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오후에 금산에 있는 남이자연휴양림 뒷산(선야봉 739m)을 올랐습니다.
금토 양일간 6천포기 김치하느라 온 몸이 뻐적찌근 한데다
그동안 운동을 안 한 탓에 가파른 길을 한 50미터 올라가니 숨이차기 시작합니다.
기온이 영하라 땅이 얼어있고 낙엽에 눈이 덮여서 조금은 미끄러웠습니다.
한참 힘들게 오르는데 일행이 시간이 너무 늦었으니 그만 내려가자는 말에
정상을 눈앞에 두고 내려왔습니다.
늘 막산을 즐기다가 가끔 이런 등산은 조금은 재미가 떨어지네요.
산 중턱에 오르니 저 가까이 대둔산이 보입니다.
일찍 출발하면 저 산을 오르려고 했는데 전날 눈이 내리고 길이 미끄러울까 하여
이 곳을 선택하였습니다.
등산객이 별로 없는 곳이라 능선 길을 따라 서릿발이 서있습니다.
진달래 꽃자루가 씨를 다 떨구고 꽃처럼 모양을 내고 있습니다.
이 녀석은 철모르고 피었다가 그만 얼어버렸습니다.
첫댓글 산행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각각이어도 산은 늘 한 마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