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왕 장보고의 일대기를 소재로 한 KBS특별기획드라마 ‘해신’이 방영에 들어가면서 주 촬영지가 있는 완도가 최근 전 국민의 관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동안 세트장 유치를 위해 ‘지원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해 온 결과로 풀이된다. 이와 더불어 군은 ‘건강의 섬, 완도’를 표방하며 해양생물산업과 해양관광, 스포츠 마케팅, 세일즈 행정 등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김종식 완도군수로 부터 미래 첨단산업의 중심기지로 탈바꿈 할 완도의 청사진과 과제 등에 대해 들어본다. /편집자주
- KBS특별기획드라마 ‘해신’이 방영 초기부터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주 촬영지를 완도로 유치하기 위해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아는데요?
▲ 장보고 드라마 ‘해신’은 50부작으로 지난 3월부터 완도군에 2개의 오픈세트장을 건립해 촬영중이며 국내 사상 최대의 드라마 제작비를 투입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완도군은 드라마세트장 유치를 위해 해양수산부와 (재)해상왕 장보고 기념사업회, KBS에 수차례 방문해 완도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건의했습니다.
방송제작 관계자를 초청, 세트장 부지를 답사하는 한편 관내 기관·사회단체장을 초청해 세트장 지원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유치의지를 표명했습니다.
현재 ‘해신’은 시청률 20%대와 인터넷 검색에서도 1위를 유지하는 등 수목드라마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고, 특히 대구 지역에서 26.9%라는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해 더 큰 돌풍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 해신 촬영지인 소세포와 불목리를 중심으로 한 세트장과 주변 일대를 관광자원화 하려는 것이 군의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 완도읍 대신리 소세포의 주 촬영 세트장과 군외면 불목리 원불교 완도청소년훈련원 1만6천여평의 부지에 건립된 오픈세트장은 지난 99년부터 국가시책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해진 역사공원조성 및 성역화사업’과 연계해 역사문화 교육의 관광명소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1천200여년전 역사속에 사라질 뻔 했던 세계의 위대한 해양인인 ‘해상왕 장보고 대사’를 국민들에게 바로 알리는 역사드라마 시설로써 벌써부터 주말에만 수천명이 다녀갈 정도로 명소화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드라마 세트장을 무인도 기행 및 고기잡이 바다체험 등 기존의 상품과 연계해 관광 패키지화 할 계획이며 이 일대를 해양관광 특구로 지정해 개발해 나갈 계획이어서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완도에는 보길도와 신지도, 청산도를 비롯해 해양관광자원이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접근로 등 SOC투자가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되는데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요?
▲ 풍부한 해양자원과 천혜의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교통 불편으로 관광 완도의 성장 잠재력을 개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무엇보다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현재 실시설계비 50억원이 내년도 예산에 반영돼 국회 예결위에서 심의중에 있습니다.
또 완도∼해남간 국도 13호선 자동차 전용도로(4차선) 확포장 공사가 완공되면 고속도로와 연계해 완도군의 입체적인 도로교통망이 구축될 것입니다.
이와 함께 도서의 접근성 확보를 위해 완도∼신지, 보길∼노화, 고금∼마량, 평일∼소량도 등 4개의 연륙·연도교가 추진중에 있고 앞으로 고금∼신지, 소안∼보길간 연도교 사업도 건설교통부에 건의해 놓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이 완료되면 우리 군은 남해안 관광벨트 사업의 거점이자 전남의 중심권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서남권 해양문화의 중심지인 완도를 ‘건강의 섬’으로 육성하겠다는 발표를 하셨는데 이에 대한 복안은 무엇인지요. 더불어 관광 완도의 육성계획을 소개해 주신다면?
▲ 민선3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타 지역보다 차별화되고 비교우위에 있는 자원을 ‘건강의 섬, 완도’로 상품화 해 나가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크게 해양생물산업 육성과 해양관광산업 추진, 스포츠 마케팅, 그리고 농수산물의 판촉을 위한 세일즈 행정 등으로 세분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역의 풍부한 해산물과 수산자원을 고부가가치화 시켜 완도는 물론 전남의 미래전략산업으로 만들기 위해 해양생물산업을 육성할 계획입니다. 신지면에 해양생물산업지원센터를 건립중에 있고 내년도에는 전복엑기스 공장이나 해조류에서 산출되는 기능성물질인 푸코이단 생산 공장도 건립하는 등 해양생물산업의 본고장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또 해양관광과 함께 따뜻한 남도의 지리적 여건을 고려한 스포츠 마케팅과 농수산물 판촉을 위한 세일즈 행정을 도입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통전문회사를 설립하고 e-shop 구축과 평생고객 확보도 역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 천혜의 자연조건을 가진 완도가 최근 국가대표팀을 비롯해 전국 운동팀의 겨울철 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스포츠 마케팅과 관련, 좀더 상세히 소개해 주신다면?
▲ 스포츠 마케팅을 위해 공설운동장을 인조잔디구장과 우레탄으로 새롭게 단장해 올해 38개팀 2천400명 선수들의 전지훈련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전지훈련 협조요청이 쇄도하고 있으나 현재 수용인원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는 형편입니다.
이로 인해 수백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가져왔고, 외자를 포함해 100억원의 요트클럽 투자유치도 성사시켰습니다.
이같은 결과는 겨울철 평균기온이 4도 이상으로 제주도와 함께 전국에서 가장 따뜻한 지역이며, 전국에서 제일가는 수산물의 보고로 운동선수들이 즐겨찾는 스테미너 음식과 편안한 숙박시설 등을 갖춰 동계훈련의 최적지로 평가된 때문입니다.
군은 앞으로도 시설 확충을 통해 스포츠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 바다와 섬으로 이뤄진 완도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도서개발 최우수군으로 선정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어떤 노력을 기울여 오셨는지 말씀해 주시죠?
▲ 올해 93건의 사업에 149억원을 도서개발 사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도서개발사업비는 생활기반시설이나 생산기반시설, 문화복지 및 생활환경 개선 등에 사업별로 추진기획단을 구성, 발주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금일·금당·생일 등 동부권 도서민들이 교통에 큰 불편을 겪어 왔으나 완도∼신지간 연륙교 준공에 맞춰 방죽포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의 도서개발사업이 선착장이나 방파제 중심의 사업이 대부분이었으나 이제는 청정바다를 배경으로 한 천혜의 해상관광 자원을 활용한 아름답고 건강한 섬을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 군정을 이끌어 오시면서 많은 업적과 각종 상을 수상하는 등 결실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별히 소개해 주실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 무엇보다 해양생물산업과 삼지구엽초 특화산업이 제1차 전남도 지역혁신발전 5개년계획에 포함돼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해양생물산업 집적화단지 조성사업에 230억원이 투입되고, 약산면에 조성될 삼지구엽초 연구사업 및 상품개발사업 등에 220억원이 내년부터 5개년간 투입됩니다.
이와 함께 전국 최초로 수산물분야 민관 공동출자로 (주)완도수산물유통을 설립, 경기도 부천에 전복직판장을 개설하는 등 수산물 유통에 일대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건강의 섬, 완도’ 건설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들이 결실을 거두고 있어 이제 잡고 기르는 수산 완도가 아닌 관광과 첨단미래산업으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윤한식기자
첫댓글 벌써 때가 가까워 지는건가요?
그런가요?..... 가보고싶당 ㅠㅠ
외부로 부터 인정받는 완도가 되시길...........