가 수그루의 느티나무가 있는 마을쉼터를 지납니다.
산자락 아래 외딴 암자 왼쪽으로 산으로 가는 묵은길이 있습니다.
묵은 산길은 묘지지대에서 반듯한 산길을 만납니다. 왼쪽으로 갑니다.
산길은 2번째 차량 추락방지벽이 있는 화산산성 가는 포장길과 만납니다.
군위 옥녀봉과 화수삼거리가 발아래 조망됩니다.
28번 국도 너머, 군위 조림산(637.8m)이 다음에 만나자고 얘기하는 듯 합니다.
화수삼거리 위, 화산산성 입구에서 약4시간30분(약15km 정도)의 군위 화산산성 빗길트레킹을 마칩니다.
산행 후, 군위 인각사에서 삼국유사를 쓰신 일연스님의 자취가 남아있는 일연공원에서 하산주 시간을 보냅니다.
준비한 메기매운탕, 금방 만든 밥, 막걸리, 누룽지, 따뜻한 한잔의 커피! 일품이였습니다.
각자 역활을 분담해주신 선배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하산주 시간을 마치고, 산 위에서 본 군위호를 둘러봅니다.
군위호 댐 쪽입니다. 역사가 깃들어 있는 인각사를 보존하기 위해 인각사 상류에 군위호를 건립했습니다.
군위호 안쪽을 봅니다. 아직 저수량이 부족한것 같습니다. 군위호 상류에 아미산 - 방가산이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